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3.31

배트맨에게는 알프레드, 인류에게는 '코타나'와 '스마트봇'··· MS, CaaP 발표

Brad Chacos | PCWorld
마이크로소프트가 CaaP(Conversations as a Platform) 이내셔티브를 발표했다. 이 회사는 머신러닝과 자연어가 컴퓨팅에 혁신을 불러올 것으로 예견했다.

구글의 레이 커즈와일은 진정을 좀 해야 할 것 같다. 마이크로소프트 사티아 나델라의 구상대로라면, 인류의 의식을 컴퓨터 기반 거대 인공지능에 업로드한다는 식의 기술적 특이점(Technological Singularity)이나 영화 ‘터미네이터’의 잔인한 장면이 미래에 등장할 가능성은 없다고 봐야 한다. 나델라는 “결국에는 ‘인간과 기계의 대결’이 아닌 ‘인간과 기계의 공존’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나델라는 30일(현지시간) ‘플랫폼으로서의 대화(Conversations as a Platform)’라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새로운 이니셔티브를 대대적으로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머신러닝과 자연어의 결합으로 컴퓨팅 방식이 바뀌고, 디지털 개인 비서와 다양한 봇이 일상생활을 돕고자 인간과 상호작용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듯 보인다.

즉 회사의 구상대로라면 식사 주문이 문자 메시지 전송만큼이나 간편해지고, 코타나로 약속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으며, 자연어로 간단히 이런저런 것들을 바꿀 수 있게 된다. 또 클라우드 기반 기술은 사용자를 특정 기기에 묶어두기보다는 웹에 연결된 곳이라면 그 어디든 데려가 줄 것으로 예상된다.




나델라는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지만 그래픽 기반 인터페이스의 도입, 웹의 탄생, 모바일과 터치의 등장과 견줄 수 있을 만큼 컴퓨팅 부문에 큰 변화가 나타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나델라에 따르면 CaaP의 3가지 기본 원리는 다음과 같다.

* 인간의 언어가 곧 새로운 UI
* 봇은 새로운 앱, 디지털 비서는 메타
* 인공지능이 모든 상호작용에 관여

나중에는 최대한 번거롭지 않게 서로 대화할 수 있도록(예를 들면 사용자가 먼 곳에 있어도 친구를 만나게 해주는 스마트한 스카이프), 코타나와 같은 개인 비서에게 지시할 수 있도록, 특수 목적 봇에게 명령할 수 있도록 머신러닝이 도울 것이라고 마이크로소프트는 내다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디지털 비서가 써드파티 봇에게 직접 명령을 내리는 등 집사 역할까지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특히 이러한 봇과 비서가 쓸 어마어마한 양의 사용자 정보와 일반적인 세상 정보가 필수적이다. 나델라는 “이러한 봇에게 사람, 장소, 사물에 관한 다양한 맥락과 사용자 개인의 취향을 가르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머신러닝으로 스카이프 번역기, 홀로렌즈에 불을 지피고 있다. 나델라는 사용자들이 윈도우 10의 디지털 비서 코타나의 결실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타나는 강력하고 새로운 기술을 조만간 배울 예정이다. 코타나의 머신러닝이 추가되는 등 스카이프도 추후 업데이트가 이뤄진다. 스카이프 모바일 앱의 경우 어제 업데이트가 진행되면서 사용자들이 비디오 봇과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됐다.



스카이프의 그룹 프로그램 책임자인 릴리안 링컨은 최근 발표에서 스카이프에 코타나를 통합하는 시연으로 CaaP의 잠재력을 선보였다. 코타나는 링컨의 취향을 고려, 자동으로 웨스틴 호텔의 봇에 연결해 그녀가 스카이프로 직접 예약을 진행할 수 있게 도왔다. 그 후 코타나는 링컨이 방문 중인 도시에 살고 있는 친구를 검색한 후 약속을 잡을 것인지 물었다. 이 모든 과정은 고작 몇 분밖에 걸리지 않을 만큼 매끄럽게 진행됐다. 실로 편리해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개발자들의 CaaP 경험을 강화하고자 새로운 코타나 인텔리전스 스위트, 인공지능 서비스 API, 마이크로소프트 봇 프레임워크를 도입하고 있다.

그러나 머신러닝과 봇과 관련해 어두운 면도 있다. 지난주 마이크로소프트가 발표한 일명 '밀레니얼 챗봇‘ 테이는 트위터에서 단 하루 만에 인종차별주의자로 변신했다.

나델라는 테이 운영 중단을 알리며 “테이가 아직 부족하다는 점을 바로 알게 됐다”라면서 “인간의 나쁜 점이 아닌 좋은 점을 배울 수 있도록 설계할 것”이라고 전했다.


ciokr@idg.co.kr 



2016.03.31

배트맨에게는 알프레드, 인류에게는 '코타나'와 '스마트봇'··· MS, CaaP 발표

Brad Chacos | PCWorld
마이크로소프트가 CaaP(Conversations as a Platform) 이내셔티브를 발표했다. 이 회사는 머신러닝과 자연어가 컴퓨팅에 혁신을 불러올 것으로 예견했다.

구글의 레이 커즈와일은 진정을 좀 해야 할 것 같다. 마이크로소프트 사티아 나델라의 구상대로라면, 인류의 의식을 컴퓨터 기반 거대 인공지능에 업로드한다는 식의 기술적 특이점(Technological Singularity)이나 영화 ‘터미네이터’의 잔인한 장면이 미래에 등장할 가능성은 없다고 봐야 한다. 나델라는 “결국에는 ‘인간과 기계의 대결’이 아닌 ‘인간과 기계의 공존’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나델라는 30일(현지시간) ‘플랫폼으로서의 대화(Conversations as a Platform)’라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새로운 이니셔티브를 대대적으로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머신러닝과 자연어의 결합으로 컴퓨팅 방식이 바뀌고, 디지털 개인 비서와 다양한 봇이 일상생활을 돕고자 인간과 상호작용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듯 보인다.

즉 회사의 구상대로라면 식사 주문이 문자 메시지 전송만큼이나 간편해지고, 코타나로 약속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으며, 자연어로 간단히 이런저런 것들을 바꿀 수 있게 된다. 또 클라우드 기반 기술은 사용자를 특정 기기에 묶어두기보다는 웹에 연결된 곳이라면 그 어디든 데려가 줄 것으로 예상된다.




나델라는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지만 그래픽 기반 인터페이스의 도입, 웹의 탄생, 모바일과 터치의 등장과 견줄 수 있을 만큼 컴퓨팅 부문에 큰 변화가 나타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나델라에 따르면 CaaP의 3가지 기본 원리는 다음과 같다.

* 인간의 언어가 곧 새로운 UI
* 봇은 새로운 앱, 디지털 비서는 메타
* 인공지능이 모든 상호작용에 관여

나중에는 최대한 번거롭지 않게 서로 대화할 수 있도록(예를 들면 사용자가 먼 곳에 있어도 친구를 만나게 해주는 스마트한 스카이프), 코타나와 같은 개인 비서에게 지시할 수 있도록, 특수 목적 봇에게 명령할 수 있도록 머신러닝이 도울 것이라고 마이크로소프트는 내다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디지털 비서가 써드파티 봇에게 직접 명령을 내리는 등 집사 역할까지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특히 이러한 봇과 비서가 쓸 어마어마한 양의 사용자 정보와 일반적인 세상 정보가 필수적이다. 나델라는 “이러한 봇에게 사람, 장소, 사물에 관한 다양한 맥락과 사용자 개인의 취향을 가르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머신러닝으로 스카이프 번역기, 홀로렌즈에 불을 지피고 있다. 나델라는 사용자들이 윈도우 10의 디지털 비서 코타나의 결실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타나는 강력하고 새로운 기술을 조만간 배울 예정이다. 코타나의 머신러닝이 추가되는 등 스카이프도 추후 업데이트가 이뤄진다. 스카이프 모바일 앱의 경우 어제 업데이트가 진행되면서 사용자들이 비디오 봇과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됐다.



스카이프의 그룹 프로그램 책임자인 릴리안 링컨은 최근 발표에서 스카이프에 코타나를 통합하는 시연으로 CaaP의 잠재력을 선보였다. 코타나는 링컨의 취향을 고려, 자동으로 웨스틴 호텔의 봇에 연결해 그녀가 스카이프로 직접 예약을 진행할 수 있게 도왔다. 그 후 코타나는 링컨이 방문 중인 도시에 살고 있는 친구를 검색한 후 약속을 잡을 것인지 물었다. 이 모든 과정은 고작 몇 분밖에 걸리지 않을 만큼 매끄럽게 진행됐다. 실로 편리해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개발자들의 CaaP 경험을 강화하고자 새로운 코타나 인텔리전스 스위트, 인공지능 서비스 API, 마이크로소프트 봇 프레임워크를 도입하고 있다.

그러나 머신러닝과 봇과 관련해 어두운 면도 있다. 지난주 마이크로소프트가 발표한 일명 '밀레니얼 챗봇‘ 테이는 트위터에서 단 하루 만에 인종차별주의자로 변신했다.

나델라는 테이 운영 중단을 알리며 “테이가 아직 부족하다는 점을 바로 알게 됐다”라면서 “인간의 나쁜 점이 아닌 좋은 점을 배울 수 있도록 설계할 것”이라고 전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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