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4.05

지금 코볼을 배워야 하는 3가지 이유

Paul Rubens | CIO
"필자가 30년 전 대학에 다닐 때 코볼(COBOL)은 사망 선고를 받았지만, 여전히 사용되고 있는 훌륭한 언어이다." UNT(University of North Texas)의 정보 시스템 학과 교수 레온 카펠만의 말이다. 그리고 실제로 그가 말한 대로 태어난 지 반세기나 지난 이 언어가 한층 더 강력해지고 있다. 은행, 보험을 비롯한 여러 기업이 아직도 수천억 줄 규모의 코볼 코드를 사용하고 있고, 모든 기업 거래의 상당 부분에 코볼이 사용된다.


이미지 출처: flickr / Damien Pollet

현재 코볼을 가르치는 대학은 소수에 불과해 숙련된 코볼 개발자는 점차 나이를 먹고 있다. 이들이 점차 은퇴 나이에 도달하면서 코볼 개발자 부족 현상은 피할 수 없게 됐다. 따라서 지금 코볼을 배우는 것이 경력을 위해서도 합리적이다. 코볼로 할 일은 많고 공급은 부족하므로 숙련된 코볼 프로그래머는 자신의 기술에 '프리미엄 요금'을 붙일 수 있을 것이다.

카펠만은 현재 UNT에서 학부생에게 2개의 메인프레임 코볼 선택 과목을 가르친다. 이 학업에 대한 보상은 거의 즉각적이다. 이 과정을 수강한 학생은 다른 학생보다 연봉 시작점이 약 1만 달러(약 1,155만 원) 정도 높다.

카펠만은 "대기업이 레거시 코볼 애플리케이션을 대체한 사례가 없다"며 "코볼 개발자 수요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만큼 코볼 분야는 직업 안정성이 좋다는 의미다. 물론 단점도 있다. 그는 "경력 개발의 잠재력이 제한될 수 있으므로 직업이 안정적이어도 지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코볼이 돈이 될까
레거시 시스템 업데이트를 위한 소프트웨어와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이크로 포커스(Micro Focus)의 부사장 제프 웹은 코볼 개발자 임금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본다. 그는 "Y2K 프로젝트 당시 많은 기업이 코볼 기술을 필요로 했기 때문에 갑자기 임금이 올랐다"며 "그런 두드러진 증가 현상이 다시 나타나지는 않겠지만, 앞으로 임금이 증가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코볼을 배울 생각이라면 어떤 코볼 작업을 하게 될지 생각해야 한다. 또한, 카펠만이 말했듯 코볼 작업을 결국 지루하게 느낄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도 고민할 필요가 있다. 물론 모두가 코볼을 지루하게 느끼지는 않을 것이다. 웹은 "기존 코드를 유지하는 수요는 있겠지만 약간의 수정이 필요한 급여 대장 애플리케이션처럼 항상 업데이트가 필요하게 마련이다. 업무량이 엄청나지는 않겠지만, 정기적인 변화가 필요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반면 코볼 작업이 기존 코드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도록 유지하는 일 정도는 아니며 새로운 개발 기회가 많다는 분석도 있다. 그는 "기존에 코볼 애플리케이션을 보유한 기업은 이를 확장하려 한다. 새로운 것을 제시하고 고객과의 상호작용을 강화할 필요가 있으며, 그중 일부는 기존 코볼 애플리케이션을 확대하기 위한 개발에 나설 것이다. 기업은 이런 애플리케이션을 버리고 새롭게 시작할 수 없으므로 기존 것을 기초로 개발한다"고 말했다.

코볼을 배우는 것에 대한 우려 중 하나는 지루함이다. 실제로 다소 고루한 업종의 기업에서 코볼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매력적인 새로운 언어를 이용해 흥미로운 웹 2.0과 모바일 앱을 내놓는 스타트업과는 분위기가 다르다. 직설적으로 말하면 대형 금융 기관에서 코볼 프로그래머로 일하는 삶은 꽤 지루할 수도 있다.

그러나 지난해 코볼을 배운 20대 프로그래머인 앨리나 언구로누는 꼭 그렇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코볼은 흥미로운 데다 다른 언어와 비교해도 매우 달라서 코볼을 선택했다"며 "언어 때문에 지루해지는 것이 아니라 활동이 문제다. 코볼로 일하고 싶다면 독창적인 사고를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코볼은 더 흥미진진해질 것이다
그렇다면 그는 다른 사람들에게 코볼을 추천할까? "상황에 따라 다르다"는 것이 그의 대답이다. 언구로누는 "내가 웹 사이트 코딩을 좋아하지 않는 것처럼, 만약 금융 부문의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원치 않는다면 그에겐 코볼을 추천할 수 없다. 반면 거래 코드를 작성하는 사람이라면 코볼이 흥미로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코볼 개발자는 다른 개발자보다 연봉이 높은 편이지만 고용하는 기업의 특성도 한몫한다. 그는 "코볼을 다룬다면 직원 지향적인 대기업에서 일하기 때문에 보수가 적을 수가 없다"며 "소기업이나 스타트업에서 더 인기가 많은 다른 언어가 있지만, 그들은 연봉에 만족하지 못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물론, 스타트업 개발자는 결국 기업의 지분을 얻고 회사가 성공하면 하룻밤 사이에 수백만 달러를 벌 수도 있다. 반면 대부분 코볼 개발자는 이런 기회가 없다.

코볼을 해보고 싶지만, 첨단 소프트웨어 개발에서 멀어지는 것이 우려하는 개발자도 있을 것이다. 이에 대해 웹은 "최근에는 오래된 코볼 애플리케이션과 차세대 언어로 개발한 새로운 모바일/웹 애플리케이션과 통합하는 추세이다. 따라서 코볼 앱을 새롭게 개발하는 이런 움직임이 경력상 더욱 흥미로운 부분이 될 것이다. 이를 위해 코볼 프로그래머가 될 필요는 없지만, 코볼에 대해 알아야 하고 여러 환경, 툴, 지식을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적인 코볼 개발자의 길을 선택했다고 해도 많은 '즐거움'이 있다. 기술의 변화 속도 때문이다. 웹은 "코볼 전문가는 코볼 애플리케이션을 발전시키는 일에 깊이 관여하게 되고 오래된 애플리케이션이 새로운 기술과 플랫폼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배우게 된다. 따라서 코볼 개발자는 앞으로 매우 흥미진진해 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2016.04.05

지금 코볼을 배워야 하는 3가지 이유

Paul Rubens | CIO
"필자가 30년 전 대학에 다닐 때 코볼(COBOL)은 사망 선고를 받았지만, 여전히 사용되고 있는 훌륭한 언어이다." UNT(University of North Texas)의 정보 시스템 학과 교수 레온 카펠만의 말이다. 그리고 실제로 그가 말한 대로 태어난 지 반세기나 지난 이 언어가 한층 더 강력해지고 있다. 은행, 보험을 비롯한 여러 기업이 아직도 수천억 줄 규모의 코볼 코드를 사용하고 있고, 모든 기업 거래의 상당 부분에 코볼이 사용된다.


이미지 출처: flickr / Damien Pollet

현재 코볼을 가르치는 대학은 소수에 불과해 숙련된 코볼 개발자는 점차 나이를 먹고 있다. 이들이 점차 은퇴 나이에 도달하면서 코볼 개발자 부족 현상은 피할 수 없게 됐다. 따라서 지금 코볼을 배우는 것이 경력을 위해서도 합리적이다. 코볼로 할 일은 많고 공급은 부족하므로 숙련된 코볼 프로그래머는 자신의 기술에 '프리미엄 요금'을 붙일 수 있을 것이다.

카펠만은 현재 UNT에서 학부생에게 2개의 메인프레임 코볼 선택 과목을 가르친다. 이 학업에 대한 보상은 거의 즉각적이다. 이 과정을 수강한 학생은 다른 학생보다 연봉 시작점이 약 1만 달러(약 1,155만 원) 정도 높다.

카펠만은 "대기업이 레거시 코볼 애플리케이션을 대체한 사례가 없다"며 "코볼 개발자 수요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만큼 코볼 분야는 직업 안정성이 좋다는 의미다. 물론 단점도 있다. 그는 "경력 개발의 잠재력이 제한될 수 있으므로 직업이 안정적이어도 지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코볼이 돈이 될까
레거시 시스템 업데이트를 위한 소프트웨어와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이크로 포커스(Micro Focus)의 부사장 제프 웹은 코볼 개발자 임금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본다. 그는 "Y2K 프로젝트 당시 많은 기업이 코볼 기술을 필요로 했기 때문에 갑자기 임금이 올랐다"며 "그런 두드러진 증가 현상이 다시 나타나지는 않겠지만, 앞으로 임금이 증가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코볼을 배울 생각이라면 어떤 코볼 작업을 하게 될지 생각해야 한다. 또한, 카펠만이 말했듯 코볼 작업을 결국 지루하게 느낄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도 고민할 필요가 있다. 물론 모두가 코볼을 지루하게 느끼지는 않을 것이다. 웹은 "기존 코드를 유지하는 수요는 있겠지만 약간의 수정이 필요한 급여 대장 애플리케이션처럼 항상 업데이트가 필요하게 마련이다. 업무량이 엄청나지는 않겠지만, 정기적인 변화가 필요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반면 코볼 작업이 기존 코드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도록 유지하는 일 정도는 아니며 새로운 개발 기회가 많다는 분석도 있다. 그는 "기존에 코볼 애플리케이션을 보유한 기업은 이를 확장하려 한다. 새로운 것을 제시하고 고객과의 상호작용을 강화할 필요가 있으며, 그중 일부는 기존 코볼 애플리케이션을 확대하기 위한 개발에 나설 것이다. 기업은 이런 애플리케이션을 버리고 새롭게 시작할 수 없으므로 기존 것을 기초로 개발한다"고 말했다.

코볼을 배우는 것에 대한 우려 중 하나는 지루함이다. 실제로 다소 고루한 업종의 기업에서 코볼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매력적인 새로운 언어를 이용해 흥미로운 웹 2.0과 모바일 앱을 내놓는 스타트업과는 분위기가 다르다. 직설적으로 말하면 대형 금융 기관에서 코볼 프로그래머로 일하는 삶은 꽤 지루할 수도 있다.

그러나 지난해 코볼을 배운 20대 프로그래머인 앨리나 언구로누는 꼭 그렇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코볼은 흥미로운 데다 다른 언어와 비교해도 매우 달라서 코볼을 선택했다"며 "언어 때문에 지루해지는 것이 아니라 활동이 문제다. 코볼로 일하고 싶다면 독창적인 사고를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코볼은 더 흥미진진해질 것이다
그렇다면 그는 다른 사람들에게 코볼을 추천할까? "상황에 따라 다르다"는 것이 그의 대답이다. 언구로누는 "내가 웹 사이트 코딩을 좋아하지 않는 것처럼, 만약 금융 부문의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원치 않는다면 그에겐 코볼을 추천할 수 없다. 반면 거래 코드를 작성하는 사람이라면 코볼이 흥미로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코볼 개발자는 다른 개발자보다 연봉이 높은 편이지만 고용하는 기업의 특성도 한몫한다. 그는 "코볼을 다룬다면 직원 지향적인 대기업에서 일하기 때문에 보수가 적을 수가 없다"며 "소기업이나 스타트업에서 더 인기가 많은 다른 언어가 있지만, 그들은 연봉에 만족하지 못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물론, 스타트업 개발자는 결국 기업의 지분을 얻고 회사가 성공하면 하룻밤 사이에 수백만 달러를 벌 수도 있다. 반면 대부분 코볼 개발자는 이런 기회가 없다.

코볼을 해보고 싶지만, 첨단 소프트웨어 개발에서 멀어지는 것이 우려하는 개발자도 있을 것이다. 이에 대해 웹은 "최근에는 오래된 코볼 애플리케이션과 차세대 언어로 개발한 새로운 모바일/웹 애플리케이션과 통합하는 추세이다. 따라서 코볼 앱을 새롭게 개발하는 이런 움직임이 경력상 더욱 흥미로운 부분이 될 것이다. 이를 위해 코볼 프로그래머가 될 필요는 없지만, 코볼에 대해 알아야 하고 여러 환경, 툴, 지식을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적인 코볼 개발자의 길을 선택했다고 해도 많은 '즐거움'이 있다. 기술의 변화 속도 때문이다. 웹은 "코볼 전문가는 코볼 애플리케이션을 발전시키는 일에 깊이 관여하게 되고 오래된 애플리케이션이 새로운 기술과 플랫폼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배우게 된다. 따라서 코볼 개발자는 앞으로 매우 흥미진진해 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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