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3.21

'편안한 것과 결별'해야 혁신한다··· MIT 슬론 경영대학 교수의 조언

Sarah K. White | CIO
MIT에서 리더십을 가르치는 할 그리거슨 교수에게 혁신에 대해 질문한다면 기업의 성공에서, 특히 IT기업의 성공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고 대답할 것이다. 세계 각지에서 모인 비즈니스 리더들을 대상으로 호기심을 갖고 적절히 질문해야 한다고 가르치는 그리거슨 교수의 조언을 들어본다.


<CIO>의 사라 화이트 기자가 맞춤형 프로그램에 관해 듣고자 MIT 캠퍼스를 방문했다. 맞춤형 프로그램은 IT리더 및 조직을 대상으로 기업의 디지털 변혁과 혁신에 대해 가르치는 수업이다.

MIT 슬론 경영대학의 임원 교육학과는 현실에 안주하는 태도를 깨우기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고자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개설과 관련해 기업들과 협업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직원들의 문제 해결과 비판적 사고 능력 향상에 중점을 두고 있다. 지난주 할 그리거슨 교수를 중심으로 이 프로그램의 워크숍이 시작됐다. 그리거슨 교수는 CIO들이 진취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고자 기업들과 수년 동안 일해 왔다.

그리거슨의 맞춤형 프로그램 등 MIT가 제공하는 프로그램들은 기업의 요구에 맞춘 참여형 프로그램이 대부분이다. 사실 MIT는 기업을 종합적으로 이해하는 차원에서 일상 업무 처리 절차를 확인하고자 직원 면접을 하다가 문제를 발견해 이러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 맞춤형 프로그램은 대개 C레벨 임원을 대상으로 진행되지만, 배운 정보를 다른 직원들에게 가르칠 수 있을 만큼 직위가 높은 고위급 임원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때도 있다. 한편 MIT는 추후 기업에 프로그램을 직접 제공하거나, 회사 차원에서 공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할 계획이다.

MIT에서 이러한 프로그램을 맡고 있는 다수의 전문가 중 한 명인 그리거슨은 <발명가의 DNA(The Inventor's DNA)>의 공동 저자다. 뿐만 아니라 그는 기업 혁신의 중요성을 연구하며 10여 년을 기업 연구에 매달렸다. MIT가 그리거슨을 슬론 경영대의 임원 교육 프로그램의 교수이자, 업무 및 조직 연구 그룹의 리더십 및 혁신 과정 부교수로 채용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그는 AT&T, 액센츄어, SAP, IBM 같은 기업의 행사 연설자로 나선 바 있다. 그의 연구는 BBC, CNN, 포브스, 뉴욕타임스 등에서 인용되기도 한다.

바이모달IT 시대의 혁신
혁신은 IT산업에서 중요한 개념이다. 특히 바이모달IT, 빅데이터, BYOD가 뜨면서 더욱 중요한 개념이 됐다. 이러한 개념은 기업들의 IT에 대한 관점을 변화시키고 있으며, 대부분의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로 빠르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러나 IT의 급격한 발달로 대개 IT부서는 보안 컴플라이언스 유지, 방대한 양의 까다로운 데이터 관리, 네트워크 및 하드웨어 관리 등의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이러한 문제로 인해 혁신과 신기술 채택이 빠르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

그리거슨은 “우리는 심도 있는 변화가 계속되는 세계에 살고 있고, 이런 점을 잘 알고 있다”라면서 “IT인들은 모든 조직에서 변화의 중심에 서 있다. 즉 이들은 다양한 사례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효과적으로 구축하는 차원에서 IT시스템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 누구보다 가장 먼저 인지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 그리거슨은 자신의 금융기업 컨설팅 경험을 예로 들어 설명했다. 당시 이 금융기업은 데이터 일괄 처리에 차질을 빚고 있었으며, 좀더 편리한 실시간 데이터 처리 방식을 원했다. 그는 이 기업의 CIO에게 집무실 밖으로 나와서 모든 부서의 직원들을 찾아가 이들이 데이터를 어떻게 이용하고 있는지 알아보라고 조언했다. 최선의 데이터 수집·전송 방식을 찾기 위해서는 자신의 편안한 집무 공간에서 무엇이 회사에 최선일지 결정하기보다는 데이터가 어떻게 다뤄지고 있는지부터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거슨에 따르면, 이는 고위급 임원에게 공통으로 적용되는 조언이다. 이들은 회사에서 정말 중요한 일반 직원들과 상호작용하기보다는 자신의 근무 공간에만 머무는 경향이 있다. 각 부서가 어떻게 운영되는지 이해하지 않고서는 어떤 서비스, 소프트웨어, 하드웨어가 회사에 가장 적합한지 판단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일반적으로 CIO는 비용 측면에서 가장 효과적이고, 생산 효율이 높으며, 직원들의 업무를 어렵게 만들지 않는, 그러한 소프트웨어나 기술을 선택하고 싶을 것이다.

불편해야 얻을 수 있는 성공
마지막으로 그리거슨은 성공하려면 비즈니스 리더들이, 특히 CIO들이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실험적인 사업을 시도하고 창조적인 자세로 기존의 관행에 도전하는 엘론 머스크와 같은 일부 리더를 이상적인 리더로 꼽았다.

그리거슨은 어렸을 때는 자유롭게 질문하지만 성장하면서 서서히 그러한 자세를 잃어버리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비즈니스 리더들이 내면의 어린아이를 찾아 대부분의 어른은 묻지 않는 질문들을 다시 할 수 있도록 강의를 통해 돕겠다는 생각이다. 그에 따르면, CIO들은 이러한 호기심을 바탕으로 새로운 각도에서 문제에 접근하고 해결해 기업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선사할 수 있다.

그리거슨의 수업은 프레젠테이션, 연습 문제, 그룹 활동, 브레인 티저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비즈니스 리더들이 자신만의 안전지대에서 벗어나 적절히 질문하는 방법을 터득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그리거슨의 철학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자신만의 안전지대에서 벗어나 적절한 질문을 하라!’ ciokr@idg.co.kr



2016.03.21

'편안한 것과 결별'해야 혁신한다··· MIT 슬론 경영대학 교수의 조언

Sarah K. White | CIO
MIT에서 리더십을 가르치는 할 그리거슨 교수에게 혁신에 대해 질문한다면 기업의 성공에서, 특히 IT기업의 성공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고 대답할 것이다. 세계 각지에서 모인 비즈니스 리더들을 대상으로 호기심을 갖고 적절히 질문해야 한다고 가르치는 그리거슨 교수의 조언을 들어본다.


<CIO>의 사라 화이트 기자가 맞춤형 프로그램에 관해 듣고자 MIT 캠퍼스를 방문했다. 맞춤형 프로그램은 IT리더 및 조직을 대상으로 기업의 디지털 변혁과 혁신에 대해 가르치는 수업이다.

MIT 슬론 경영대학의 임원 교육학과는 현실에 안주하는 태도를 깨우기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고자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개설과 관련해 기업들과 협업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직원들의 문제 해결과 비판적 사고 능력 향상에 중점을 두고 있다. 지난주 할 그리거슨 교수를 중심으로 이 프로그램의 워크숍이 시작됐다. 그리거슨 교수는 CIO들이 진취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고자 기업들과 수년 동안 일해 왔다.

그리거슨의 맞춤형 프로그램 등 MIT가 제공하는 프로그램들은 기업의 요구에 맞춘 참여형 프로그램이 대부분이다. 사실 MIT는 기업을 종합적으로 이해하는 차원에서 일상 업무 처리 절차를 확인하고자 직원 면접을 하다가 문제를 발견해 이러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 맞춤형 프로그램은 대개 C레벨 임원을 대상으로 진행되지만, 배운 정보를 다른 직원들에게 가르칠 수 있을 만큼 직위가 높은 고위급 임원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때도 있다. 한편 MIT는 추후 기업에 프로그램을 직접 제공하거나, 회사 차원에서 공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할 계획이다.

MIT에서 이러한 프로그램을 맡고 있는 다수의 전문가 중 한 명인 그리거슨은 <발명가의 DNA(The Inventor's DNA)>의 공동 저자다. 뿐만 아니라 그는 기업 혁신의 중요성을 연구하며 10여 년을 기업 연구에 매달렸다. MIT가 그리거슨을 슬론 경영대의 임원 교육 프로그램의 교수이자, 업무 및 조직 연구 그룹의 리더십 및 혁신 과정 부교수로 채용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그는 AT&T, 액센츄어, SAP, IBM 같은 기업의 행사 연설자로 나선 바 있다. 그의 연구는 BBC, CNN, 포브스, 뉴욕타임스 등에서 인용되기도 한다.

바이모달IT 시대의 혁신
혁신은 IT산업에서 중요한 개념이다. 특히 바이모달IT, 빅데이터, BYOD가 뜨면서 더욱 중요한 개념이 됐다. 이러한 개념은 기업들의 IT에 대한 관점을 변화시키고 있으며, 대부분의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로 빠르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러나 IT의 급격한 발달로 대개 IT부서는 보안 컴플라이언스 유지, 방대한 양의 까다로운 데이터 관리, 네트워크 및 하드웨어 관리 등의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이러한 문제로 인해 혁신과 신기술 채택이 빠르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

그리거슨은 “우리는 심도 있는 변화가 계속되는 세계에 살고 있고, 이런 점을 잘 알고 있다”라면서 “IT인들은 모든 조직에서 변화의 중심에 서 있다. 즉 이들은 다양한 사례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효과적으로 구축하는 차원에서 IT시스템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 누구보다 가장 먼저 인지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 그리거슨은 자신의 금융기업 컨설팅 경험을 예로 들어 설명했다. 당시 이 금융기업은 데이터 일괄 처리에 차질을 빚고 있었으며, 좀더 편리한 실시간 데이터 처리 방식을 원했다. 그는 이 기업의 CIO에게 집무실 밖으로 나와서 모든 부서의 직원들을 찾아가 이들이 데이터를 어떻게 이용하고 있는지 알아보라고 조언했다. 최선의 데이터 수집·전송 방식을 찾기 위해서는 자신의 편안한 집무 공간에서 무엇이 회사에 최선일지 결정하기보다는 데이터가 어떻게 다뤄지고 있는지부터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거슨에 따르면, 이는 고위급 임원에게 공통으로 적용되는 조언이다. 이들은 회사에서 정말 중요한 일반 직원들과 상호작용하기보다는 자신의 근무 공간에만 머무는 경향이 있다. 각 부서가 어떻게 운영되는지 이해하지 않고서는 어떤 서비스, 소프트웨어, 하드웨어가 회사에 가장 적합한지 판단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일반적으로 CIO는 비용 측면에서 가장 효과적이고, 생산 효율이 높으며, 직원들의 업무를 어렵게 만들지 않는, 그러한 소프트웨어나 기술을 선택하고 싶을 것이다.

불편해야 얻을 수 있는 성공
마지막으로 그리거슨은 성공하려면 비즈니스 리더들이, 특히 CIO들이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실험적인 사업을 시도하고 창조적인 자세로 기존의 관행에 도전하는 엘론 머스크와 같은 일부 리더를 이상적인 리더로 꼽았다.

그리거슨은 어렸을 때는 자유롭게 질문하지만 성장하면서 서서히 그러한 자세를 잃어버리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비즈니스 리더들이 내면의 어린아이를 찾아 대부분의 어른은 묻지 않는 질문들을 다시 할 수 있도록 강의를 통해 돕겠다는 생각이다. 그에 따르면, CIO들은 이러한 호기심을 바탕으로 새로운 각도에서 문제에 접근하고 해결해 기업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선사할 수 있다.

그리거슨의 수업은 프레젠테이션, 연습 문제, 그룹 활동, 브레인 티저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비즈니스 리더들이 자신만의 안전지대에서 벗어나 적절히 질문하는 방법을 터득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그리거슨의 철학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자신만의 안전지대에서 벗어나 적절한 질문을 하라!’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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