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fcanvas

How To / 모바일 / 소비자IT

리뷰 | '서피스 프로 4'라 쓰고 '완성형'이라 읽는다

2015.11.17 Sarah K. White  |  CIO


성능: 업무도 게임도 거뜬히
사양에 따라 퍼포먼스의 차이는 있지만, 필자는 인텔 i5 프로세서, 8GB RAM 버전으로도 업무와 오락 모두에 있어 충분히 만족스런 성능을 경험했다. 각자의 니즈에 따라 기본형인 코어 M3, 혹은 고급형 i7 프로세서 버전을 선택할 수도 있다.

프로세서 사양에 따라 스토리지는 128GB ~ 1TB의 옵션 선택이 가능하고, 메모리도 4GB, 8GB. 16GB 중에서 고를 수 있다. 가격은 M3 프로세서 버전이 899달러부터 시작해 i7 프로세서, 16GB RAM, 1TB 스토리지 사양의 최고급 모델은 1,599달러의 가격이 책정됐다.

테스트를 진행해본 결과 i5 프로세서 8GB 메모리 버전은 일상적인 컴퓨팅 작업이 대부분 거뜬히 가능했고, 4GB 버전의 경우 몇 개의 백그라운드 앱을 실행하고 다수의 브라우저 탭을 띄워두는 멀티 테스팅 환경에서 약간 버거워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합리적인 가격에서 구매할 수 있는 M3 프로세서도 흥미로운 선택지지만, 개인적으론 저사양 프로세서로 이 최첨단 기기의 기능성을 온전히 사용할 수 있을지에 의문이 있다. 물론 사용자들에게 보다 폭넓은 선택권을 지지하는 MS의 정책은 환영한다.

배터리 성능 역시 인상적이었다. 테스트 결과 하루 종일 이런 저런 작업을 진행해도 약간의 배터리를 남겨서 집에 돌아올 수가 있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홍보 자료처럼 1회 충전으로 9시간 동영상을 재생하는 것은 무리가 있어 보였지만, 웹 브라우징이나 오피스 작업, 그리고 이따금 동영상이나 음악을 스트리밍 하는 수준의 활동이라면 9~10 시간의 사용이 충분히 가능했다. 밤 사이 충전을 잊어버리지만 않는다면 외출 시 충전기를 챙길 필요는 웬만해선 없는 수준이라 할 수 있겠다.

기업용 솔루션?
기업 사용자들을 포섭하는 것은 대부분의 테크놀로지 기업들이 갈망하는 목표다.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시장에서 오랜 기간 압도적인 최강자의 지위를 누려왔다.

그러나 멈추지 않는 애플의 성장세와 기업용 프로그램들을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는 삼성의 행보를 보자면, 마이크로소프트의 앞길엔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점쳐진다. 또 일반적으로 새로운 테크놀로지에 보수적인 자세를 취하는 기업 고객들의 경향을 보자면, 서피스 프로 4가 기업 시장에 받아들여지기까진 한동안의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10과 서피스 프로 4, 서피스 북 도입을 고려중인 비즈니스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엔터프라이즈 이니셔티브(Microsoft Enterprise Initiative)라는 이름의 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다. 서피스 프로 3 등 기존 서피스 기기(및 여타 유사 기기)를 이미 이용 중인 사용자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가격 가격 할인 등의 혜택을 받아 서피스 프로 4 및 서피스 북을 구매할 수 있다.

서피스 프로 4의 유니바디 디자인은 하드웨어 제거가 불가능한 구조고, 이로 인한 보안 문제를 우려하는 기업들 역시 존재할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러한 우려에 관해서도 해결책을 제안하고 있다. 기기가 망가져 리부팅이 불가능한 경우, 마이크로소프트는 사용자가 기기를 현장에서 폐기하는 것을 허용하고, 이후 별도의 추가 비용 없이 동일 기기를 재발송 해주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기기 당 2회로 제한되던 기존의 보장 서비스 역시 변화가 있었다. 서피스 프로 4나 서피스 북을 구매한 비즈니스 사용자들은 그룹 보장 프로그램을 통해 기기 당 2회가 아닌, 구매 수량에 따른 그룹 보장 규모에 따라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또한 서피스 기기의 리셀러로 델(Dell)을 지정했는데,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델 하드웨어 워런티 프로그램, 프로서포트(ProSupport), 사고 파손 서비스, 설정 및 배치 서비스 등 델이 제공하는 수준 높은 지원 서비스를 통해서도 서피스 프로 4의 보장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즉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업 친화적 테크놀로지 기업 델의 지원을 통해 최신의 윈도우 10 기기들이 비즈니스 환경 속에 녹아들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는 소비자 및 기업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보안 기능들을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이번 윈도우 10과 함께 정식 서비스가 시작된 윈도우 헬로(Windows Hello)는, 기기의 카메라를 통해 사용자의 얼굴을 자동으로 인식하고(물론 사전 설정이 필요하다) 이를 이용해 기기의 잠금을 해제 해주는 기능이다. 실험 결과 얼굴을 기기에서 꽤 멀리 떨어뜨려도 문제없이 인식되는 등 성능은 매우 만족스러웠다.



서피스 북이 노트북을 대체할 수 있을까?
이전까지의 서피스들은 노트북의 대체품으로 누군가에게 추천하기에 망설임이 있었다. 하지만 서피스 프로 4는 다르다. 아직까지 유일하게 남아있는 문제점이라면 킥스탠드와 타입 커버가 전통적인 노트북에 익숙한 사용자들의 무릎 위에서 얼마나 자연스럽게 기능할 지의 여부다. 자세를 바꾸거나 기기 위치를 조정하는 과정은 전통적인 노트북보다 분명 조금 더 손이 간다.

하지만 이 약간의 걸림돌이 기기의 가치 자체를 훼손한다곤 생각하지 않는다.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프로 4는 휴대성과 스타일, 성능 모두를 갖춘 기기다. 서피스 프로 4를 업무 및 개인용 노트북으로 선택한다면, 실망할 가능성이 대단히 희박하다고 감히 장담한다. ciokr@idg.co.kr 

CIO Korea 뉴스레터 및 IT 트랜드 보고서 무료 구독하기
Sponsored
추천 테크라이브러리

회사명:한국IDG 제호: CIO Korea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등록번호 : 서울 아01641 등록발행일자 : 2011년 05월 27일

발행인 : 박형미 편집인 : 천신응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