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0.27

관리 복잡해도 대세는 '멀티벤더 아웃소싱'

Stephanie Overby | CIO
대기업들이 IT아웃소싱에 계약 기간은 짧고, 가격은 저렴한 계약 조건을 요구하고 있다. 실제로 이들 기업들의 뜻대로 되고 있으나 이에 따른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


이미지 출처: Thinkstock

아웃소싱 컨설팅업체 ISG(Information Services Group)의 북유럽·아시아 부문 사장이자 CMO인 존 케플은 “쉽게 설명하자면 전반적으로 아웃소싱 계약은 상업적·법적인 측면에서 그 어느 때보다 유연해지고 있다. 이로 인해 아웃소싱 고객인 IT조직들은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아웃소싱업체에 혁신과 효율, 수용적인 태도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ISG 아웃소싱 인덱스에 따르면 올 3분기에 체결된 전세계 IT아웃소싱 계약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3분기 계약 규모는 전년 동기와 같은 56억 달러(약 6조 3,313억 6,000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올 1·2·3분기에 체결된 계약 건수는 사상 최고치인 1,094건을 기록했으나, 계약 규모는 전년 대비 11%나 하락했다.

기업들은 특정 서비스에 특화된 소규모 아웃소싱업체를 선호하고 있다. 또 IT 발전, 인건비 변화, 아웃소싱 모델의 진화 등 업계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고자 장기 계약과 대형 계약을 거부하고 있다. ISG에 따르면 올 3분기에 체결된 대형 계약(연 1억 달러 이상)은 5건에 불과했다. 올 1·2·3분기 안에 체결된 대형 계약은 14건으로, 지난 10년간의 수치 중 최저치다.

이 같은 대형 계약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감소세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케플은 “대기업이 대규모 사업을 추진하는 이상 큰 계약은 계속 이뤄질 것이나 계약 체결 건수는 줄어들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큰 계약이 이뤄지더라도 미국이 아닌 신흥 시장에서 주로 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ISG에 따르면 미국에서 올해 개편된 계약의 규모는 지난 10년간의 계약 규모 중에서 2위를 차지했다. 기업의 요구 위주로 계약을 개편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미국 중심의 기존 아웃소싱 시장이 점차 포화되면서 기업들이 재계약 협상의 주도권을 잡았다. 케플은 “확실히 기업들은 아웃소싱 계약과 관련해 영향력을 행사하고자 하며, 저렴한 가격에 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계약 조건을 개편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올 3분기 ITO 계약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한 것으로 ISG 조사에서 드러났다. 대형 인프라 계약이 소규모 계약에 밀려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케플은 “이른바 ‘서비스로서의 경제(As-a-Service economy)’가 대형 인프라를 위협하고 있다. 멀티벤더 아웃소싱과 같은 새로운 아웃소싱(offerings) 모델이 등장하며 가격 전쟁이 시작됐다”고 진단했다.

멀티벤더 아웃소싱의 전망과 문제
여러 업체를 동시에 이용하는 아웃소싱 방식인 멀티벤더 아웃소싱이 대세로 자리 잡았으나 IT조직에 각종 문제를 유발하고 있다. 케플은 “(멀티벤더 아웃소싱 방식을 채택할 경우) 사용자인 IT조직은 계약을 맺은 여러 아웃소싱업체를 한꺼번에 관리해야 한다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내부적으로 좀더 까다로운 능력이 필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ISG는 멀티벤더 아웃소싱을 ‘서비스로서의 IT(IT-as-a-Service)'로 규정했다.

멀티벤더 아웃소싱 방식은 기존의 아웃소싱업체에도 수익 측면에서 위험성을 안겨주고 있다. 케플은 “더 많은 계약이 이뤄지더라도 다른 아웃소싱업체에게도 기회가 돌아가기 때문에 각 아웃소싱업체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케플은 “소규모 계약은 한 분야에 특화된 소형 아웃소싱업체들이 대기업과 계약을 체결하면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한다. 즉 이들 기업은 특화된 기술과 서비스를 바탕으로 업계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케플은 계약 기간이 짧아지고 계약 규모가 작아지는 현상이 계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기업들이 계약의 유연성과 업계 순리 간의 균형을 맞춰가고 있다"고 말했다.

가장 중요한 사실은 기업들이 이용 중인 멀티벤더 아웃소싱 서비스를 통합·관리하는 능력을 자체적으로 실험하고 있으며, 일부는 이미 실험을 마치고 정식으로 멀티소싱 방식을 채택했다는 사실이다. 케플은 “멀티벤더 아웃소싱 공급자는 아웃소싱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를 시장에 제공한다. 반면 사용 기업은 제공받는 서비스들을 통합한다. 이 과정에서 공급자와 소비자는 조화롭게 공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ciokr@idg.co.kr 



2015.10.27

관리 복잡해도 대세는 '멀티벤더 아웃소싱'

Stephanie Overby | CIO
대기업들이 IT아웃소싱에 계약 기간은 짧고, 가격은 저렴한 계약 조건을 요구하고 있다. 실제로 이들 기업들의 뜻대로 되고 있으나 이에 따른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


이미지 출처: Thinkstock

아웃소싱 컨설팅업체 ISG(Information Services Group)의 북유럽·아시아 부문 사장이자 CMO인 존 케플은 “쉽게 설명하자면 전반적으로 아웃소싱 계약은 상업적·법적인 측면에서 그 어느 때보다 유연해지고 있다. 이로 인해 아웃소싱 고객인 IT조직들은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아웃소싱업체에 혁신과 효율, 수용적인 태도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ISG 아웃소싱 인덱스에 따르면 올 3분기에 체결된 전세계 IT아웃소싱 계약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3분기 계약 규모는 전년 동기와 같은 56억 달러(약 6조 3,313억 6,000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올 1·2·3분기에 체결된 계약 건수는 사상 최고치인 1,094건을 기록했으나, 계약 규모는 전년 대비 11%나 하락했다.

기업들은 특정 서비스에 특화된 소규모 아웃소싱업체를 선호하고 있다. 또 IT 발전, 인건비 변화, 아웃소싱 모델의 진화 등 업계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고자 장기 계약과 대형 계약을 거부하고 있다. ISG에 따르면 올 3분기에 체결된 대형 계약(연 1억 달러 이상)은 5건에 불과했다. 올 1·2·3분기 안에 체결된 대형 계약은 14건으로, 지난 10년간의 수치 중 최저치다.

이 같은 대형 계약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감소세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케플은 “대기업이 대규모 사업을 추진하는 이상 큰 계약은 계속 이뤄질 것이나 계약 체결 건수는 줄어들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큰 계약이 이뤄지더라도 미국이 아닌 신흥 시장에서 주로 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ISG에 따르면 미국에서 올해 개편된 계약의 규모는 지난 10년간의 계약 규모 중에서 2위를 차지했다. 기업의 요구 위주로 계약을 개편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미국 중심의 기존 아웃소싱 시장이 점차 포화되면서 기업들이 재계약 협상의 주도권을 잡았다. 케플은 “확실히 기업들은 아웃소싱 계약과 관련해 영향력을 행사하고자 하며, 저렴한 가격에 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계약 조건을 개편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올 3분기 ITO 계약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한 것으로 ISG 조사에서 드러났다. 대형 인프라 계약이 소규모 계약에 밀려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케플은 “이른바 ‘서비스로서의 경제(As-a-Service economy)’가 대형 인프라를 위협하고 있다. 멀티벤더 아웃소싱과 같은 새로운 아웃소싱(offerings) 모델이 등장하며 가격 전쟁이 시작됐다”고 진단했다.

멀티벤더 아웃소싱의 전망과 문제
여러 업체를 동시에 이용하는 아웃소싱 방식인 멀티벤더 아웃소싱이 대세로 자리 잡았으나 IT조직에 각종 문제를 유발하고 있다. 케플은 “(멀티벤더 아웃소싱 방식을 채택할 경우) 사용자인 IT조직은 계약을 맺은 여러 아웃소싱업체를 한꺼번에 관리해야 한다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내부적으로 좀더 까다로운 능력이 필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ISG는 멀티벤더 아웃소싱을 ‘서비스로서의 IT(IT-as-a-Service)'로 규정했다.

멀티벤더 아웃소싱 방식은 기존의 아웃소싱업체에도 수익 측면에서 위험성을 안겨주고 있다. 케플은 “더 많은 계약이 이뤄지더라도 다른 아웃소싱업체에게도 기회가 돌아가기 때문에 각 아웃소싱업체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케플은 “소규모 계약은 한 분야에 특화된 소형 아웃소싱업체들이 대기업과 계약을 체결하면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한다. 즉 이들 기업은 특화된 기술과 서비스를 바탕으로 업계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케플은 계약 기간이 짧아지고 계약 규모가 작아지는 현상이 계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기업들이 계약의 유연성과 업계 순리 간의 균형을 맞춰가고 있다"고 말했다.

가장 중요한 사실은 기업들이 이용 중인 멀티벤더 아웃소싱 서비스를 통합·관리하는 능력을 자체적으로 실험하고 있으며, 일부는 이미 실험을 마치고 정식으로 멀티소싱 방식을 채택했다는 사실이다. 케플은 “멀티벤더 아웃소싱 공급자는 아웃소싱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를 시장에 제공한다. 반면 사용 기업은 제공받는 서비스들을 통합한다. 이 과정에서 공급자와 소비자는 조화롭게 공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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