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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 하드웨어 올해부터 '폭발'··· 2016년 27배 성장

2016.04.22 Grant Gross  |  IDG News Service
"가상현실(VR) 하드웨어 시장이 올해 '폭발'해 2020년까지 높은 성장세를 유지한다." 시장조사기관 IDC의 전망이다.



IDC는 올해 VR 기기의 출하량을 960만 대로 예상하며 작년에는 이 수치가 35만 대였다고 전했다. 또 이중 대다수가 개발자 키트였다고 덧붙였다.

VR 하드웨어가 올해 큰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은 당연한 것이기도 하다. 오큘러스 리프트, HTC 바이브, 마이크로소프트 홀로렍 개발자 에디션 VR 헤드셋 등이 모두 최근 수주 내에 발매됐기 때문이다. IDC는 그러나 올해뿐 아니라 적어도 2020년까지는 가파른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2020년 판매량이 약 6,48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연간 성장률로는 183.8%에 해당하는 수치다. 판매량이 매년 약 3배씩 늘 것이라는 이야기다.

한편 증강현실(AR) 하드웨어 판매량은 올해 40만 대에서 2020년 4,560만 대일 것으로 예측됐다. IDC는 AR 기기가 VR 기기보다 생산하기에 좀더 까다롭다며, 이에 따라 시장 확대가 좀더 느리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가트너의 경우 VR 및 AR 하드웨어가 올해 140만 대 판매될 것으로 연초에 예측한 바 있다.

IDC는 VR와 AR 하드웨어에 대해 다음 3가지 범주를 적용하고 있다.

- 내장 스크린 없이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를 이용하는 뷰어. 삼성 기어 VR 등.

- 부착형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HMDs)로 PC, 게임 콘솔, 스마트폰과 같은 외부 기기를 이용하는 모델. 오큘러스 리프트 등.

- 컴퓨팅 유닛을 갖춘 독립형 HMDs 형태. 마이크로소프트 홀로렌즈 등.

IDC는 이중 부착형 HMDs가 2016년 200만 대 이상 판매될 것으로 예측했다. 또 VR 및 AR 하드웨어 매출이 올해 23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IDC 디바이스 앤 디스플레이 부문 톰 마이넬리 부사장은 "올해부터 VR 헤드셋이 확산되면서 콘텐츠 개발자들이 본격적으로 활동할 만한 사용자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IDC 측은 이 밖에 소비자들이 VR 헤드셋을 구매하는 요인으로는 비디오 게임이 가장 주도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IDC의 전망값은 구글 카드보드 등 내부에 전자 회로를 갖추지 않은 제품을 제외한 수치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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