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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백색광으로 출력··· 99달러짜리 3D 프린터 플랫폼 '눈길'

2016.03.28 Lucas Mearian  |  Computerworld
스마트폰 화면의 빛으로 출력물을 가공한다는 이색 콘셉트의 3D 프린터가 크라우드펀딩 킥스타터를 통해 4일간 80만 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출처 : OLO 3D

OLO 3D의 이번 STL(STereoLithography) 방식 3D 프린터는아이폰 6S, 갤럭시 A7 등 5.8인치 이상의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외부의 빛을 차단해 주는 큐브 벽체와 프린팅 장치가 부착된 뚜껑의 두 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3D 출력은 동작은 기본적으로 OLO 앱을 통해 이뤄진다. 이 앱이 3D 디자인 파일을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 광원을 이용해 물리적 출력물로 변환시키게 된다. 출력용 이미지를 다른 OLO 앱 사용자와 공유하도록 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앱에 제공되는 기본 이미지를 사용하고 싶지 않다면, 오토데스크 123D 캐치 등 3D 스캔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3D 출력용 이미지를 스마트폰에 불러올 수도 있다. 사진 출력도 가능하다. 

여러 사물을 동시에 가공할 수도 있다. 단 다른 3D 프린터와 마찬가지로 1개의 사물을 가공하는 데에도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사실 일반 데스크톱용 3D 프린터보다 더 느린 편이다. 예를 들면 지름 5cm의 공을 가공할 경우 3시간이 소요된다.



사용하는 재질은 다른 STL 기반 3D 프린터와 마찬가지로 포토폴리머 레진이다. 프린팅 과정이 종료된 후에는 물로 가볍게 씻어 내기만 하면 된다. 다른 STL 3D 프린터와 마찬가지로 OLO의 3D 프린터도 0.036mm의 정밀도로 출력이 가능할 만큼 기능이 매우 우수하다(단 빠른 출력 모드에서는 0.12mm로 출력된다.).

OLO의 레진은 8가지 색상으로 구성돼 있으며, 4가지 색을 1세트로 현재 킥스타터에서 79달러에 구입할 수 있다. 레진의 종류는 단단한 소재, 말랑한 소재, 메탈용 등 총 4가지로 구성돼 있다.


OLO의 포토폴리머 레진은 8가지 색상으로 구성돼 있다. 출처 : OLO 3D

OLO의 개발부서는 관련 홍보물에서 “케이스를 완벽하게 만들고, 기술을 개선하고, 하드웨어를 향상시키고, ‘데이라이트 레진’이라는 새로운 레진을 개발하는 데 2년의 시간을 쏟으며 매진했다”라고 밝혔다.

AA 건전지 4개를 사용하는 OLO의 이 3D 프린터는 약 450g의 무게에 크기는 가로·세로·높이 17.3x11.4x14.7cm다. 가공 가능한 출력의 크기는 7.6x12.8x5.1cm 이내다.

구체적인 사용법은 다음과 같다. 우선 OLO 앱의 이미지든, 다른 3D 프린팅 디자인 사이트에서 구한 이미지든, 스마트폰(iOS, 안드로이드, 윈도우 지원)에 가공할 디자인을 띄워야 한다. 평평한 바닥에 스마트폰을 놓은 다음 그 위에 직사각형의 3D 프린터 큐브를 장착한다.


OLO의 3D 프린터 큐브를 스마트폰 위에 장착하는 모습. 출처 : OLO 3D

이후 3D 프린터 큐브의 뚜껑을 벽체와 분리시킨 후 큐브 안쪽에 레진을 붓고 다시 닫는다. 시작 세팅을 하면, 스마트폰 화면에 띄운 3D 디자인이 빛을 받아 투과되면서 레진이 단단해진다. 모양이 잡히기 시작하는 것이다. 다른 데스크톱용 STL 3D 프린터와 마찬가지로 큐브 뚜껑의 프린팅 장치가 위로 올라가는 방식으로 가공물이 제작된다.

회사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3D 프린팅 시 백색광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자 외부의 빛이 유입되지 않도록 설계됐다.

한편 현재 OLO는 해당 제품을 사전 구입자에 한해 99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오는 10월 일반 판매가 정식으로 시작되면 가격은 미국 기준 450달러로 오를 예정이다.


OLO의 3D 프린터로 그물망 형태의 공을 가공하는 장면. 출처 : OLO 3D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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