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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사물인터넷용 새 운영체제 만든다

2016.03.24 Agam Shah  |  IDG News Service
삼성이 사물인터넷을 겨냥한 새로운 운영체제를 개발하고 있다. 수백만 대에 달하는 스마트 홈 기기와 웨어러블, 산업용 장비가 인터넷에 연결되고 있는 가운데, 새 운영체제를 통해 시장 내 역할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이미지 출처 : Stephen Lawson

이 운영체제는 아직 이름도 정해지지 않았다. 오픈소스가 될 예정이며, 사람의 개입 없이도 기기가 간단한 작업을 빠르게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예를 들어 문 잠금장치를 열거나 사람이 집에 왔을 때 전등을 켠다. 더 자세한 내용은 4월에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삼성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공개된다.

행사 안내문을 보면 "삼성은 새로운 오픈소스 사물인터넷 실시간 운영체제(RTOS)를 선보일 것"이라며 "가볍고 용량이 작지만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삼성 대변인은 더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아직 많은 것이 베일에 싸여있지만 몇 가지 유추할 수 있는 것은 있다. 먼저 실시간 운영체제라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실시간 운영체제는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한다. 화상 탐사 로봇에 사용되는 인텔의 Vx웍스(VxWorks)가 한 예인데, 이론적으로 지연이 전혀 없다. 오픈소스로 개발하고 있다는 것도 중요하다. 아마도 삼성은 이 운영체제가 더 넓게 확산할 수 있도록 오픈소스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 측은 사물인터넷 기기 간 높은 상호운용성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종적인 목표는 운영체제 파편화를 피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현재 모바일 운영체제 분야에서 안드로이드는 업체별로 다양한 버전이 존재하면서 상당히 파편화돼 있다. 이 때문에 기기 간 상호운용성이나 칩 호환성,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운영체제는 타이젠(Tizen)의 경량화 버전일 수도 있다. 타이젠은 현재 삼성이 스마트워치와 TV 등에서 사용하고 있다. 삼성은 냉장고와 오븐, 세탁기, 전등 같은 가정용 기기를 인터넷에 연결한다는 구상인데, 여기에 이 새 운영체제가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삼성의 새 운영체제는 개발자가 삼성의 SAMI 클라우드 플랫폼에 접속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SAMI는 분석과 보안, 그리고 다른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를 이용하면 스마트 측정기가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에어컨을 켤지 결정할 수 있다. 오랜 기간 수집된 데이터를 이용해 건강 정보를 분석할 수도 있다.

이 운영체제는 구글의 브릴리오(Brillo)나 ARm의 엠베드(mbed) 같은 다른 IoT 개발 플랫폼과도 호환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브릴리오는 이미 인텔의 에디슨(Edison) 같은 개발자 보드를 지원한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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