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3.16

블로그 | 개발자의 얼굴, 더 두꺼워져야 하는 이유

Sharon Florentine | CIO
문학을 전공하고 저널리즘을 부전공했다. 그간의 글쓰기 수업을 돌이켜보면 대부분 워크샵이 포함되어 있었다. 반 전체 또는 소규모 급우들과 쓴 글을 공유하면서 서로의 글을 건설적으로 비판하는 과정이었다.



사실 자신의 창작물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는 일은 매우 괴롭다. 때로는 고통스럽기도 하다. 그러나 모두 이런 객관적인 통찰력이 창의적인 과정에 얼마나 중요한지 곧 깨닫게 되었으며 각 비판을 통해 글이 나아지고 얼굴이 두꺼워질 수 있었다.

워크샵/비판 과정을 통해 필자는 전문 작가로써의 면모를 갖출 수 있었다. 그리고 이제는 이야기를 검토하고 수정하며 개선해주는 편집자가 필자의 글을 보완해준다. 모든 훌륭한 작가 뒤에는 훌륭한 편집자가 있다 (필자의 경우 운 좋게도 2명이다!).

한편,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인 필자의 남편을 보고 있노라면 글쓰기, 피드백 받기 및 비판, 해당 투입에 따른 작품 수정에 익숙한 작가들과 다른 점이 눈에 띈다. 그의 경우 이러한 피드백 과정을 훨씬 어렵게 받아들인다는 점이다.

물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역시 코드 검토를 거치거나 버그가 있는 코드를 찾아 다시 작성하거나 기존의 코드를 업데이트하여 새로운 기술을 통합하는 등의 작업을 진행한다. 이런 작업의 대부분은 고립된 채 진행되거나 관리자 또는 다른 엔지니어와 1:1로 이뤄진다.

소프트웨어 개발에 있어서 협업, 지속적인 피드백, 연속적인 제공, 애자일(Agile) 방법론을 강조하는 요즘 시대에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동료들 앞에서 자신의 코드를 보여주고 설명하며 비판, 개선, 수정을 거치는 ‘워크샵’ 경험이 필요해졌다. 그러나 많은 코드 개발자들의 경우 이런 종류의 단체 작업과 철저한 검토에 익숙하지 않아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지난 주, 로드 밸런싱 PaaS(Platform as a Service) 기업 블레이즈미터(BlazeMeter)의 수석 기술 전도사 마이클 세이지와 이 새로운 종류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와 사회적 상호작용, 협업, 비판 증가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세이지는 "희화해 표현하자면 사회적으로 서툴고 고립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전문가들이 지하실 밖으로 나오지 않는 형국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대로 방치할 수는 없다. 밀레니엄 세대가 등장하면서 완전히 새로운 기술이 사용될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동료 검토 및 동료 협업 과정이 기트허브(Github) 등의 사이트에서 이뤄지고 있기는 하다. 그러나 기존 세대 중에 이렇게 협업을 포용할 수 있는 기술적으로 뛰어난 사람을 영입하기란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고 그는 진단했다.

그리고 모든 이해 당사자들을 협력시킴으로써 제품과 서비스의 수준을 확보해야 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이러한 개발자들의 태도가 큰 문제로 작용하고 있다고 세이지는 강조했다. 이제 기업 경쟁력을 위해서는 임원, 마케팅, 고객, 영업, 엔지니어링, IT 부서 모두가 협력해야만 하는 상황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참여만으로도 동료와 부모의 관심을 받고 자란 밀레니엄 세대에게는 상대적으로 쉬운 일이다. 그들은 자신의 작품을 공유하고 가능한 기여함으로써 도우려 하고 있다.

세이지는 그러나 나이 든 개발자들이 이런 활동에 참여하도록 하는 것은 어렵지만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그는 자신의 개발팀에게 블로그를 작성하고 웨비나(Webinar), 공공 연설 행사, 해커톤(Hackathon), 모임 등에 참여하여 사회적인 측면에 가능한 많이 익숙해지도록 촉구한다. 단 개인 성격에 따라 거의 불가능할 수도 있다는 사실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세이지는 "그들이 자신만의 안전지대를 나와서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고 다른 영역을 탐험한다면 그들의 커리어 방향에도 정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협업의 필요성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더욱 강조될 가능성이 크다. 개발자가 공포를 이기고 나선다면, 기업은 물론 자신에게 큰 이익이 될 수 있다. 협업 및 커뮤니케이션 기술에 익숙하지 않은 세대의 개발자라면 더욱 그렇다.

* Sharon Florentine는 CIO닷컴 선임 저자다. ciokr@idg.co.kr
 



2016.03.16

블로그 | 개발자의 얼굴, 더 두꺼워져야 하는 이유

Sharon Florentine | CIO
문학을 전공하고 저널리즘을 부전공했다. 그간의 글쓰기 수업을 돌이켜보면 대부분 워크샵이 포함되어 있었다. 반 전체 또는 소규모 급우들과 쓴 글을 공유하면서 서로의 글을 건설적으로 비판하는 과정이었다.



사실 자신의 창작물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는 일은 매우 괴롭다. 때로는 고통스럽기도 하다. 그러나 모두 이런 객관적인 통찰력이 창의적인 과정에 얼마나 중요한지 곧 깨닫게 되었으며 각 비판을 통해 글이 나아지고 얼굴이 두꺼워질 수 있었다.

워크샵/비판 과정을 통해 필자는 전문 작가로써의 면모를 갖출 수 있었다. 그리고 이제는 이야기를 검토하고 수정하며 개선해주는 편집자가 필자의 글을 보완해준다. 모든 훌륭한 작가 뒤에는 훌륭한 편집자가 있다 (필자의 경우 운 좋게도 2명이다!).

한편,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인 필자의 남편을 보고 있노라면 글쓰기, 피드백 받기 및 비판, 해당 투입에 따른 작품 수정에 익숙한 작가들과 다른 점이 눈에 띈다. 그의 경우 이러한 피드백 과정을 훨씬 어렵게 받아들인다는 점이다.

물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역시 코드 검토를 거치거나 버그가 있는 코드를 찾아 다시 작성하거나 기존의 코드를 업데이트하여 새로운 기술을 통합하는 등의 작업을 진행한다. 이런 작업의 대부분은 고립된 채 진행되거나 관리자 또는 다른 엔지니어와 1:1로 이뤄진다.

소프트웨어 개발에 있어서 협업, 지속적인 피드백, 연속적인 제공, 애자일(Agile) 방법론을 강조하는 요즘 시대에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동료들 앞에서 자신의 코드를 보여주고 설명하며 비판, 개선, 수정을 거치는 ‘워크샵’ 경험이 필요해졌다. 그러나 많은 코드 개발자들의 경우 이런 종류의 단체 작업과 철저한 검토에 익숙하지 않아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지난 주, 로드 밸런싱 PaaS(Platform as a Service) 기업 블레이즈미터(BlazeMeter)의 수석 기술 전도사 마이클 세이지와 이 새로운 종류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와 사회적 상호작용, 협업, 비판 증가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세이지는 "희화해 표현하자면 사회적으로 서툴고 고립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전문가들이 지하실 밖으로 나오지 않는 형국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대로 방치할 수는 없다. 밀레니엄 세대가 등장하면서 완전히 새로운 기술이 사용될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동료 검토 및 동료 협업 과정이 기트허브(Github) 등의 사이트에서 이뤄지고 있기는 하다. 그러나 기존 세대 중에 이렇게 협업을 포용할 수 있는 기술적으로 뛰어난 사람을 영입하기란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고 그는 진단했다.

그리고 모든 이해 당사자들을 협력시킴으로써 제품과 서비스의 수준을 확보해야 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이러한 개발자들의 태도가 큰 문제로 작용하고 있다고 세이지는 강조했다. 이제 기업 경쟁력을 위해서는 임원, 마케팅, 고객, 영업, 엔지니어링, IT 부서 모두가 협력해야만 하는 상황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참여만으로도 동료와 부모의 관심을 받고 자란 밀레니엄 세대에게는 상대적으로 쉬운 일이다. 그들은 자신의 작품을 공유하고 가능한 기여함으로써 도우려 하고 있다.

세이지는 그러나 나이 든 개발자들이 이런 활동에 참여하도록 하는 것은 어렵지만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그는 자신의 개발팀에게 블로그를 작성하고 웨비나(Webinar), 공공 연설 행사, 해커톤(Hackathon), 모임 등에 참여하여 사회적인 측면에 가능한 많이 익숙해지도록 촉구한다. 단 개인 성격에 따라 거의 불가능할 수도 있다는 사실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세이지는 "그들이 자신만의 안전지대를 나와서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고 다른 영역을 탐험한다면 그들의 커리어 방향에도 정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협업의 필요성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더욱 강조될 가능성이 크다. 개발자가 공포를 이기고 나선다면, 기업은 물론 자신에게 큰 이익이 될 수 있다. 협업 및 커뮤니케이션 기술에 익숙하지 않은 세대의 개발자라면 더욱 그렇다.

* Sharon Florentine는 CIO닷컴 선임 저자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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