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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자일로 생산성 높이기···속도와 소통이 성패 좌우

2016.01.14 Bruce Harpham  |  CIO

Credit: Thinkstock

생산성을 높이는 방법의 하나는 신기술을 도입하는 것이다. 또 그냥 비용을 줄이는 방법도 있다. 그런데 더 좋은 것이 있다. IT 담당자가 업무를 처리할 때 사용하는 스킬(기술 및 역량, 전문성)과 방법을 개선하는 것이다. 특히 애자일(Agile) 방법론은 더 효과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하고, 고객 요구에 더 충실하게 대응 또는 부응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애자일 기법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다음을 참고하기 바란다.

- 2001년 발표된 '애자일 소프트웨어 개발 선언서(Manifesto for Agile Software Development)를 보면, 개발팀 내부에서 가장 효과적이면서 효율적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방법은 얼굴을 맞대고 하는 대화다.
- HP 리서치에 따르면, 2011~2012년에 많은 기업이 애자일 기법을 도입했다.
- 애자일 프로젝트는 기존의 '폭포수'형(waterfall) 프로젝트보다 실패할 확률이 낮다. 2011년 카오스(CHAOS) 보고서를 보면, 애자일 프로젝트의 실패율은 9%지만 폭포수 프로젝트의 실패율은 29%에 달했다.
- 애자일 트레이닝과 인증 프로그램도 있다. 대표적인 곳이 스크럼 얼라이언스(Scrum Alliance)와 PMI 같은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인스티튜트(Project Management Institute)다.

원래 애자일 기법은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해 개발됐다. 그러나 현재는 더 광범위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예를 들어, 오랜 기간 규정과 전통을 중시해온 법무 관련 업무에도 애자일이 도입되기 시작했다. 실제로 리갈트랙(LegalTrek)은 고객에게 제공할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애자일 기법을 이용하고 있다.

넓게 보면 IT 개발 측면에서 애자일은 더 빠른 코딩과 밀접한 커뮤니케이션을 강조하는 기법이다. 애자일을 이용해 최상의 성과를 내려면 '잘 연결된' 팀이 필요하다. 따라서 애자일의 장점을 실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의 하나는 직원을 같은 장소에 배치해 커뮤니케이션 마찰을 줄이는 것이다.

해외 아웃소싱 프로젝트부터 애자일 컨설팅까지
ASPE의 컨설턴트 마크 아른츠는 더 좋은 성과를 내는 방법으로 애자일 기법을 주창해왔다. ASPE는 SDLC(Software Development Life Cycle)의 모든 영역을 대상으로 하는 북미 소재의 트레이닝 전문 기업이다.

애자일의 중요한 장점 중 하나는 시제품을 더 빨리 고객에게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른츠는 2000년대 초 도전적인 프로젝트에서 애자일에 대한 시야를 넓혔다. 당시 그는 해외 아웃소싱 팀과 함께 작업해야 하는 프로젝트를 관리하고 있었다. 인건비가 싼 해외 인력을 활용하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이었다. 문제는 아른츠가 속한 미국 내 팀이 문서화와 품질 유지를 위한 재작업 등에 많은 시간을 쓰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때 아른츠는 애자일이 생산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는 "6개월짜리 프로젝트의 경우 폭포수 방식으로 개발하면 프로토타입이 나오기까지 3개월이 걸린다. 그러나 애자일 기법을 활용하면 1개월 이내에 프로토타입을 만들 수 있다. 또 폭포수 방식에서는 프로세스를 바꾸는 것이 까다로운 때가 많지만 애자일에서는 변화가 오히려 좋은 것으로 인식되고 이로 인한 기회 비용까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애자일은 대면 접촉과 협력을 강조한다. 그리고 이 두 가지가 생산성에 차이를 가져온다. 아른츠는 "회의실에서 얼굴을 맞댄 커뮤니케이션으로 다이어그램을 만들고 그 즉시 제품 개발을 시작할 수 있다. 문제 해결도 훨씬 쉽고 빠르다. 문서와 자료가 늘어나면 제품 개발보다 이를 관리할 시간이 더 늘어나기 마련이다. 반면 애자일을 도입해 프로젝트 팀원들 사이의 물리적 거리가 줄어들면서 문서가 줄어들고, 그러면 문서화에 들이는 시간을 소프트웨어 개발에 투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서화와 공식적인 커뮤니케이션으로 인해 증가하는 비용은 다음 기술 프로젝트를 계획할 때 중요한 변수가 됐다.


글로벌 개발팀과 애자일 성공시키기
일대일 접촉은 생산성에 도움을 주지만 이것이 불가능한 상황도 있다. 전국 또는 해외에 프로젝트 매니저, 엔지니어, 개발자가 흩어져 근무하는 경우가 대표적인데, 이 경우 업무를 효과적으로 조율하기 어렵다. 이때 애자일은 '지원적인 문화'(supportive culture)를 대안으로 제시한다.

콜래브닷넷(Collab.net)의 제품 개발 담당 수석 이사 스캇 로즈는 "애자일 도입 시 성공과 실패를 결정하는 요인 중 도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5%, 문화가 차지하는 비율은 95%"라고 말했다. 콜래브는 기업이 협업 기술을 이용해 엔터프라이즈급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업체다. 로즈는 전 세계에 흩어진 직원을 지원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아침 일찍, 그리고 밤늦게 회의를 연다. 그는 "교대 근무를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누군가 매번 밤늦게 대기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라고 말했다.

콜래브는 HP, 인텔(Intel), 선 마이크로시스템즈(Sun Microsystems), PMI(Project Management Institute), 지멘스(Siemens) 같은 대기업도 고객으로 보유하고 있다. 트레이닝과 새로운 방식을 시도하려는 의욕 등이 애자일 문화를 도입하는 원동력이 된다.

로즈는"우리 회사가 활용하는 애자일의 출발점은 피드백이다. 우리는 고객의 개선 요청, 버그 보고서, 내부 제안을 수렴해 백로그에 추가,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콜래브닷넷은 고객 피드백을 수집, 관리하고 고객 서비스를 전달하는 데 세일즈포스(Salesforce)를 이용한다. 이를 통해 고객 피드백을 수집, 관리하기 때문에 고객의 불만이나 요청을 놓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로즈는"애자일은 범위를 작게 쪼개 관리하고, 이를 생산 단계에 적용한다. 새로운 기능과 개선점을 '스프린트(단기 목표)' 형태로 전달하기 때문에 추진력을 유지하고, 고객에 대한 대응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작은 기능들을 점진적으로 전달하면, 더욱 손쉽게 새로운 방식을 수용하고 여기에 맞춰 조정할 수 있다. 이는 변경(변화) 관리와 광범위한 통제(관리)를 강조하는 기존 방식과 차별화된다. 위험을 꺼리는 조직이 선호하는 방식이다. 만약 혁신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면, 애자일을 도입할 가치가 있다.

2016년에 애자일을 도입할 계획이라면?
올해 애자일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면 전사적으로 애자일 기법을 홍보, 보급하기 전에 시간을 투자해 이를 조사하는 것을 권장한다. 애자일 철학에 대한 배경 지식이 없으면 애자일 기법을 그저 최신 관리 기법의 하나로 오해할 수 있다. 일단 다음과 같은 내용을 확인하자.

1. 프로젝트 생산성의 도전과제를 규명한다. 조직의 문제점을 파악하는 것이 출발점이다. 속도, 효율성, 생산성 등 애자일로 개선할 수 있는 문제가 있다. 조직의 규모가 크다면, 서베이 몽키(Survey Monkey) 등 온라인 설문 서비스로 피드백을 수집하는 방법도 고려한다.

2. 새로운 아이디어를 개방적으로 수용하는 집단을 규명한다. IT 리더는 조직 내에 새로운 아이디어에 개방적인 태도를 가진 사람을 파악해야 한다. 새 소프트웨어를 정기적으로 테스트하고, 트레이닝에 투자를 하고, 오픈 소스 프로젝트에 기여하는 사람들이 대표적이다.

3. 이 집단에 애자일 테스트를 요청한다. '얼리 어답터' 집단을 만나 테스트 내용을 설명한다. 여기서 언급한 애자일 사례와 서베이 결과를 선택해 활용할 수도 있다. 여기에 더해, 첫 번째 스프린트의 가능성 몇 가지를 제시한다. 예를 들어, 주문 추적 도구 수정 등 오랜 기간 해결되지 않았던 고객 서비스 문제 극복을 첫 번째 애자일 프로젝트의 목표로 상정할 수 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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