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터 제조사 메이커봇(MakerBot)이 출력 속도를 30%까지 높일 수 있는 기술을 실용화했다고 3일 밝혔다.
새로운 메이커봇 데스크톱 3.8 소프트웨어는 원클릭 출력을 구현한다. 이는 3D 디자인 파일이 업로드된 이후, 소프트웨어가 출력 객체를 다층 레이어로 쪼개는 과정을 기다리지 않고도 곧바로 출력을 개시될 수 있다는 의미다.
쪼개기(Slicing)은 3D 디자인 파일을 출력 가능한 파일로 변환하는 과정이다. 프린터는 이 과정을 통해 얼마나 많은 레이어가 필요할지 판단하게 된다. 메이커봇 리플리케이션 3D 프린터는 일단 출력을 시작한 이후 배후 작업을 통해 쪼개기 작업을 지속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설명에 따르면 빠른 속도의 비결 중 하나는 '다이아몬드 인필(diamond infill) 패턴을 생성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더 빠른 속도는 물론 좀더 강건한 구조적 안정성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과거에는 벌집구조 헥사곤 패턴을 이용했었다.
메이커봇 데스크톱 3.6 소프트웨어가 이용한 헥사곤 패턴(좌), 오른쪽 이미지는 3.8 버전의 다이아몬드 인필 패턴이다.
아울러 새로운 다이아몬트 인필 패턴은 3D 프린터 헤드의 정교한 이동을 지원하고 3D 프린팅 원료 또한 적게 사용한다고 메이커봇 측은 덧붙였다.
한편 메이커봇은 이번 3.8 버전과 함께 모바일 기기에서 출력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앱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