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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유행하는 '최고 데이터 책임자', 우리 회사에도 필요할까

2016.02.18 Katherine Noyes  |  IDG News Service
최근에는 데이터를 적극 활용하지 않는 기업이 드물다. 하지만 대부분의 회사에 최고 데이터 책임자(Chief Data Officer)가 필요할까?



이는 상당수의 중역이 갖고 있는 의문점으로, 특히 시장조사업체는 그 역할에 대해 점점 더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예를 들어 가트너는 최근 대기업의 90%가 2019년까지 CDO를 신설될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해 8월 포레스터는 세계적 기업의 45%가 이미 CDO를 두고 있고, 16%는 내년까지 선임할 것이라는 조사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엑스페리언(Experian)도 비슷한 흐름에 관해 이야기한다.

그렇다면 여러분의 회사도 여기 동참해야 할까. 결론적으로 말하면 상황에 따라 다르다. 여러분의 기업과 업종, 혹은 누구에게 묻느냐에 따라 다른 결론이 나올 것이다. 사실 CDO라는 직위는 새로운 것이 아니다. 야후는 2004년부터 CDO를 뒀다. 가트너의 연구 디렉터 마리오 파리아는 CDO가 새롭진 않지만 광범위하게 도입되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 자신도 과거에 CDO로 일한 경험이 있다.

일반적으로 CDO는 회사의 데이터 관리 전략을 책임진다. 파리아는 CDO의 업무 범위로 정보 품질, 정보 관리, 정보 전략, 취득과 관련된 모든 것이라고 규정한다.

한편 이는 디지털 혁신과 최종 결과에 대한 회사의 노력에 초점을 맞추는 최고 디지털 책임자(Chief Digital Officer)와는 다르다. 수학 모델을 회사 데이터에 적용해 비즈니스 통찰을 얻는 데 초점을 맞추는 최고 애널리틱스 책임자(Chief Analytics Officer)와도 차별화된다.

다만 가트너는 앞서 언급한 3가지 영역에 있어 CDO의 역할과 책임이 점점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단 인프라와 도입과 관련된 CIO의 통제권도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파리아는 "종종 무엇을 해야 할지를 결정하는 게 CDO이고 CIO는 이를 실행하는 방법을 결정할 수도 있다"라며 "CDO와 CIO는 비즈니스를 돕는 데 서로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시애틀 아동 병원의 CDO인 유진 콜커도 비슷한 의견을 내놨다. CDO는 전략적 기업 자산으로 데이터에 초점을 맞춘다는 것이다. 그는 2007년부터 시애틀 아동 병원에서 CDO로 일했다. 당시 CEO와 다른 임원의 지지 속에 CDO 직위가 신설됐다. 그는 구조 생물학 박사 학위와 응용 수학과 컴퓨터 공학 석사를 갖고 있다. 병원의 선임 부회장과 최고 의료 책임자(chief medical officer)에게 보고한다.


CDO로서 콜커의 '궁극적 목표'는 환자와 가족을 위해 진료 결과를 향상하는 것이다. 그는 “오늘날 문제는 극도로 복잡하고 다면적”이라며 “가능한 한 최대한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콜커와 그의 팀은 데이터 기반 의사 결정을 권장하고 이를 위해 필요한 데이터와 측정치를 중역과 직원에게 제공한다. 그는 "데이터 애널리틱스는 경험과 전문성, 직관, 육감을 보완한다"며 "행동 우선순위를 정하고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콜커는 모든 조직에 CDO가 필요하다고 믿는다. 그는 “데이터는 당신의 고객이고 당신의 비즈니스이고 당신 그 자체”라며 “고객이 우선이기 때문에 고객의 요구와 기대에 맞춰 비즈니스를 재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CDO를 10년 전 유행했던 '데이터 관리 부회장(the vice president of data management)'과 비교하는 목소리도 있다. 컨설팅 업체 러셀 레이놀즈 어소시에이츠(russell Reynolds Associates)의 전무 이사 숀 바네지는 “10년 전에는 주로 데이터 보호에 집중하고 이를 활용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았다"며 "반면 최근 CDO는 보통 CIO나 최고 마케팅 책임자에게 보고한다"고 말했다. 주로 통계 분석과 수학 등 데이터 과학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경우가 많다.

가트너의 파리아는 앞으로 더 많은 기업이 CDO를 임명할 것으로 전망한다. 대부분은 다음 3가지의 이유 중 하나 때문이다.

1. 회사가 규정을 준수하거나 위험을 더 잘 관리할 필요가 있다.
2. 회사가 자체 데이터 자산이 더 큰 효율성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3. 회사가 데이터 애널리틱스에서 추가 가치나 추가 매출을 기대한다.

바네지는 “가장 진보적이고 선지적인 회사는 어느 정도 자신을 데이터 회사라고 본다”며 “그들 대부분은 그 요구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이를 위해 별도의 직위를 신설하거나 그 책임을 기존 직위에 나누는 등의 방법을 택한다”고 말했다. 현재는 주로 B2C 기업이 CDO를 두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B2B 기업 중에도 CDO를 둔 곳이 꽤 된다고 그는 덧붙였다.

그렇다면 우리 회사에 CDO가 필요한지 어떻게 결정해야 할까. 바네리는 “무엇보다도 차분히 내부 검토와 고객 분석을 거쳐야 한다"라며 "당신이 원하는 상업적 결과물이 무엇인지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 다음 그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있어 데이터의 역할을 생각해야 한다. 만약 데이터가 회사의 우선순위라면 CDO를 두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시류를 좇아 직위를 만들기 위해 직위를 만드는 것은 안된다고 지적했다.

앞으로도 CDO의 중요성은 계속 커질 것으로 보인다. 바네리는 “더 많은 기업이 데이터 주도적으로 바뀌고 있다. CDO는 앞으로 계속 존재할 뿐만 아니라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가트너의 파리아도 여기에 데이터와 알고리듬의 결합이 더 중요하다는 견해다. 그는 "시간이 지날수록 CDO는 현재 데이터에 덜 집중하고 그에서 가치를 얻어내는 데 사용되는 알고리즘에 더 집중하게 될 것"이라며 "알고리즘 없이 데이터를 가지는 것은 기름 없이 자동차만 있는 꼴”이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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