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0명의 고위 임원을 대상으로 한 A.T. 커니의 새로운 조사에 따르면, 가장 발전된 분석 역량을 갖춘 기업조차도 데이터에서 통찰력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인력을 충분히 고용하지 못한 기업들이 2/3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기업들은 향후 5년 동안 33%나 많은 빅데이터 인재를 필요로 하게 될 것이라고 A.T. 커니의 파트너 겸 해당 연구 보고서의 공동 저자 칼리드 칸(왼쪽 사진)은 말했다.
데이터 분석 전문 인재를 채용해 이들이 회사에 남아 있도록 하는 것은 쉽지 않다. 기업들이 사업을 디지털화하면서 제품을 다듬거나 프로세스 효율성을 높이거나 새로운 수익원을 찾는데 도움이 되는 상관관계에 관한 결과 데이터 수집이 필수적이다. 예를 들어, 웨더컴퍼니(Weather Company)는 소매 기업들이 물 재고량 증감을 예측할 수 있도록 날씨 패턴을 예측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문제는 빅데이터의 비즈니스 사례는 무한한 것처럼 보이지만 인재풀은 여전히 작다는 데 있다.
데이터 분석 인재에 대한 3가지 위협 조사에서
칸은 기업들이 통계, 디지털 기술, 비즈니스 전략 이 3가지를 모두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사람들을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이 3가지 자격을 갖춘 전문가는 의사결정 과정에 데이터 분석을 통합시켜 비즈니스 전략을 수립하고 경쟁우위를 이끌어 내는 전문가들이다. 이들을 확보하는 것이 최선이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지 않기 때문에 많은 기업들이 기술적으로 숙달되고 통계 모델링을 전공한 대학 졸업생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문제는 이런 식으로 자격을 갖춘 후보자를 찾는 경우는 드물다는 데 있다. 그들은 적절한 기술 분석 능력을 갖췄지만 데이터를 통해 비즈니스 통찰력을 얻을 수 있는 능력이 없는 경우가 많다. 조사에서 응답자의 약 60%가 대학을 졸업한 인재들이 준비가 덜 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카네기멜론대학교,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학교, 뉴욕대학교 등의 학교들이 기업들과 타협점을 찾기 위해 데이터 공학자 교육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학문 분야를 아우르는 프로그램들을 고안했다고 칸은 말했다. 하지만 학교에서는 현재의 인력 요건에 맞춰 후보자를 신속하게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