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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IT채용 현황, 기관마다 다른 이유는?

2016.06.10 Patrick Thibodeau  |  Computerworld
조사하는 기관마다 미국 내 IT채용 현황에 대해 조금씩 다른 결과를 내놓고 있다. 분명, 같은 시장인데도 이처럼 다른 분석 결과가 나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비영리 IT산업 단체인 컴티아(CompTIA)에 따르면, 지난달 IT업계뿐 아니라 전 산업계에서 약 9만 6,000개의 IT일자리가 사라졌다. 이 같은 숫자는 버라이즌 파업으로 약 3만 7,000명의 통신 종사자의 퇴출에도 영향을 받았다. 버라이즌 파업은 이번 달에 해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애널리스트들은 대체로 올해 IT채용 동향에 관해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컴티아는 “IT전문가 실업률이 전국평균인 4.7%의 절반 수준이지만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IT채용을 설명하는 사용하는 용어는 '완만한 성장세', '사전 불황' 등 그다지 희망적이지는 않았다.

시장조사 기업 2곳과 산업단체 2곳이 각각 발표한 IT고용 관련 보고서에서 전망이 뒤섞여 있다. 이들은 모두 똑같은 정부 데이터를 사용하고 있지만 애널리스트들은 분석에 필요한 여러 가지 다른 카테고리에서 취합할 수 있고, 바로 그 점이 다른 결과를 보여줄 수 있다.

시장조사 기업인 잰코어소시에이츠(Janco Associates)는 IT채용 시장에서 지난달 2만 7,700개의 일자리가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잰코는 전반적인 고용 창출이 지난해 이뤄졌다고 전했다. 이 회사에 따르면, 2015년 새로운 IT일자리 11만 2,500개가 만들어졌고 올해 약 4만 300개가 창출될 전망이다.

잰코의 CEO 빅터 재누알리티스는 보도자료에서 “새로운 경기침체로 5월 집계한 결과,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또다른 시장조사기업인 푸트파트너스(Foote Partners)는 버라이즌의 파업 영향이 있었지만 지난달 1만 3,500개의 IT일자리가 생겨났다고 밝혔다. 산업 단체인 테크서브 얼라이언스(TechServe Alliance)도 버라이즌의 파업 영향에 관해 푸트파트너스와 비슷한 의견을 내비치며 똑같은 IT채용 증가를 발표했다.

푸트파트너스는 보도자료에서 올 4월 IT채용이 반짝 강세를 보였으나 전반적으로 볼 때 지난해 11월 이후 상대적으로 채용이 저조했다고 지적했다. “채용은 경제 성장보다 훨씬 낮은 수준에서 거의 없었다고 봐야 하는 정도다. 이 점은 IT전문가들에 골칫거리다"고 푸트파트너스는 전했다.

테크서브는 과거에 IT채용이 완만하게 성장한 것처럼 보이지만 부분적으로 3.56%를 꾸준히 유지한 정도였다고 밝혔다.

테크서브와 푸트파트너스 모두 경영 컨설팅과 기술 컨설팅 서비스 분야를 포함시켰다. 이는 지난달 고용이 많이 이뤄졌던 분야다. 잰코는 이 분야에 비IT일자리가 너무 많이 포함돼 있어 집계에서 제외했다.

컴티아에 따르면, 경영/기술 컨설팅 산업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경영컨설팅이며 그 다음은 마케팅컨설팅이다. 컴티아에서 채용 조사를 담당하는 팀 허버트는 "첨단 기술 관련 컨설팅을 하는 업무에서 전통적인 전략 및 마케팅을 분리하는 데 마땅한 방법이 없다"고 지적했다.

컴티아는 5월 전체 IT구인 건수가 11만 5,000으로 4월의 2만 1,100에서 줄었다고 밝혔다. 고용주들은 지난달 소프트웨어와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구인 공고를 5만 8,700건 올렸는데, 이는 전체 구인공고의 절반이 넘었다.

다른 분야 채용 현황을 보면, 컴퓨터 시스템 엔지니어와 아키텍트에 1만 5,500건, 컴퓨터 시스템 애널리스트에 1만 3,900건, IT프로젝트 관리자에 1만 3,700건, 컴퓨터 사용자 지원 전문가에 1만 3,200건이 있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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