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3.18

칼럼 | AI가 발전해도 안전한 일자리?··· 우리가 간과하는 것들

Matthew Griffin | CIO


안전한 항구
기술이 이례적인 속도로 계속 발전하면서 인간은 어떤 일을 해야 할까? 어떤 직업이 최소한 향후 20년 정도는 안전한 항구가 될 수 있을까?

직종을 구체적으로 명시하기는 어렵지만, 손재주(Dexterity), 감성 지능(Emotional Intelligence), 협상(Negotiation), 독창성(Originality), 지각(Perception), 설득(Persuasion), 및 사회 지능(Social Intelligence) 등의 역량 또는 이들을 결합한 역량을 필요로 하는 직업이 자동화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은 점차 기계가 만연한 차가운 곳이 되어갈 것이며, 곳곳에서는 신음 소리가 울려 퍼질 것이다.

창업?
의기소침해 있을 사람들에게 희망의 여지가 없는 것은 아니다.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도 자신의 사업을 시작하기 쉬운 시대다. 힘이 기업에서 개인에게로 이전되고 있다.

지난 5년 동안 등록된 스타트업의 수가 1,000만 개에서 1억 개 이상으로 약 10배 증가했다. 기술이 신생 기업가들에게 큰 혜택을 안겨주고 있다. 재정 지원, 전문 지식, 자원, 고급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기술, 대중 시장에의 접근 문턱이 그 어느 때보다 낮아지고 있다.

브라이언 액턴(Brian Acton)의 이야기를 생각해 보자. 그는 200달러를 들여 앱을 개발하고 마케팅에 0달러를 지출했으며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확장한 후 이를 190억 달러에 매각했다. 왓츠앱(WhatsApp) 정도는 아닐지라도 유사한 사례가 218개 정도 있다. 인류 역사상 단 몇 년 만에 0에 가까운 투자로 수 십억 달러 규모의 기업을 만들어낼 수 있는 시대가 또 있었을까?

미래의 인간
하지만 창업이 모두에게 해답일 수는 없다. 일부라고 부르기에도 미미할 정도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다. 여전히 미래가 암울해 보일 수 있는 가운데, 힘든 상상을 하나 더 해볼 수 있다. 향후 50~100년 동안 ‘인간’ 자체가 변화할 일은 없을까? 어쩌면 21세기 동안 인류는 인간에 대한 정의를 수정해야 하는 문제에 봉착하게 될 지도 모른다.

오늘날 우리는 스마트 기기를 이용해 정보에 접근하고 있지만 미래에는 B2C(Brian to Computer) 인터페이스를 통해 웹에 직접 연결하게 될 것이다. 이와 동시에 너무 강력해서 "신에 가깝다는" CRISPR 같은 새로운 유전자 기술을 통해 인류의 유전 암호를 다시 작성하고 인간의 생래적 역량을 높일 수 있게 될 수도 있다.
.
그리고 이로 인해 미래 인간의 경쟁자는 기계가 아니라 HM(Human Machine) 하이브리드일 수도 있다. (1980년대 풍의 ‘사이보그’라는 용어는 이제 지양하도록 하자.)

결론
로봇, AI, 기계가 직업 경쟁에서 승리할 것 같아 불안한가? 그렇다면 너무 기술이 인류의 미래에 미칠 영향에 대해 너무 협소하게 바라보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너무 단기적인 시각일 수도 있다. 어쩌면 인간이 생존하기 위해 위해 마지막으로 선택할 수 있는 방안은 인간 역량의 패배를 인정하고 ‘개조’라는 현실을 수용해야 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자기 계발’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관점에서는 그렇다.
 


* Matthew Griffin은 CIO 및 이사진을 대상으로 미래 기술 및 시장 트렌드에 대해 주로 강연하는 전략 컨설턴트다. ciokr@idg.co.kr




2016.03.18

칼럼 | AI가 발전해도 안전한 일자리?··· 우리가 간과하는 것들

Matthew Griffin | CIO


안전한 항구
기술이 이례적인 속도로 계속 발전하면서 인간은 어떤 일을 해야 할까? 어떤 직업이 최소한 향후 20년 정도는 안전한 항구가 될 수 있을까?

직종을 구체적으로 명시하기는 어렵지만, 손재주(Dexterity), 감성 지능(Emotional Intelligence), 협상(Negotiation), 독창성(Originality), 지각(Perception), 설득(Persuasion), 및 사회 지능(Social Intelligence) 등의 역량 또는 이들을 결합한 역량을 필요로 하는 직업이 자동화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은 점차 기계가 만연한 차가운 곳이 되어갈 것이며, 곳곳에서는 신음 소리가 울려 퍼질 것이다.

창업?
의기소침해 있을 사람들에게 희망의 여지가 없는 것은 아니다.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도 자신의 사업을 시작하기 쉬운 시대다. 힘이 기업에서 개인에게로 이전되고 있다.

지난 5년 동안 등록된 스타트업의 수가 1,000만 개에서 1억 개 이상으로 약 10배 증가했다. 기술이 신생 기업가들에게 큰 혜택을 안겨주고 있다. 재정 지원, 전문 지식, 자원, 고급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기술, 대중 시장에의 접근 문턱이 그 어느 때보다 낮아지고 있다.

브라이언 액턴(Brian Acton)의 이야기를 생각해 보자. 그는 200달러를 들여 앱을 개발하고 마케팅에 0달러를 지출했으며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확장한 후 이를 190억 달러에 매각했다. 왓츠앱(WhatsApp) 정도는 아닐지라도 유사한 사례가 218개 정도 있다. 인류 역사상 단 몇 년 만에 0에 가까운 투자로 수 십억 달러 규모의 기업을 만들어낼 수 있는 시대가 또 있었을까?

미래의 인간
하지만 창업이 모두에게 해답일 수는 없다. 일부라고 부르기에도 미미할 정도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다. 여전히 미래가 암울해 보일 수 있는 가운데, 힘든 상상을 하나 더 해볼 수 있다. 향후 50~100년 동안 ‘인간’ 자체가 변화할 일은 없을까? 어쩌면 21세기 동안 인류는 인간에 대한 정의를 수정해야 하는 문제에 봉착하게 될 지도 모른다.

오늘날 우리는 스마트 기기를 이용해 정보에 접근하고 있지만 미래에는 B2C(Brian to Computer) 인터페이스를 통해 웹에 직접 연결하게 될 것이다. 이와 동시에 너무 강력해서 "신에 가깝다는" CRISPR 같은 새로운 유전자 기술을 통해 인류의 유전 암호를 다시 작성하고 인간의 생래적 역량을 높일 수 있게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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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로 인해 미래 인간의 경쟁자는 기계가 아니라 HM(Human Machine) 하이브리드일 수도 있다. (1980년대 풍의 ‘사이보그’라는 용어는 이제 지양하도록 하자.)

결론
로봇, AI, 기계가 직업 경쟁에서 승리할 것 같아 불안한가? 그렇다면 너무 기술이 인류의 미래에 미칠 영향에 대해 너무 협소하게 바라보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너무 단기적인 시각일 수도 있다. 어쩌면 인간이 생존하기 위해 위해 마지막으로 선택할 수 있는 방안은 인간 역량의 패배를 인정하고 ‘개조’라는 현실을 수용해야 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자기 계발’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관점에서는 그렇다.
 


* Matthew Griffin은 CIO 및 이사진을 대상으로 미래 기술 및 시장 트렌드에 대해 주로 강연하는 전략 컨설턴트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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