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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의 아이폰 해킹 성공... 아이폰 보안성 논란 촉발될까?

2016.03.30 John Ribeiro  |  IDG News Service
미 FBI가 아이폰 데이터에 접근했다고 밝힘에 따라 아이폰 보안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될 수 있다. 특히 기업 고객에게는 민감할 수 있는 이슈다. 

28일 이 수사기관은 테러용의자 사이드 리즈완 파루크(28)의 아이폰 데이터에 접근하는데 성공했다며, 이제 법원이 애플에게 협조 명령을 내릴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FBI는 그러나 애플 아이폰을 어떻게 해킹했는지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이 기기에 애플도 모르는 취약점이 있을 수 있다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IDC 디바이스 리서치 부사장 브라이언 마는 "FBI의 아이폰 해킹 성공 소식을 듣는 순간, 애플 기기를 이용하는 기업 고객들이 제기할 질문을 떠올렸다. 애플 기기에 저장된 기업 데이터가 안전할지 이들은 걱정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애플에게는 반론의 여지가 있다며 터치 ID와 시큐어 인클레이브(Enclave)가 없는 아이폰 5c가 이번 해킹 기기라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보안 하드웨어를 보유하지 않은 제품이기에 같은 iOS 9을 이용할지라도 사정이 다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 2월 미 캘리포니아 동부 지역 법원은 애플에게 FBI가 테러리스트 용의자의 아이폰 잠금을 해제할 수 있도록 도우라는 명령을 내렸다. FBI는 아이폰 해킹 과정에서 자동 삭제 기능이 활성화될 경우 아이폰 내 데이터가 삭제되는 상황을 우려했었다.

그러나 애플은 FBI에 돕는 행위를 거부했으며 회사의 팀 쿡 CEO는 정부측이 기업에게 고객의 보안을 위협하도록 하는 전례없는 요구를 강제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후 3월 초 FBI는 테러리스트의 아이폰을 해킹할 수 있도록 도와줄 새로운 서드파티 기업을 물색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애플 기기 전반을 해킹할 수 있는 방법인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IDC의 사이먼 피프 애널리스트는 "FBI가 아이폰을 해킹하는데 성공했다지만 애플이 안드로이드보다 좀더 보안성을 갖춘 것은 사실이다. 이번 정부의 해킹 이후, 애플이 보안 기능을 좀더 강화할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부 보안 전문가들의 분석을 전했다. FBI가 아이폰을 해킹할 역량과 기술을 이미 수년 전부터 보유해왔으며, 이번 해킹 협조 요청은 기술적이라기보다는 정치적인 행동이었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다.

한편 애플은 FBI가 아이폰을 해킹한 방법이 무엇인지 파악했느냐는 질문에 답해오지 않았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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