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는 미래에 어떤 기능을 갖출까? 아마 오피스라는 도구에 대해서는 점점 신경을 덜 쓰도록 진화해갈 가능성이 크다.
오피스의 핵심 기능 개발에 기여한 한 마이크로소프트 임원이 지난 14일 오피스의 미래에 대해 전망했다. 이 중에는 찾기 쉽도록 "분해되는"(decomposable) 문서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최고 경험 책임자( chief experience officer) 줄리 라슨 그린은 블룸버그 컨퍼런에서 오피스의 미래를 묻는 질문에 "이 도구를 구석구석 배우고자 하는 이는 없다. 무언가 작업할 것이 있으며, 그저 작업이 이뤄지면 그만이다"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미 최신 오피스에 AI 기능성을 일부 구현한 바 있다. 사용자들이 찾는 기능성을 찾도록 도와주는 기능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AI 기능성은 앞으로도 더욱 추가될 전망이다.
라슨 그린은 향후 문서를 구성하는 요소들이 낱낱이 분해돼 검색 가능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이메일이나 문서 내에 있는 특정 차트나 개별 도표를 문서를 뒤지지 않고도 찾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녀는 "문서가 요소별로 분해될 것으로 본다. '에밀리에게 보낸 마지막 차트가 뭐였지? 어디 있었는지 기억이 안 나네'라고 물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20년 간 근무해온 그린은 과거 리본 메뉴를 개발했던 팀을 이끌었던 인물이기도 하다. 그녀는 최근 오피스 팀을 애플리케이션 별이 아닌, 과업 별로 개편한 바 있다.
한편 그녀의 시각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최근 공개한 오피스 기능과 궤를 같이 한다. 일례로 오피스에 최근 포함된 기그잼(GigJam)은 사용자들이 다양한 출처로부터 정보를 수집해 쉽게 협업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