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4.14

개발자 언어 따라잡기··· '모욕 표현' 22가지

Peter Wayner | InfoWorld
정장 차림의 관리자는 속 마음을 감춘 채 미소를 띤 얼굴로 "아주 잘하고 있어요. 정말 잘하고 있어요"라고 말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프로그래머는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표현하는 때가 많다. 그리고 이런 거침없는 말이 듣는 이의 마음을 상하게 할 수도 있다.


Credit: a2gemma via Flickr

하지만 가끔은 이런 모욕적인 표현은 전달력이 강하다. 일부 '모욕(냉담한 반응)'은 코딩과 관련된 실수의 정곡을 찌르며, 이런 '좋은' 모욕적인 표현에는 프로젝트를 발전시킬 수 있는 핵심이 들어있다. 코드의 완성도를 높이 수 있다면 당신의 코드에 대해 '무겁다(Heavy)', '너무 지저분하다(Cruffy)', '패턴에 어긋난 경우(Anti-pattern)'가 너무 많다고 모욕적으로 표현하는 것을 감수할 가치가 있다.

모욕적인 표현은 소통 메커니즘 때문에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일례로 리누스 토발즈는 이메일에 대해 포착하기 힘든 신호(눈으로 교환하는 신호 등)가 숨겨져 있는 때가 많은, 결함 있는 메커니즘이라고 주장했다. 토발즈는 "이메일을 통해서는 사람을 읽기가 정말 힘들다. 나는 사람들이 이메일을 이용할 때 더 솔직하고, 더 개방적인 표현을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신이 ‘저주의 문화’를 가지고 있다며, 경각심을 위해 ‘막말’을 하는 경향성이 있다고 인정했다. 그가 바이킹 전사들의 고향인 스칸디나비아 반도 출신이기 때문인지도 모를 일이다.

하여튼 개발자들의 세계에서는 '포악한 표현'이 횡행하는 경향이 있으며, 어쨌건 이는 극복해야 할 대상이다. 개발자가 듣고 싶어하지 않지만, 종종 듣게 되는 모욕적인 표현 중 일부를 소개한다. 개발자가 다른 이를 비판할 때 이용하는 표현들이기도 하다.

"코드가 컴파일 되지 않아"(Code doesn’t compile)
'독'이 숨겨져 있는 표현이다. 어쨌든 개발자의 장치에서는 아무 문제 없이 실행되지만, 다른 사람들의 장치에서는 문제가 발생하는 코드임을 알리는 표현이다. 코드를 실행시키고 싶은 장소에서 시도를 해봤지만 무용지물이었음을 강조하는 것이다.

설치한 라이브러리가 올바르지 않아 이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컴파일러 버전이 다른 것이 이유일 수도 있다. 최적화 도구(Optimizer)의 스위치 세트가 달라서 이런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진짜 이유가 뭐든, 이를 아는 사람도 신경 쓰는 사람도 없다. 이렇게 말하는 이가 정작 전하고자 하는 바는 "당신은 프로그래밍을 배울 때 세미콜론 위치에 대한 설명조차 제대로 듣지 못한 것 아닌가?"라는 비난이다.

"무겁다”(Heavy)
코딩과 '스토너 록(Stoner Rock)' 장르가 차별화되는 지점이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프로그래밍에서는 '가볍다(light)'와 '무겁다'라는 표현이 각각 칭찬과 모욕이 됐다. 기타 솔로에 너무 많은 음조를 배치한 것과 비슷한 표현일 수 있겠다.

한편 '기능과 특징이 풍부(Feature rick)하다는 것은 칭찬, '기능과 특징이 부실(Missing features)'하다는 모욕이다. 그런데 코드를 추가하고 스택을 첨가해야, 즉 무겁게 만들어야 기능과 특징이 풍부해진다. 알아서 걸러 들을 일이다.

"슈트”(Suit)
프로그래밍 세계에서는 말끔한 옷 차림이란 '권력'이나 '지위'와 그리 관련성이 없다. 컴퓨터를 전혀 모르면서 프로젝트에 끼어들어 관리하는 개념 없는 멍청이만 정장을 입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사람들은 훨씬 편안한 복장을 입는다. 기모노와 퀼트 치마를 섞어 놓은 듯한 복장에서 편안함을 느낀다. 젊은 프로그래머라면 헤진 프린트 면 티나 후드를 입을 것이다.

리누스 토발즈는 과거 "누가 내게 전문가처럼 행동하라고 말하면 '관심 없다'고 대답한다. 나는 평상복 차림으로 홈 오피스에서 일을 한다. 나는 넥타이를 착용하지 않는다. 아울러 가짜 정중함, 거짓말, 사무실 정치, '뒷통수 치기', '수동적인 공격성'도 싫어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안티패턴 투성이" (Full of antipatterns)
‘나쁜 전략’, ‘어리석은 아이디어’, ‘조잡한 생각’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다. 그러나 프로그래머는 권장되지 않는 코드를 만드는 것을 '안티패턴(Antipattern)'이라고 표현하는 때가 많다. 사실 코드가 나쁘다고 말하는 것보다 코드에 안티패턴이 가득하다고 말하는 것이 더 공격적이다. 당신의 프로그래밍이 '부도덕'적이라고 말하는 뉘앙스이기 때문이다.

“팬보이”(Fanboi)
PC가 세상을 지배하고, 애플이 파산 직전이었던 시기가 있었다. 이때에도 몇몇 충성스러운 사용자들은 계속해서 애플을 찬양하고, 애플 제품의 정교함과 아름다움이 세상을 빛낼 날이 다시 도래할 것이라고 주장했었다. 그리고 PC 지지자들은 이를 '팬보이'라고 비꼬았다.

애플은 다시 부활했지만 '팬보이'라는 표현은 여전히 칭찬이 아니다. 'Perl'이나 '.Net' 등 괴상한 원칙이나 아이디어에 집착해 현실을 무시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표현이다.

"느리다”(Slow)
컴퓨터는 빠르다. 속도를 컴퓨터의 토대라고 말할 수도 있다. 무어의 법칙이 탄생하고 몇 십 년이 지난 지금도 모든 사람들은 컴퓨터가 계속 빨라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슬프게도, 프로그래머는 뭔가를 빨리 전달하지 못할 때가 있다. 하드웨어 디자이너들이 자신의 몫을 충분히 해냈다고 자부한다. 그러면서 더 빨라진 칩의 생명을 빨아먹는 것은 무겁고 비효율적인 코드를 생산하는 소프트웨어 팀이라고 주장한다.

요리에서는 ‘느림’이 더 훌륭한 결과를 위한 미덕일 수 있겠지만 코드 측면에서 느리다는 표현은 ‘실력 있다’의 반대말이다.

“뉴비”(N00b)
신입 사원만큼 무지한 사람이 있을까? 예를 들어, 문자를 끊어 'N00b'를 발음할 수도 있다. 참고로, 오픈소스에 무지한 사람을 가리키는 'Gnubie'라는 표현도 있다.

"리소스”(Resource)
호불호를 떠나 모든 부서가 '사람'에 대해 경제 용어인 '자원'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자원'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줘야 취업할 수 있다.

그러나 프로그래머가 당신을 '자원'이라고 부르면 레고 블록의 하나, 기계 부품의 하나로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코드를 뱉어내는 자동 호출 또는 기능 호출 도구다.

"지저분하다”(Cruffy)
"지저분한(Cruffy)"이란 무슨 의미일까? 대충 버무린, 그래서 때론 다른 프로젝트의 '잔해'까지 남겨진 디자인을 의미한다. 미래에 대한 예측이나 정보 없이 조잡하게 기워 맞춘 덩어리라는 말이며, 무용지물이나 다름 없는 조잡한 '프랑켄슈타인'을 일컫는다.

만약 '지저분한'이라는 말을 들었다면, 이런 의미로 받아들이면 된다. 그런데 코드에만 해당되는 말이 아닐 수도 있다. 당신 자신, 그리고 당신의 생각을 가리키는 표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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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14

개발자 언어 따라잡기··· '모욕 표현' 22가지

Peter Wayner | InfoWorld
정장 차림의 관리자는 속 마음을 감춘 채 미소를 띤 얼굴로 "아주 잘하고 있어요. 정말 잘하고 있어요"라고 말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프로그래머는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표현하는 때가 많다. 그리고 이런 거침없는 말이 듣는 이의 마음을 상하게 할 수도 있다.


Credit: a2gemma via Flickr

하지만 가끔은 이런 모욕적인 표현은 전달력이 강하다. 일부 '모욕(냉담한 반응)'은 코딩과 관련된 실수의 정곡을 찌르며, 이런 '좋은' 모욕적인 표현에는 프로젝트를 발전시킬 수 있는 핵심이 들어있다. 코드의 완성도를 높이 수 있다면 당신의 코드에 대해 '무겁다(Heavy)', '너무 지저분하다(Cruffy)', '패턴에 어긋난 경우(Anti-pattern)'가 너무 많다고 모욕적으로 표현하는 것을 감수할 가치가 있다.

모욕적인 표현은 소통 메커니즘 때문에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일례로 리누스 토발즈는 이메일에 대해 포착하기 힘든 신호(눈으로 교환하는 신호 등)가 숨겨져 있는 때가 많은, 결함 있는 메커니즘이라고 주장했다. 토발즈는 "이메일을 통해서는 사람을 읽기가 정말 힘들다. 나는 사람들이 이메일을 이용할 때 더 솔직하고, 더 개방적인 표현을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신이 ‘저주의 문화’를 가지고 있다며, 경각심을 위해 ‘막말’을 하는 경향성이 있다고 인정했다. 그가 바이킹 전사들의 고향인 스칸디나비아 반도 출신이기 때문인지도 모를 일이다.

하여튼 개발자들의 세계에서는 '포악한 표현'이 횡행하는 경향이 있으며, 어쨌건 이는 극복해야 할 대상이다. 개발자가 듣고 싶어하지 않지만, 종종 듣게 되는 모욕적인 표현 중 일부를 소개한다. 개발자가 다른 이를 비판할 때 이용하는 표현들이기도 하다.

"코드가 컴파일 되지 않아"(Code doesn’t compile)
'독'이 숨겨져 있는 표현이다. 어쨌든 개발자의 장치에서는 아무 문제 없이 실행되지만, 다른 사람들의 장치에서는 문제가 발생하는 코드임을 알리는 표현이다. 코드를 실행시키고 싶은 장소에서 시도를 해봤지만 무용지물이었음을 강조하는 것이다.

설치한 라이브러리가 올바르지 않아 이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컴파일러 버전이 다른 것이 이유일 수도 있다. 최적화 도구(Optimizer)의 스위치 세트가 달라서 이런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진짜 이유가 뭐든, 이를 아는 사람도 신경 쓰는 사람도 없다. 이렇게 말하는 이가 정작 전하고자 하는 바는 "당신은 프로그래밍을 배울 때 세미콜론 위치에 대한 설명조차 제대로 듣지 못한 것 아닌가?"라는 비난이다.

"무겁다”(Heavy)
코딩과 '스토너 록(Stoner Rock)' 장르가 차별화되는 지점이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프로그래밍에서는 '가볍다(light)'와 '무겁다'라는 표현이 각각 칭찬과 모욕이 됐다. 기타 솔로에 너무 많은 음조를 배치한 것과 비슷한 표현일 수 있겠다.

한편 '기능과 특징이 풍부(Feature rick)하다는 것은 칭찬, '기능과 특징이 부실(Missing features)'하다는 모욕이다. 그런데 코드를 추가하고 스택을 첨가해야, 즉 무겁게 만들어야 기능과 특징이 풍부해진다. 알아서 걸러 들을 일이다.

"슈트”(Suit)
프로그래밍 세계에서는 말끔한 옷 차림이란 '권력'이나 '지위'와 그리 관련성이 없다. 컴퓨터를 전혀 모르면서 프로젝트에 끼어들어 관리하는 개념 없는 멍청이만 정장을 입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사람들은 훨씬 편안한 복장을 입는다. 기모노와 퀼트 치마를 섞어 놓은 듯한 복장에서 편안함을 느낀다. 젊은 프로그래머라면 헤진 프린트 면 티나 후드를 입을 것이다.

리누스 토발즈는 과거 "누가 내게 전문가처럼 행동하라고 말하면 '관심 없다'고 대답한다. 나는 평상복 차림으로 홈 오피스에서 일을 한다. 나는 넥타이를 착용하지 않는다. 아울러 가짜 정중함, 거짓말, 사무실 정치, '뒷통수 치기', '수동적인 공격성'도 싫어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안티패턴 투성이" (Full of antipatterns)
‘나쁜 전략’, ‘어리석은 아이디어’, ‘조잡한 생각’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다. 그러나 프로그래머는 권장되지 않는 코드를 만드는 것을 '안티패턴(Antipattern)'이라고 표현하는 때가 많다. 사실 코드가 나쁘다고 말하는 것보다 코드에 안티패턴이 가득하다고 말하는 것이 더 공격적이다. 당신의 프로그래밍이 '부도덕'적이라고 말하는 뉘앙스이기 때문이다.

“팬보이”(Fanboi)
PC가 세상을 지배하고, 애플이 파산 직전이었던 시기가 있었다. 이때에도 몇몇 충성스러운 사용자들은 계속해서 애플을 찬양하고, 애플 제품의 정교함과 아름다움이 세상을 빛낼 날이 다시 도래할 것이라고 주장했었다. 그리고 PC 지지자들은 이를 '팬보이'라고 비꼬았다.

애플은 다시 부활했지만 '팬보이'라는 표현은 여전히 칭찬이 아니다. 'Perl'이나 '.Net' 등 괴상한 원칙이나 아이디어에 집착해 현실을 무시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표현이다.

"느리다”(Slow)
컴퓨터는 빠르다. 속도를 컴퓨터의 토대라고 말할 수도 있다. 무어의 법칙이 탄생하고 몇 십 년이 지난 지금도 모든 사람들은 컴퓨터가 계속 빨라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슬프게도, 프로그래머는 뭔가를 빨리 전달하지 못할 때가 있다. 하드웨어 디자이너들이 자신의 몫을 충분히 해냈다고 자부한다. 그러면서 더 빨라진 칩의 생명을 빨아먹는 것은 무겁고 비효율적인 코드를 생산하는 소프트웨어 팀이라고 주장한다.

요리에서는 ‘느림’이 더 훌륭한 결과를 위한 미덕일 수 있겠지만 코드 측면에서 느리다는 표현은 ‘실력 있다’의 반대말이다.

“뉴비”(N00b)
신입 사원만큼 무지한 사람이 있을까? 예를 들어, 문자를 끊어 'N00b'를 발음할 수도 있다. 참고로, 오픈소스에 무지한 사람을 가리키는 'Gnubie'라는 표현도 있다.

"리소스”(Resource)
호불호를 떠나 모든 부서가 '사람'에 대해 경제 용어인 '자원'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자원'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줘야 취업할 수 있다.

그러나 프로그래머가 당신을 '자원'이라고 부르면 레고 블록의 하나, 기계 부품의 하나로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코드를 뱉어내는 자동 호출 또는 기능 호출 도구다.

"지저분하다”(Cruffy)
"지저분한(Cruffy)"이란 무슨 의미일까? 대충 버무린, 그래서 때론 다른 프로젝트의 '잔해'까지 남겨진 디자인을 의미한다. 미래에 대한 예측이나 정보 없이 조잡하게 기워 맞춘 덩어리라는 말이며, 무용지물이나 다름 없는 조잡한 '프랑켄슈타인'을 일컫는다.

만약 '지저분한'이라는 말을 들었다면, 이런 의미로 받아들이면 된다. 그런데 코드에만 해당되는 말이 아닐 수도 있다. 당신 자신, 그리고 당신의 생각을 가리키는 표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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