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2.11

"3년 내 30% 기업이 도입"··· SD-WAN이란?

Brandon Butler | Network World
제조업체 레드몬드(Redmond)의 IT프로젝트 매니저 아론 가브리엘슨은 1년 전보다 WAN을 편리하게 관리한다. 


이미지 출처 : Thinkstock

제설용 소금부터 유제품, 건강식품 등의 공산품을 생산하는 레드몬드의 본사는 미국 유타 주 헤버 시티에 위치하고 있다. 본사에는 POS와 팩스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원격 시스템이 있다. 이는 미 중서부 전역에 자리한 10개의 지점에서 유타 주 본사로 연결되는 안정적인 네트워크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뜻한다. 당연히 농업인들뿐인 교외 지역보다는 솔트레이크시티 같은 곳이 통신 시스템을 구축하기에 더 쉽다.

그런 점에서 SD-WAN(Software-Defined WAN)은 이 기업에게 구세주다. 가트너는 SD-WAN의 현재 시장 점유율이 1% 미만이지만, 3년 안에 전체 사용자의 최대 30%가 SD-WAN을 이용할 것이라고 예측했던 바 있다. 레드몬드가 얼리 어답터인 셈이다.

SD-WAN의 주요 특징 중 하나는 MPLS부터 브로드밴드, LTE까지 다양한 유형의 네트워크를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런 점에서 레드몬드는 큰 도움을 받았다.

가브리엘슨은 벨로클라우드(VeloCloud)의 SD-WAN 제품을 구입해 각 지점에 설치했다. 2개 이상의 링크를 하나로 묶어 주는 제품으로, 각각을 따로 연결한 경우보다 훨씬 강력한 연결성을 구현한다. 외진 지점에서도 VoIP를 사용하거나 신용카드 거래를 처리할 수 있을 만큼 안정적인 대역폭을 제공한다.

SD-WAN을 SDN의 자매 기술 정도로 생각할 수 있겠다. 둘 다 소프트웨어로 관리한다는 점에서는 연관성이 있기는 하다. 그러나 SDN이 대학 캠퍼스나 회사 본사의 내부 데이터센터용인 반면, SD-WAN은 소프트웨어 정의 개념을 차용했으면서도 데이터 영역과 제어 영역을 분리시킨 네트워크다. 가트너의 SD-WAN 시장 전문 애널리스트인 앤드류 러너는 “SDN은 아키텍처고, SD-WAN은 구입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표현했다.

레드몬드의 가브리엘슨은 소프트웨어를 통해 WAN을 관리하면서 실질적인 혜택을 누렸다. 발생된 모든 문제를 파악한 후 단일 인터페이스로 전체 WAN을 관리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각 지점의 네트워크 설정을 변경하려면 현지 기술자가 설정을 일일이 변경해야만 했다. 가령 본사와 각 지점 간 원격 회의라도 열려면, 이미 지정된 대역폭 설정을 다시 설정해야하는 것이다. 더 넓은 대역폭이 필요할 때도 있는데, 그럴 경우 각 지점에서 직접 설정해야 했다.

가브리엘슨은 “(SD-WAN으로) 전체 WAN을 관리하고 있다. 다루기도 용이하고, 설정을 변경하기도 쉽다. GUI 하나로 각 지점의 대역폭을 본사에서 생성·관리한다. 업타임은 우수하면서도 가격은 저렴한 대역폭을 사서 쓰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미지 출처 : 가트너

오늘날 SD-WAN을 구성하는 기술은 신기술이라기보다는 기존 기술을 통합한 것에 가깝다. 인터넷 공급업체들이 다양한 수집(aggregation) 기술을 공급하고 다중 연결 서비스를 판매하고 있다. 이들 자체는 그리 새로운 것이 아니다. 중앙에서 WAN을 관리하는 것 역시 새로운 개념은 아니다.

그러나 이 두 가지 특징을 결합했다는 점, 각 지점의 네트워크 대역폭을 원활하게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은 새로운 특징이다. 가브리엘슨은 “각 특징을 단순히 합친 것보다 훨씬 대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SD-WAN의 미래
많은 기업들이 라우터, WAN 경로 제어기, WAN 옵티마이저, 방화벽 등으로 복잡하게 구성된 인프라를 각 지점에 구축해왔다. 이런 인프라는 구입비와 유지비가 비싸고 관리하기도 어렵다.

러너는 “그러나 SD-WAN에는 기본적으로 기존의 지점별 라우터 기능이 필요하지 않다”면서 “대부분의 기업들에게는 세세한 성능을 갖춘 시스템이 필요할 뿐이다. 벤더들은 경로 선택, 저비용 등 네다섯 가지 핵심 특징을 묶은 SD-WAN을 제공하고 있다. (기존 시스템과 SD-WAN을 비교하자면) SUV와 스마트카 정도의 차이인 셈”이라고 설명했다.

레드몬드는 모든 네트워크 트래픽이 이동하는 벨로클라우드의 단일형 SD-WAN 제품을 각 지점에 설치해 사용하고 있다. 오늘날 SD-WAN은 다른 상용 인프라에서 구동 가능한 소프트웨어 또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결합된 제품 형태로 판매되고 있다. 벨로클라우드의 솔루션은 후자에 해당한다. 

가트너의 러너는 앞으로 3년 안에 SD-WAN의 비용이 기존의 WAN 시스템보다 2.5배가량 저렴해질 것으로 예측했다. 가령 250개 지점에 WAN을 구축하는 경우 기존의 WAN은 평균 비용이 128만 5,000달러지만 SDN-WAN은 45만 2,500달러일 것으로 예상된다. 라우터 유지·지원 부담이 줄어 인력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것이다.

SD-WAN 판매업체는 크게 3가지로 나뉠 수 있다. SD-WAN 사업을 시작한 기존의 네트워크 업체(시스코, 델, HPE, 주니퍼), SD-WAN 사업으로 확장 중인 WAN 전문 업체(실버 피크, 탈라리 네트웍스), SD-WAN 전문 신생업체(벨로클라우드, 클라우드제닉스, 오시도, 빕텔라)다.

SD-WAN은 사용하기 편하고 중앙에서 관리할 수 있으며 비용이 저렴하다는 점에서 많은 기업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다. VM월드 2015 당시 리버베드(Riverbed)가 참석자 26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29%가 SD-WAN을 테스트하고, 5%가 SD-WAN을 채택했다. SDN을 테스트 중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77%, 채택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13%였다. 러너는 SD-WAN을 조기 채택할 기업군으로 다수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는 금융기관과 리테일 업체를 꼽았다.

그렇다면 이처럼 우수한 SD-WAN이 널리 보급되지 못 한 이유는 무엇일까? 많은 조직들이 WAN 및 LAN 관리와 관련해 교체 주기가 긴 맞춤형·내장형 ASIC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러너는 또 기존 네트워크 엔지니어들이 과감한 변화에 반대하는 점도 이유로 꼽았다. 그는 하드웨어 교체 시기가 오면 조직들이 SD-WAN을 고려하겠지만 실제 도입되기까지는 수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곤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ciokr@idg.co.kr



2016.02.11

"3년 내 30% 기업이 도입"··· SD-WAN이란?

Brandon Butler | Network World
제조업체 레드몬드(Redmond)의 IT프로젝트 매니저 아론 가브리엘슨은 1년 전보다 WAN을 편리하게 관리한다. 


이미지 출처 : Thinkstock

제설용 소금부터 유제품, 건강식품 등의 공산품을 생산하는 레드몬드의 본사는 미국 유타 주 헤버 시티에 위치하고 있다. 본사에는 POS와 팩스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원격 시스템이 있다. 이는 미 중서부 전역에 자리한 10개의 지점에서 유타 주 본사로 연결되는 안정적인 네트워크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뜻한다. 당연히 농업인들뿐인 교외 지역보다는 솔트레이크시티 같은 곳이 통신 시스템을 구축하기에 더 쉽다.

그런 점에서 SD-WAN(Software-Defined WAN)은 이 기업에게 구세주다. 가트너는 SD-WAN의 현재 시장 점유율이 1% 미만이지만, 3년 안에 전체 사용자의 최대 30%가 SD-WAN을 이용할 것이라고 예측했던 바 있다. 레드몬드가 얼리 어답터인 셈이다.

SD-WAN의 주요 특징 중 하나는 MPLS부터 브로드밴드, LTE까지 다양한 유형의 네트워크를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런 점에서 레드몬드는 큰 도움을 받았다.

가브리엘슨은 벨로클라우드(VeloCloud)의 SD-WAN 제품을 구입해 각 지점에 설치했다. 2개 이상의 링크를 하나로 묶어 주는 제품으로, 각각을 따로 연결한 경우보다 훨씬 강력한 연결성을 구현한다. 외진 지점에서도 VoIP를 사용하거나 신용카드 거래를 처리할 수 있을 만큼 안정적인 대역폭을 제공한다.

SD-WAN을 SDN의 자매 기술 정도로 생각할 수 있겠다. 둘 다 소프트웨어로 관리한다는 점에서는 연관성이 있기는 하다. 그러나 SDN이 대학 캠퍼스나 회사 본사의 내부 데이터센터용인 반면, SD-WAN은 소프트웨어 정의 개념을 차용했으면서도 데이터 영역과 제어 영역을 분리시킨 네트워크다. 가트너의 SD-WAN 시장 전문 애널리스트인 앤드류 러너는 “SDN은 아키텍처고, SD-WAN은 구입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표현했다.

레드몬드의 가브리엘슨은 소프트웨어를 통해 WAN을 관리하면서 실질적인 혜택을 누렸다. 발생된 모든 문제를 파악한 후 단일 인터페이스로 전체 WAN을 관리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각 지점의 네트워크 설정을 변경하려면 현지 기술자가 설정을 일일이 변경해야만 했다. 가령 본사와 각 지점 간 원격 회의라도 열려면, 이미 지정된 대역폭 설정을 다시 설정해야하는 것이다. 더 넓은 대역폭이 필요할 때도 있는데, 그럴 경우 각 지점에서 직접 설정해야 했다.

가브리엘슨은 “(SD-WAN으로) 전체 WAN을 관리하고 있다. 다루기도 용이하고, 설정을 변경하기도 쉽다. GUI 하나로 각 지점의 대역폭을 본사에서 생성·관리한다. 업타임은 우수하면서도 가격은 저렴한 대역폭을 사서 쓰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미지 출처 : 가트너

오늘날 SD-WAN을 구성하는 기술은 신기술이라기보다는 기존 기술을 통합한 것에 가깝다. 인터넷 공급업체들이 다양한 수집(aggregation) 기술을 공급하고 다중 연결 서비스를 판매하고 있다. 이들 자체는 그리 새로운 것이 아니다. 중앙에서 WAN을 관리하는 것 역시 새로운 개념은 아니다.

그러나 이 두 가지 특징을 결합했다는 점, 각 지점의 네트워크 대역폭을 원활하게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은 새로운 특징이다. 가브리엘슨은 “각 특징을 단순히 합친 것보다 훨씬 대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SD-WAN의 미래
많은 기업들이 라우터, WAN 경로 제어기, WAN 옵티마이저, 방화벽 등으로 복잡하게 구성된 인프라를 각 지점에 구축해왔다. 이런 인프라는 구입비와 유지비가 비싸고 관리하기도 어렵다.

러너는 “그러나 SD-WAN에는 기본적으로 기존의 지점별 라우터 기능이 필요하지 않다”면서 “대부분의 기업들에게는 세세한 성능을 갖춘 시스템이 필요할 뿐이다. 벤더들은 경로 선택, 저비용 등 네다섯 가지 핵심 특징을 묶은 SD-WAN을 제공하고 있다. (기존 시스템과 SD-WAN을 비교하자면) SUV와 스마트카 정도의 차이인 셈”이라고 설명했다.

레드몬드는 모든 네트워크 트래픽이 이동하는 벨로클라우드의 단일형 SD-WAN 제품을 각 지점에 설치해 사용하고 있다. 오늘날 SD-WAN은 다른 상용 인프라에서 구동 가능한 소프트웨어 또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결합된 제품 형태로 판매되고 있다. 벨로클라우드의 솔루션은 후자에 해당한다. 

가트너의 러너는 앞으로 3년 안에 SD-WAN의 비용이 기존의 WAN 시스템보다 2.5배가량 저렴해질 것으로 예측했다. 가령 250개 지점에 WAN을 구축하는 경우 기존의 WAN은 평균 비용이 128만 5,000달러지만 SDN-WAN은 45만 2,500달러일 것으로 예상된다. 라우터 유지·지원 부담이 줄어 인력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것이다.

SD-WAN 판매업체는 크게 3가지로 나뉠 수 있다. SD-WAN 사업을 시작한 기존의 네트워크 업체(시스코, 델, HPE, 주니퍼), SD-WAN 사업으로 확장 중인 WAN 전문 업체(실버 피크, 탈라리 네트웍스), SD-WAN 전문 신생업체(벨로클라우드, 클라우드제닉스, 오시도, 빕텔라)다.

SD-WAN은 사용하기 편하고 중앙에서 관리할 수 있으며 비용이 저렴하다는 점에서 많은 기업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다. VM월드 2015 당시 리버베드(Riverbed)가 참석자 26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29%가 SD-WAN을 테스트하고, 5%가 SD-WAN을 채택했다. SDN을 테스트 중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77%, 채택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13%였다. 러너는 SD-WAN을 조기 채택할 기업군으로 다수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는 금융기관과 리테일 업체를 꼽았다.

그렇다면 이처럼 우수한 SD-WAN이 널리 보급되지 못 한 이유는 무엇일까? 많은 조직들이 WAN 및 LAN 관리와 관련해 교체 주기가 긴 맞춤형·내장형 ASIC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러너는 또 기존 네트워크 엔지니어들이 과감한 변화에 반대하는 점도 이유로 꼽았다. 그는 하드웨어 교체 시기가 오면 조직들이 SD-WAN을 고려하겠지만 실제 도입되기까지는 수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곤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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