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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런 머스크 "애플 카는 공공연한 비밀"

2016.01.13 Oscar Raymundo  |  Macworld


소문이 무성한 '애플 카'(Apple Car) 출시에 대해 자동차 업체 임원 대부분은 다소 긴장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테슬라의 CEO 엘런 머스크는 예외다. 오히려 애플의 전기차 시장 진출을 흐뭇하게 지켜보고 있다.

머스크는 최근 BBC와의 인터뷰에서 "애플 카가 전기차 산업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테슬라는 언제나 가장 매력적인 전기차를 지향하고 그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동시에 다른 업체들이 전기차를 만들 수 있도록 돕는 것도 우리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애플이 실제로 전기차를 개발하고 있다고 확신하는 것으로 보인다. 인터뷰에서 그는 애플의 전기차 개발 사업으로 알려진 '타이탄 프로젝트'(Project Titan)를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언급하며 "전기차 개발 인력을 1000명 이상 채용하고도 이를 숨길 수 있겠나"고 말했다.

애플이 '타이탄 프로젝트'에 전문가를 끌어모으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2월이다. 초기에는 카플레이(CarPlay) 대시보드 소프트웨어를 강화하는 데 더 관심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후 애플은 2015년 내내 테슬라, 크라이슬러, 엔비디아 등에서 전문가와 임원을 대거 영입했다. 차세대 배터리 업체인 A123 시스템에서도 인력을 채용했는데 이 때문에 현재 두 업체는 '인력 빼가기' 소송을 벌이고 있다. 최근에는 apple.car, apple.auto 등 자동차 관련 도메인을 잇달아 등록하며 2019년에 애플이 전기차를 내놓는다는 소문에 불을 지폈다.

머스크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 듯하지만 애플 카가 실제로 등장하면 생각이 바뀔지도 모른다. 최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C3 커넥티드 모빌리티 서밋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애플이 자동차 산업에 진입할 때 상당한 이점을 가질 것으로 분석했다.

데이터 플랫폼 업체 큐이드(Quid)의 대표인 사라 필러스키는 "규제와 투자 리스크, 고객 만족 측면에서 시장에 새로 진입한 기업이 비교우위를 가진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테슬라 같은 업체가 그 혜택을 누리고 있지만 새 업체가 등장하면 반대로 발목을 잡히게 된다"며 "전기차 업계에 혁신의 기회가 무르익는 것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특히 필러스키는 그동안 기술 스타트업이 거대한 기존 시장에 새로 진입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버(Uber)나 에어비앤비(Airbnb) 같은 서비스를 보면 이들은 당국이 구체적으로 제재할 때까지 규제를 무시했다"며 "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든, 자동차 업체들은 그런 사치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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