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1.04

'살아도 산 게 아니다' 파탄 상태의 앱 개발 기술 5가지

Paul Krill | InfoWorld

Credit: Courtney Rhodes

등장 후 엄청난 인기를 끌다가 갑자기 사그라져 버리는 기술이 종종 있다. 이유야 어쨌든 어떤 기술은 큰 호응을 얻지 못하거나 이론적으로 더 우수한 다른 계승 기술에 의해 대체된다. 열등해서 도태되는 것만도 아니다. 사실 어떤 기술은 기존 것보다 우수한 데도 그렇다. 하지만 우수성과 혁신, 혹은 광적인 팬 층이 있다고해서 항상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여기 약속을 지키는 데 실패해 사라져가는 앱 개발 기술 5가지를 소개한다.

Famo.us: 리치 웹 툴은 네이티브 앱을 대체할 수 없다

Famo.us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많은 기대 속에 네이티브 모바일 앱 개발 기술과 직접 경쟁할 것이란 기대가 많았다. 3D 물리 기반 애니메이션 엔진인 Famo.us는 자체 오픈소스 자바스크립트 프레임워크를 모바일용 웹 개발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복잡한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간단하게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회사는 많은 기대 속에 수천만 달러를 투자받았고 모바일 앱용 래퍼(wrapper) 서비스로 수익을 낸다는 구상이었다. 그러나 Famo.us는 최근 오픈소스 정책을 폐기하고 전격 상용화됐다. 사내 오픈소스팀은 사실상 해고됐다. 마이크로-앱 개발과 디지털 마케터를 위한 페이머스 마이크로-앱(Famous Micro-App) 콘텐츠 관리 시스템을 위해 자체 래퍼 서비스 사업도 중단했다.

전면적인 방향 전환에도 불구하고 Famo.us의 CEO 스티브 뉴컴은 "기술적 비전은 그대로"라고 주장한다. 웹 기술을 통해 네이티브 인터페이스를 구축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에도 상황은 전혀 호전되지 않고 있다.

Io.js: 추잡한 이혼이 재결합으로 이어지다

io.js는 Node.js 서버측 자바스크립트 플랫폼의 파생 프로젝트로 2014년 말 갈라졌다. 노드 플랫폼의 느린 변화 속도와 제약이 많은 거버넌스 모델에 지친 개발자들이 이를 개선하기 위해 시작했다.

하지만 '이혼'은 오래가지 않았다. 2014년 말 이후에도 양쪽에 발을 걸친 사람들이 많았는데, 두 기술은 결국 몇달 후 다시 합치기로 합의했다. io.js의 이전 릴리즈는 노드의 릴리즈로 대체됐다. Node.js 자체도 기존 관리자인 애플리케이션 가상화 업체 '조이엔트(Joyent)'가 아닌 Node.js 재단 소관으로 이전됐다. 모두가 이 결과에 만족하는 듯 했지만 몇 달간의 불협화음 끝에 다시 문제의 원점으로 돌아온 것에 불과하다.

자바FX: 절대 뜨지 않는 리치 인터넷 기술

자바FX(JavaFX)는 지난 2007년 썬 마이크로시스템(Sun Microsystems)에 의해 높은 기대를 안고 첫 선을 보였다. 매크로미디어(Macromedia)의 플래시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이제는 사장된) 실버라이트(Silverlight)에 의해 지배되던 리치 클라이언트 애플리케이션 영역에 자바가 진입하는 돌파구이기도 했다. 아직도 충성스러운 지지자가 있기는 하지만 자바FX는 '뜨지' 못했다.

지난 수년동안 자바FX는 자바스크립트는 물론 심지어 (쇠퇴로 가는 자체적인 문제가 있었던) 플래시에까지 밀리고 있다. 자바FX의 하락세는 지난 2010년 오라클이 이 플랫폼과 관련된 지원을 중단하면서 시작됐다. IDC의 애널리스트 알 힐와는 “자바FX는 매력이 많은 기술이 아니다. 안드로이드를 제외하면 새로운 프로젝트 중 프런트 엔드에 자바스크립트를 보기가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 자바 프런트 엔드 기술은 현 시점에서 큰 영향력을 가지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심지어 2014년 레딧의 스레드에는 “왜 자바FX가 계속되나? 아무도 쓰지 않는데”라는 질문도 올라왔다. 최근 다이스닷컴(dice.com)의 조사에서는 자바FX 개발자 구인 공고가 단 30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브젝티브-C: 애플이 스위프트로 대체하다

이 유서 깊은 언어는 애플의 소프트웨어 플랫폼, 특히 iOS 기반의 스마트폰과 태블릿 개발 애플리케이션용 플랫폼으로 유명했다. 그러나 2014년 6월 애플이 '스위프트' 언어를 내놓으면서 오브젝티브-C(Objective-C)가 내림세로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다이스닷컴을 보면 현재도 6400개 이상의 오브젝티브-C 개발자 구인 공고가 올라와 있다. 그러나 티오비(Tiobe) 언어 인기 순위를 보면 지난해 3위에서 이번 달 15위로 하락했다. 같은 기간 스위프트는 17위에서 14위로 올라섰다. 오브젝티브-C는 또다른 개발언어 순위인 PyPL 인덱스에서도 순위가 떨어졌다.

오브젝티브-C가 한동안은 계속 쓰이겠지만, 이전까지는 오브젝티브-C의 영역이었을 새로운 개발이 애플의 결정에 따라 스위프트로 옮겨질 것은 분명해 보인다.

Spring.Net: 산전수전 겪다가 사실상 폐기되다

자바용 인기 프레임워크인 '스프링(Spring Framework)'에서 나온 Spring.Net 오픈소스 프레임워크는 스프링 기술을 이용한 기업용 닷넷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지원한다.

하지만 지난 몇 년 간 여러 손을 거쳤다. 2009년 VM웨어가 스프링 테크놀로지를 개발한 스프링소스(SpringSource)를 인수한 이후 VM웨어는 스프링을 산하로 둔 피보탈(Pivota)을 분사시켰다. 피보탈에 의하면 요즘은 Spring.Net 커뮤니티가 Spring.Net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Spring.Net 사이트를 확인해보면 마지막 공지사항이 2012년 12월에 올라왔다. “Spring.Net 2.0.0의 M2(Milestone2) 릴리즈가 나왔다는 소식을 전하게 되어 기쁘다”라는 내용인데, 정작 다운로드 페이지에는 버전 1.3.2가 최신 제품 릴리즈로 표시돼 있다. 트위터 피드는 2014년 3월 이후 활동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한편 오라클은 스프링이 더는 오라클의 기업용 자바에 비해 이득이 없다고 주장하며, 스프링 프레임워크 자바 사용자에게 자바 EE로 전환하도록 권유하고 있다. 사실상 운영이 중단된 것으로 보이는 Spring.Net의 현재 상황은 오라클의 주장에 어느 정도 힘을 실어주는 게 분명하다. ciokr@idg.co.kr



2016.01.04

'살아도 산 게 아니다' 파탄 상태의 앱 개발 기술 5가지

Paul Krill | InfoWorld

Credit: Courtney Rhodes

등장 후 엄청난 인기를 끌다가 갑자기 사그라져 버리는 기술이 종종 있다. 이유야 어쨌든 어떤 기술은 큰 호응을 얻지 못하거나 이론적으로 더 우수한 다른 계승 기술에 의해 대체된다. 열등해서 도태되는 것만도 아니다. 사실 어떤 기술은 기존 것보다 우수한 데도 그렇다. 하지만 우수성과 혁신, 혹은 광적인 팬 층이 있다고해서 항상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여기 약속을 지키는 데 실패해 사라져가는 앱 개발 기술 5가지를 소개한다.

Famo.us: 리치 웹 툴은 네이티브 앱을 대체할 수 없다

Famo.us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많은 기대 속에 네이티브 모바일 앱 개발 기술과 직접 경쟁할 것이란 기대가 많았다. 3D 물리 기반 애니메이션 엔진인 Famo.us는 자체 오픈소스 자바스크립트 프레임워크를 모바일용 웹 개발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복잡한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간단하게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회사는 많은 기대 속에 수천만 달러를 투자받았고 모바일 앱용 래퍼(wrapper) 서비스로 수익을 낸다는 구상이었다. 그러나 Famo.us는 최근 오픈소스 정책을 폐기하고 전격 상용화됐다. 사내 오픈소스팀은 사실상 해고됐다. 마이크로-앱 개발과 디지털 마케터를 위한 페이머스 마이크로-앱(Famous Micro-App) 콘텐츠 관리 시스템을 위해 자체 래퍼 서비스 사업도 중단했다.

전면적인 방향 전환에도 불구하고 Famo.us의 CEO 스티브 뉴컴은 "기술적 비전은 그대로"라고 주장한다. 웹 기술을 통해 네이티브 인터페이스를 구축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에도 상황은 전혀 호전되지 않고 있다.

Io.js: 추잡한 이혼이 재결합으로 이어지다

io.js는 Node.js 서버측 자바스크립트 플랫폼의 파생 프로젝트로 2014년 말 갈라졌다. 노드 플랫폼의 느린 변화 속도와 제약이 많은 거버넌스 모델에 지친 개발자들이 이를 개선하기 위해 시작했다.

하지만 '이혼'은 오래가지 않았다. 2014년 말 이후에도 양쪽에 발을 걸친 사람들이 많았는데, 두 기술은 결국 몇달 후 다시 합치기로 합의했다. io.js의 이전 릴리즈는 노드의 릴리즈로 대체됐다. Node.js 자체도 기존 관리자인 애플리케이션 가상화 업체 '조이엔트(Joyent)'가 아닌 Node.js 재단 소관으로 이전됐다. 모두가 이 결과에 만족하는 듯 했지만 몇 달간의 불협화음 끝에 다시 문제의 원점으로 돌아온 것에 불과하다.

자바FX: 절대 뜨지 않는 리치 인터넷 기술

자바FX(JavaFX)는 지난 2007년 썬 마이크로시스템(Sun Microsystems)에 의해 높은 기대를 안고 첫 선을 보였다. 매크로미디어(Macromedia)의 플래시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이제는 사장된) 실버라이트(Silverlight)에 의해 지배되던 리치 클라이언트 애플리케이션 영역에 자바가 진입하는 돌파구이기도 했다. 아직도 충성스러운 지지자가 있기는 하지만 자바FX는 '뜨지' 못했다.

지난 수년동안 자바FX는 자바스크립트는 물론 심지어 (쇠퇴로 가는 자체적인 문제가 있었던) 플래시에까지 밀리고 있다. 자바FX의 하락세는 지난 2010년 오라클이 이 플랫폼과 관련된 지원을 중단하면서 시작됐다. IDC의 애널리스트 알 힐와는 “자바FX는 매력이 많은 기술이 아니다. 안드로이드를 제외하면 새로운 프로젝트 중 프런트 엔드에 자바스크립트를 보기가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 자바 프런트 엔드 기술은 현 시점에서 큰 영향력을 가지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심지어 2014년 레딧의 스레드에는 “왜 자바FX가 계속되나? 아무도 쓰지 않는데”라는 질문도 올라왔다. 최근 다이스닷컴(dice.com)의 조사에서는 자바FX 개발자 구인 공고가 단 30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브젝티브-C: 애플이 스위프트로 대체하다

이 유서 깊은 언어는 애플의 소프트웨어 플랫폼, 특히 iOS 기반의 스마트폰과 태블릿 개발 애플리케이션용 플랫폼으로 유명했다. 그러나 2014년 6월 애플이 '스위프트' 언어를 내놓으면서 오브젝티브-C(Objective-C)가 내림세로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다이스닷컴을 보면 현재도 6400개 이상의 오브젝티브-C 개발자 구인 공고가 올라와 있다. 그러나 티오비(Tiobe) 언어 인기 순위를 보면 지난해 3위에서 이번 달 15위로 하락했다. 같은 기간 스위프트는 17위에서 14위로 올라섰다. 오브젝티브-C는 또다른 개발언어 순위인 PyPL 인덱스에서도 순위가 떨어졌다.

오브젝티브-C가 한동안은 계속 쓰이겠지만, 이전까지는 오브젝티브-C의 영역이었을 새로운 개발이 애플의 결정에 따라 스위프트로 옮겨질 것은 분명해 보인다.

Spring.Net: 산전수전 겪다가 사실상 폐기되다

자바용 인기 프레임워크인 '스프링(Spring Framework)'에서 나온 Spring.Net 오픈소스 프레임워크는 스프링 기술을 이용한 기업용 닷넷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지원한다.

하지만 지난 몇 년 간 여러 손을 거쳤다. 2009년 VM웨어가 스프링 테크놀로지를 개발한 스프링소스(SpringSource)를 인수한 이후 VM웨어는 스프링을 산하로 둔 피보탈(Pivota)을 분사시켰다. 피보탈에 의하면 요즘은 Spring.Net 커뮤니티가 Spring.Net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Spring.Net 사이트를 확인해보면 마지막 공지사항이 2012년 12월에 올라왔다. “Spring.Net 2.0.0의 M2(Milestone2) 릴리즈가 나왔다는 소식을 전하게 되어 기쁘다”라는 내용인데, 정작 다운로드 페이지에는 버전 1.3.2가 최신 제품 릴리즈로 표시돼 있다. 트위터 피드는 2014년 3월 이후 활동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한편 오라클은 스프링이 더는 오라클의 기업용 자바에 비해 이득이 없다고 주장하며, 스프링 프레임워크 자바 사용자에게 자바 EE로 전환하도록 권유하고 있다. 사실상 운영이 중단된 것으로 보이는 Spring.Net의 현재 상황은 오라클의 주장에 어느 정도 힘을 실어주는 게 분명하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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