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2.11

임원만 좋아하는 빅데이터?··· "만족도 중역 42%, 현업 6%"

Thor Olavsrud | CIO
미국 기업의 절반 정도가 빅데이터 도입 계획을 가지고 있다는 최근 조사결과는 좋은 소식이다. 반면 나쁜 소식도 있다. 데이터 관련 목표에 도달한 기업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이미지 출처 : Thinkstock

비영리기관인 컴티아(ComTIA)의 기술 분석 선임 이사인 세스 로빈슨은 “유무선을 거치는 데이터의 양이 상상을 초월한다”며 “전체적으로 데이터 솔루션의 개별 조각은 개선되고 있지만 아직은 각 부분이 이상적 결과를 내는 방법으로 통합되진 못했다”고 말했다.

컴티아는 지난 2015년 9월과 10월에 미국 기업과 IT 종사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해 '빅데이터 통찰과 기회(Big Data Insights and Opportunities)'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응답자의 51%가 현재 빅데이터 프로젝트를 운영 중(2013년에는 42%였다)이라고 답했고, 36%는 프로젝트 기획 단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로빈슨은 이런 결과에 대해 어느 정도 거품이 있을 수 있다고 인정했지만 결과적으로 많은 기업이 데이터 계획을 진행 중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몇몇 기업은 그들의 데이터 크기와 관계없이 ‘빅데이터’라고 부를 수 있다”며 “빅데이터라는 용어가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긴 하지만 기업이 데이터 관리에 일정한 절차를 적용하고 있다면 잘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거의 모든 기업이 빅데이터를 통해 이익을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며 "오늘날의 비즈니스 환경에서 데이터를 올바로 활용하면 결과적으로 이득이 된다는 공감대가 퍼져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직 멀었나?
31% 정도 응답자는 데이터 관리와 활용에 대해 원하던 바를 이룬 상태라고 답했지만(2013년에는 18%였다), 응답자의 직급에 따라 체감하는 정도는 달랐다. 현업 담당자 중 회사가 데이터를 잘 활용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6%에 불과했지만, 중역은 42%, IT 부서 직원은 31%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로빈슨은 데이터 관리의 다른 분야에서 일부 개선이 있었다고 해도 활용 가능한 데이터 해석 결과를 요구하는 현업의 요구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전체적으로 기업의 75%가 그들이 가진 모든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면 사업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답했다. 이 수치는 지난 몇 년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게다가 기업의 75%는 데이터 프라이버시 문제에 더 주의해야 하고, 73%는 더 개선된 실시간 분석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비록 전반적으로 데이터 솔루션이 개선되고 있다고 해도 각 조각이 이상적인 결과를 낼 수 있을 정도로 통합되지는 않았다고 로빈슨은 지적했다.

보고서도 몇몇 기업은 일부 데이터 관리 분야에서 진보를 이뤘을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직원 생산성 향상이나 고객의 참여 확대를 위한 더 효과적인 방법 개발 등 다른 비즈니스 목적을 충족하는 데이터 전략 이행과 개발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IT 솔루션 업체나 빅데이터 업체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투입 대비 효과를 강조하며 데이터 관련 솔루션을 비즈니스 목표와 연결하는 중요한 신호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이번 조사에서는 데이터의 중요성이 커지는 여러 가지 원인을 확인할 수 있었다.

- 63%의 응답자는 일상적 운영을 위해 데이터에 의존한다
- 61%는 데이터 프라이버시 관련 민감성을 언급했다.
- 60%는 고객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데이터를 활용한다
- 59%는 비즈니스 목표를 설정하는 데 데이터를 사용한다.
- 56%는 데이터를 회사 외부에 저장한다.

로빈슨은 만약 기업이 데이터 활용을 개선하고 싶다면 데이터 관리와 분석을 통해 어떤 부분을 개선하고 싶은지 먼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사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48%는 최우선 전략적 목표로 좋은/빠른 결정을 내리고 비용/고정비용을 줄이는 것을 꼽았다. 작업 흐름/커뮤니케이션 향상(43%), 비즈니스 운영 향상(42%), 새 고객 도달(34%)이 뒤를 이었다.


결정, 결정, 결정
컴티아는 '더 나은 의사결정'이 목록 최상위를 기록한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빅데이터의 인기 비결로 두 가지를 꼽았다. 우선 많은 인프라를 가지고 있지 않은 회사가 조심스러운 접근방식으로 시작했다가 클라우드의 확장 용이성에 눈을 떠 급속도로 인기가 올라간 클라우드 컴퓨팅의 흐름에 올라탄 경우다. 둘째로 빅데이터에 관한 논의는 이제 인프라가 아니라 더 포괄적인 매력을 가진 주제, 즉 '의사 결정'을 중심으로 이뤄졌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비용 절감 효과만 지나치게 강조하는 것은 기술의 잠재력을 과도하게 단순화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비용을 넘어 향상된 고객 관계,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혁신적 사고의 형식을 가진 비즈니스 변혁이 더 궁극적인 목표라는 것이다. 그 모든 변화는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서는 가치를 가진다. 전문가들은 데이터 활용을 늘리고자 하는 기업에 데이터 활용의 3단계 즉, 수집과 스토리지, 프로세싱과 조직, 분석과 시각화 단계마다 신중한 절차를 밟으라고 조언했다.

로빈슨은 많은 기업의 자사의 데이터 계획 수립에 도움을 받기 위해 협력업체와 함께 작업할 의사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미 기업의 1/3 이상이 현재 그들의 데이터 관련 요구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IT 업체와 일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식은 자칫 데이터 스토리지와 데이터 백업처럼 지나치게 단순화될 수 있다. 따라서 그는 기업이 데이터 계획을 본격화함에 따라 IT 채널 업체들이 데이터에 대한 포괄적인 엔드-투-엔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로빈슨은 “이제는 IT의 역할이 변화해 CIO가 모든 부서에 ‘데이터를 이렇게 해야 해’라고 이야기하지 않아도 된다"며 "그러나 CIO가 전체를 지휘해야 하는 것은 변함이 없고 특히 데이터와 보안 계획은 중앙에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데이터와 데이터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데이터베이스 관리자의 역할이 IT 부서를 넘어 확장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기존 관리 업무는 IT 부서 고유의 작은 작업으로 축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2016.02.11

임원만 좋아하는 빅데이터?··· "만족도 중역 42%, 현업 6%"

Thor Olavsrud | CIO
미국 기업의 절반 정도가 빅데이터 도입 계획을 가지고 있다는 최근 조사결과는 좋은 소식이다. 반면 나쁜 소식도 있다. 데이터 관련 목표에 도달한 기업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이미지 출처 : Thinkstock

비영리기관인 컴티아(ComTIA)의 기술 분석 선임 이사인 세스 로빈슨은 “유무선을 거치는 데이터의 양이 상상을 초월한다”며 “전체적으로 데이터 솔루션의 개별 조각은 개선되고 있지만 아직은 각 부분이 이상적 결과를 내는 방법으로 통합되진 못했다”고 말했다.

컴티아는 지난 2015년 9월과 10월에 미국 기업과 IT 종사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해 '빅데이터 통찰과 기회(Big Data Insights and Opportunities)'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응답자의 51%가 현재 빅데이터 프로젝트를 운영 중(2013년에는 42%였다)이라고 답했고, 36%는 프로젝트 기획 단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로빈슨은 이런 결과에 대해 어느 정도 거품이 있을 수 있다고 인정했지만 결과적으로 많은 기업이 데이터 계획을 진행 중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몇몇 기업은 그들의 데이터 크기와 관계없이 ‘빅데이터’라고 부를 수 있다”며 “빅데이터라는 용어가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긴 하지만 기업이 데이터 관리에 일정한 절차를 적용하고 있다면 잘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거의 모든 기업이 빅데이터를 통해 이익을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며 "오늘날의 비즈니스 환경에서 데이터를 올바로 활용하면 결과적으로 이득이 된다는 공감대가 퍼져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직 멀었나?
31% 정도 응답자는 데이터 관리와 활용에 대해 원하던 바를 이룬 상태라고 답했지만(2013년에는 18%였다), 응답자의 직급에 따라 체감하는 정도는 달랐다. 현업 담당자 중 회사가 데이터를 잘 활용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6%에 불과했지만, 중역은 42%, IT 부서 직원은 31%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로빈슨은 데이터 관리의 다른 분야에서 일부 개선이 있었다고 해도 활용 가능한 데이터 해석 결과를 요구하는 현업의 요구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전체적으로 기업의 75%가 그들이 가진 모든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면 사업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답했다. 이 수치는 지난 몇 년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게다가 기업의 75%는 데이터 프라이버시 문제에 더 주의해야 하고, 73%는 더 개선된 실시간 분석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비록 전반적으로 데이터 솔루션이 개선되고 있다고 해도 각 조각이 이상적인 결과를 낼 수 있을 정도로 통합되지는 않았다고 로빈슨은 지적했다.

보고서도 몇몇 기업은 일부 데이터 관리 분야에서 진보를 이뤘을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직원 생산성 향상이나 고객의 참여 확대를 위한 더 효과적인 방법 개발 등 다른 비즈니스 목적을 충족하는 데이터 전략 이행과 개발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IT 솔루션 업체나 빅데이터 업체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투입 대비 효과를 강조하며 데이터 관련 솔루션을 비즈니스 목표와 연결하는 중요한 신호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이번 조사에서는 데이터의 중요성이 커지는 여러 가지 원인을 확인할 수 있었다.

- 63%의 응답자는 일상적 운영을 위해 데이터에 의존한다
- 61%는 데이터 프라이버시 관련 민감성을 언급했다.
- 60%는 고객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데이터를 활용한다
- 59%는 비즈니스 목표를 설정하는 데 데이터를 사용한다.
- 56%는 데이터를 회사 외부에 저장한다.

로빈슨은 만약 기업이 데이터 활용을 개선하고 싶다면 데이터 관리와 분석을 통해 어떤 부분을 개선하고 싶은지 먼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사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48%는 최우선 전략적 목표로 좋은/빠른 결정을 내리고 비용/고정비용을 줄이는 것을 꼽았다. 작업 흐름/커뮤니케이션 향상(43%), 비즈니스 운영 향상(42%), 새 고객 도달(34%)이 뒤를 이었다.


결정, 결정, 결정
컴티아는 '더 나은 의사결정'이 목록 최상위를 기록한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빅데이터의 인기 비결로 두 가지를 꼽았다. 우선 많은 인프라를 가지고 있지 않은 회사가 조심스러운 접근방식으로 시작했다가 클라우드의 확장 용이성에 눈을 떠 급속도로 인기가 올라간 클라우드 컴퓨팅의 흐름에 올라탄 경우다. 둘째로 빅데이터에 관한 논의는 이제 인프라가 아니라 더 포괄적인 매력을 가진 주제, 즉 '의사 결정'을 중심으로 이뤄졌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비용 절감 효과만 지나치게 강조하는 것은 기술의 잠재력을 과도하게 단순화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비용을 넘어 향상된 고객 관계,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혁신적 사고의 형식을 가진 비즈니스 변혁이 더 궁극적인 목표라는 것이다. 그 모든 변화는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서는 가치를 가진다. 전문가들은 데이터 활용을 늘리고자 하는 기업에 데이터 활용의 3단계 즉, 수집과 스토리지, 프로세싱과 조직, 분석과 시각화 단계마다 신중한 절차를 밟으라고 조언했다.

로빈슨은 많은 기업의 자사의 데이터 계획 수립에 도움을 받기 위해 협력업체와 함께 작업할 의사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미 기업의 1/3 이상이 현재 그들의 데이터 관련 요구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IT 업체와 일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식은 자칫 데이터 스토리지와 데이터 백업처럼 지나치게 단순화될 수 있다. 따라서 그는 기업이 데이터 계획을 본격화함에 따라 IT 채널 업체들이 데이터에 대한 포괄적인 엔드-투-엔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로빈슨은 “이제는 IT의 역할이 변화해 CIO가 모든 부서에 ‘데이터를 이렇게 해야 해’라고 이야기하지 않아도 된다"며 "그러나 CIO가 전체를 지휘해야 하는 것은 변함이 없고 특히 데이터와 보안 계획은 중앙에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데이터와 데이터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데이터베이스 관리자의 역할이 IT 부서를 넘어 확장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기존 관리 업무는 IT 부서 고유의 작은 작업으로 축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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