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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다음 표적은 애플···"해외 공장 미국으로 옮겨야"

2016.01.20 Patrick Thibodeau   |  Computerworld
미국 공화당의 대선후보 중 한 명인 도널드 트럼프는 기술을 전면적으로 부정하는 사람은 아니다. 그러나 현재 미국의 IT 업계에는 상당한 불만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실제로 IT 업계에 우호적이지 않다. IT 업계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다른 문제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보고 있다. 예를 들어 그는 이미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전문직 취업비자인 'H-1B 비자'를 제한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미국 내 일자리를 보호한다는 이유다. IT 업계가 가장 주목하는 법적인 문제를 공론화하고 나선 것이다.

그런 트럼프가 이제는 가장 큰 IT 업체인 애플을 겨냥하고 있다. 제품 생산 공장이 해외에 있는 것을 문제 삼고 있다. 그는 지난 18일 리버티 대학교에서 열린 연설의 마지막에 애플을 거론했다. 애플에 대한 그의 공격은 2분간 계속됐는데, "그들의 망할(damn) 컴퓨터와 다른 제품을 다른 나라가 아닌 미국 내에서 만들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언급 역시 일자리 문제에 대한 것으로, 그는 같은 이유로 자동차 업체 포드를 공격한 바 있다. 미국 노동 통계국은 앞으로 10년 이내에 첨단 제조업 일자리가 24~35% 줄어들 것으로 전망한다. 예를 들어 컴퓨터와 주변기기 업종에는 2014년 기준 16만 3000명이 종사하고 있지만 2024년에는 이 중 27%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트럼프가 내놓은 처방은 관세다. 그는 포드가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을 미국으로 수입할 경우 35%의 관세를 매길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날 리버티 대학교 연설에서 트럼프는 "나는 자유 무역을 지지하지만 (해외 생산) 문제는 매우 심각하고 우리가 더 현명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계획에 대해 모두가 우호적인 것은 아니다. 포레스터의 IT 산업 담당 애널리스트인 앤드루 바텔스는 "35%의 관세를 부과하면 미국 경제는 물론 전 세계 경제가 깊은 침체에 빠져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부 업체는 제품 생산시설을 다시 미국 내로 옮기고 있다. 애플 역시 고도로 자동화된 공정이긴 하지만 일부 제품을 미국에서 생산하기로 했다. (제조업의 실제 국내총생산(GDP)은 2015년 1분기에 1.2% 올랐다)

생산 공장을 옮기는 것보다 자동화에 대한 문제제기도 있다. 바텔스는 "부정적인 측면에서 보면 자동화는 미국 내 생산을 늘리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아직은 제조업 고용이 줄어드는 추세가 바뀌고 있다는 어떤 징후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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