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2.01

한 시대의 끝! IPv4 주소 고갈이 의미하는 것들

Michael Ansaldo | TechHive
ARIN 발표에 따르면 IPv4 주소가 마침내 고갈됐다. 이로써 IPv6로의 이전이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IPv6로의 전환과 관련해 알아두어야 할 사항들을 정리했다.

Credit: Thinkstock


몇 주 전 우리는 인터넷 시대의 한 이정표에 도달했다. 북미 지역의 인터넷 주소 할당 기관인 미 인터넷 번호 등록 협회(ARIN, American Registry for Internet Numbers)가 지난 9월 24일 IPv4 표준 기반 인터넷 번호가 고갈됐음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것이다.

일반 사용자들은 그 존재조차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만, IPv4는 수백만 대의 컴퓨터와 스마트폰, 태블릿, 여타 스마트 기기들 간의 연결을 촉진하며 오늘날의 인터넷 환경을 있게 한 주역이다.

하지만 이 역할을 너무 잘 수행한 것이 IPv4의 최후를 앞당기게 됐다. 이는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구현함으로써 더 많은 사용자와 기기들을 시장으로 이끌었고, 결국에는 그 규모를 스스로 감당할 수 없게 됐다.

이 소식은 95년 제정 이후 오랜 기간 날개를 펴지 못하고 기다려온 차세대 인터넷 프로토콜, IPv6로의 전환을 촉진하는 계기가 됐다. 이 새로운 표준은 전통적인 컴퓨터뿐 아니라 온도계, 시계, 자동차 등 다양한 형태로 그 수를 늘려가고 있는 스마트 기기들까지도 온전히 지원하기 위한 궁극적인 해답이다. 그리고 여기, 변화를 준비하며 알아둬야 할 몇 가지 이야기들을 소개해본다.

IP의 진화
인터넷 프로토콜(IP, Internet Protocol)이란 데이터가 인터넷을 통해 한 컴퓨터에서 다른 컴퓨터로 이동하는 과정을 다루는 일련의 규정을 의미한다. 우리 각자의 집이 개별적인 주소를 지니듯 각각의 컴퓨터는 하나의 IP주소를 가지며, 이를 통해 자신의 위치를 알려 정보를 수신한다.

그리고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 IPv4는 이 프로토콜의 네 번째 버전임을 의미한다. IPv4는 국제적으로 상용화된 첫 번째 IP로, 1981년 처음 시장에 선을 보였다. 그리고 그 시기의 개발물들 대부분이 그러하듯 이제 그 수명을 다하게 된 것이다.

IPv4는 각각 8비트로 이뤄진 네 영역, 총 32비트의 셈법을 이용해 주소를 부여한다(예: 194.66.82.11). 이 방식을 통해 구현할 수 있는 주소의 수는 약 43억 개로, 방식이 처음 고안된 80년대에는 대부분의 가정이 모뎀은커녕 PC자체도 없는 시기였기에 누구도 그 수가 부족하리란 예상을 하지 못했다.

WIKIMEDIA COMMONS


그러나 불과 10년여 만에 가정용 PC의 가격이 하락하고 월드 와이드 웹이 등장하며 IPv4의 한계에 대한 우려가 논의되기 시작했고, 21세기에 들어 대부분의 가정이 한 대 이상의 컴퓨터를 보유하게 되고 나아가 스마트폰, 태블릿 등의 보급까지 가속화되며 우려가 현실화됐다.

그리고 이제는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이라는 새로운 개념의 부상과 함께 가정의 냉장고, 전등, 보안 카메라 등의 온갖 기기가 네트워크 속으로 들어옴에 따라 그들 모두에게 고유한 IP를 제공하기란 어려워졌다.




2015.12.01

한 시대의 끝! IPv4 주소 고갈이 의미하는 것들

Michael Ansaldo | TechHive
ARIN 발표에 따르면 IPv4 주소가 마침내 고갈됐다. 이로써 IPv6로의 이전이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IPv6로의 전환과 관련해 알아두어야 할 사항들을 정리했다.

Credit: Thinkstock


몇 주 전 우리는 인터넷 시대의 한 이정표에 도달했다. 북미 지역의 인터넷 주소 할당 기관인 미 인터넷 번호 등록 협회(ARIN, American Registry for Internet Numbers)가 지난 9월 24일 IPv4 표준 기반 인터넷 번호가 고갈됐음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것이다.

일반 사용자들은 그 존재조차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만, IPv4는 수백만 대의 컴퓨터와 스마트폰, 태블릿, 여타 스마트 기기들 간의 연결을 촉진하며 오늘날의 인터넷 환경을 있게 한 주역이다.

하지만 이 역할을 너무 잘 수행한 것이 IPv4의 최후를 앞당기게 됐다. 이는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구현함으로써 더 많은 사용자와 기기들을 시장으로 이끌었고, 결국에는 그 규모를 스스로 감당할 수 없게 됐다.

이 소식은 95년 제정 이후 오랜 기간 날개를 펴지 못하고 기다려온 차세대 인터넷 프로토콜, IPv6로의 전환을 촉진하는 계기가 됐다. 이 새로운 표준은 전통적인 컴퓨터뿐 아니라 온도계, 시계, 자동차 등 다양한 형태로 그 수를 늘려가고 있는 스마트 기기들까지도 온전히 지원하기 위한 궁극적인 해답이다. 그리고 여기, 변화를 준비하며 알아둬야 할 몇 가지 이야기들을 소개해본다.

IP의 진화
인터넷 프로토콜(IP, Internet Protocol)이란 데이터가 인터넷을 통해 한 컴퓨터에서 다른 컴퓨터로 이동하는 과정을 다루는 일련의 규정을 의미한다. 우리 각자의 집이 개별적인 주소를 지니듯 각각의 컴퓨터는 하나의 IP주소를 가지며, 이를 통해 자신의 위치를 알려 정보를 수신한다.

그리고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 IPv4는 이 프로토콜의 네 번째 버전임을 의미한다. IPv4는 국제적으로 상용화된 첫 번째 IP로, 1981년 처음 시장에 선을 보였다. 그리고 그 시기의 개발물들 대부분이 그러하듯 이제 그 수명을 다하게 된 것이다.

IPv4는 각각 8비트로 이뤄진 네 영역, 총 32비트의 셈법을 이용해 주소를 부여한다(예: 194.66.82.11). 이 방식을 통해 구현할 수 있는 주소의 수는 약 43억 개로, 방식이 처음 고안된 80년대에는 대부분의 가정이 모뎀은커녕 PC자체도 없는 시기였기에 누구도 그 수가 부족하리란 예상을 하지 못했다.

WIKIMEDIA COMMONS


그러나 불과 10년여 만에 가정용 PC의 가격이 하락하고 월드 와이드 웹이 등장하며 IPv4의 한계에 대한 우려가 논의되기 시작했고, 21세기에 들어 대부분의 가정이 한 대 이상의 컴퓨터를 보유하게 되고 나아가 스마트폰, 태블릿 등의 보급까지 가속화되며 우려가 현실화됐다.

그리고 이제는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이라는 새로운 개념의 부상과 함께 가정의 냉장고, 전등, 보안 카메라 등의 온갖 기기가 네트워크 속으로 들어옴에 따라 그들 모두에게 고유한 IP를 제공하기란 어려워졌다.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