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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데스크톱 통합 트렌드, CIO 관점은 '기대와 걱정 사이'

2015.11.16 Matt Kapko  |  CIO
모바일-데스크톱 플랫폼 융합 시도가 활발히, 그리고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다. 애플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는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이 전략을 진행하고 있다. CIO들은 모바일-데스크톱 플랫폼 통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이번 달 안드로이드와 크롬을 합칠 계획을 담은 보고서에 대한 소식이 있었다. 구글 외에도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또한 분명 자사의 모바일 및 데스크톱 OS를 합치기 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그 누구도 모든 기기에 적용될 수 있는 단일 OS를 제대로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CIO들은 전반적으로 모바일-데스트콥 플랫폼 융합을 환영했지만 이로 인해 초래될 수 있는 단점에 대해 우려하고 있기도 했다.

OS 융합의 이점
라이프 스타일 및 피트니스 기업 베이 클럽(Bay Club)의 CIO 아론 게트는 "IT 책임자의 관점에서 [융합은] 도움이 된다. 결국 우리는 연합된 관리형 시스템 모델로 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모바일과 데스크톱 플랫폼의 통일로 인해 일상적인 기업 IT 관리 작업이 감소할 수 있다. 게트는 "특히 동일한 제조사의 플랫폼을 이용함에 따라 관리할 OS가 적어진다면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모토롤라 솔루션즈(Motorola Solutions)의 기업 부사장 겸 CIO 그렉 메이어스는 융합된 환경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잠재적인 한계가 걱정스럽다고 전했다.

그는 "기업 세계에서 모바일 앱은 일반적으로 데스크톱 또는 브라우저 앱의 희석된 버전이다. 세일즈포스, 오라클, SAP 같은 풍부한 애플리케이션이 순수한 모바일 수준의 인터페이스에서 잘 동작할 만큼 충분히 추상화될 수 있을지 확신이 없다"라고 말했다.

즉 모바일 앱은 단순하게 개발되는 경향이 있으며, 완전한 기능을 갖춘 기업용 앱에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개발자들이 화면 크기와 성능이 다른 기기에서 일관되게 동작하는 앱을 개발해갈 것이며, 결국 모바일과 데스크톱 소프트웨어가 결국 통일될 것이라고 그는 전망했다.

단 그것이 기업용 앱의 세계에서 어떻게 해석될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그는 덧붙였다. 메이어스는 "원론적인 문제로써 플랫폼의 수가 적으면 개발이 더 간단할 수 있다. 하지만 다중 모델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계획이라면 IT 기능은 더 많은 디자이너를 고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 분석 기업 스와이플리(Swipely)의 IT 운영 책임자 아담 코데가는 IT가 점차 서비스 기반의 산업이 되고 있는 가운데, 모바일 및 데스크톱의 통일이 민첩하지 않고 다양한 기기와 플랫폼을 지원할 준비가 되지 않은 조직에 과제를 안겨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코데가는 "많은 IT 책임자들이 이미 융합된 OS에 대비해가고 있다. 기기 그리고 심지어 OS의 중요성이 점차 감소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라고 말했다.

베이 클럽의 게트는 데스크톱과 모바일 융합이 IT 부문에게 이익이 될 것이며, 특히 이미 클라우드 기반 환경에서 운영 중인 기업에는 더욱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자사의 플랫폼들을 완전히 통합하기에는 아직 역부족인 상태라고 평가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OS 융합에 가장 가깝고 크롬은 논외다
이들 3개 주요 기업 중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진정으로 통합된 OS 제공에 가장 가깝다고 게트가 진단하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융합을 지향한 최초의 플랫폼을 제공했던 기업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물론 윈도우 8.1은 이와 관련해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크롬에 대해서는 "아직 논외"라고 메이어스가 말했다. 왜냐하면 크롬은 아직 완전한 기능을 갖춘 OS가 아니기 때문이라는 설명했다.

게트도 이에 동의했다. 그는 "구글은 줄곧 산발적이었다. 안드로이드 OS가 데스크톱에 적용될지 여부는 모르겠다. 크롬 OS의 가치가 그리 크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구글은 고려 대상조차 아니다"라고 말했다.

코데가 또한 스와이플리의 고객들이 크롬으로 동작하는 기기를 신용 카드 처리 및 분석을 위한 키오스크(Kiosk)로 사용하고 있지만 안드로이드 경험과 크롬은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원활한 융합을 위해서는 가장 가능성이 낮은 후보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애플은?
애플의 경우는 어떨까? iOS 및 OS X가 지속적으로 통합되면서 점차 비슷해지고 있다. 그러나 애플의 융합 전략은 기업 IT 요건이나 고려사항을 그리 중시하지 않고 있다고 게트는 평가했다.

그는 "애플이 기업 시장 때문에 변화할 가능성은 아주 낮다. [융합을 향해] 움직이고 있는 것 같지만 기업 시장의 수용 여부에 대해 그리 개의치 않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게트는 주요 모바일 및 데스크톱 플랫폼이 결국 통합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미 진행되고 있는 현실을 부정하는 것은 "우스운 일"이라고 말했다. 즉 모바일-데스크톱 융합은 필연이라는 진단이다. 하지만 그는 융합 때문에 혁신이 희생당하고 IT 전문가들의 선택의 폭이 좁아지지 않을까 우려한다고 전했다.

그는 "하나 또는 일부 기업이 시장을 지배함에 따라 혁신이 저해되는 풍경을 보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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