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0.19

모바일 네트워크가 송두리째 변화해야 하는 이유

Stephen Lawson | IDG News Service
향후 10년 정도면 고양이 동영상을 4K, 8K 또는 16K 해상도로 보게 될 것이다. 그러나 모바일 네트워킹 분야가 풀어야 할 숙제는 대역폭 개선뿐만이 아니다. 다양한 빅데이터 문제 또한 품고 있다.

벨 연구소 마커스 웰든 대표. Credit: Alcatel-Lucent


벨 연구소(Bell Labs)의 마커스 웰든 회장은 향후 수년 내에 모바일 네트워크가 완전히 새롭게 구축되어야만 할 것으로 예측한다. 센서와 카메라, 그리고 원격 제어 연결 등을 모두 품어내기 위해서는 다른 방법이 없다는 진단이다.

벨 연구소는 노키아와의 인수 건으로 시장의 가장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는 모바일 장비 벤더 알카텔-루슨트(Alcatel-Lucent)의 연구 부문이다. 이 연구소는 지난 50여 년의 역사 동안 레이저-트랜지스터-유닉스 등 선도적 기술을 수 차례 발명했던 바 있다.

벨 연구소 회장직에 겸해 알카텔 본사의 CTO 역할도 수행하고 있는 웰든은 광범위한 셀 및 백-엔드 시스템들의 네트워크를 재구성하는 분야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웰든에 따르면, 오늘날 모바일 분야에서는 산업 혁명이나 인터넷의 출현에 버금가는 거대 트렌드가 시작되고 있다. 바로 ‘모든 것’의 조율이다. 약 2025년경에는 세계에서 벌어지는 모든 것을 측정하고 대부분의 기계를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그는 전망했다.

그는 디지털 보안 카메라나 고속도로 톨게이트에 설치돼 차량 숫자를 세는 장치와 같은 센서들이 이미 존재하고 있다며 “하지만 물리 세계를 직접 조율할 수 있는 수단은 오늘날 거의 없다”라고 말했다.

웰든은 그러나 오늘날의 무선 네트워크는 앞으로 더욱 확산될 IoT 기기와 그것이 전송하는 데이터의 규모를 감당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즉 네트워크와 기기들이 주고받는 시그널과 메시지를 감당하기 위해, 통신사들은 그들의 네트워크를 재정의할 방안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그는 내다봤다.

예를 들어 현재의 일반적인 휴대폰 기지국 하나가 다룰 수 있는 시그널 규모는 기기당 1,200 대 분량이다. 현재의 모바일 사용자 규모를 감당하기엔 충분한 규모다. 그러나 단순히 모바일 기기뿐 아닐 각종 센서와 연결 기기들까지 각자의 시그널을 송/수신하게 된다면, 기지국들이 약 30만 대의 기기는 감당할 수 있도록 개편되어야 한다는 것이 웰든이 설명하는 바다.

한편 다른 여타 컴퓨팅 작업들과 마찬가지로 무선 시그널링 업무 역시 클라우드에 기반해 이뤄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거리가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웰든은 지적했다.

IoT 신호 처리는 기지국과 주변 통신 장치 사이의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을 요하는 작업이기에, 구글이나 아마존 등 대형 업체들이 국가별로 한두 개씩 보유 중인 대형 지역 데이터 센터로는 지원이 불가능하다는 것. 신호가 대륙의 절반을 가로질러 오는 동안 기지국과 기기 사이의 통신은 시간을 초과할 것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웰든은 이러한 문제를 막기 위해 컴퓨팅 자원이 셀 타워 인근의 시설로 가상화되고 분산화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1밀리 초 이내의 지연 속도를 보장하는 5G 네트워크가 상용화되면 레이턴시 문제가 더욱 중요하게 대두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즉 원격 비디오 모니터링이나 장비의 실시간 통제 등을 위해 원활한 네트워킹 역량은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며, 이를 위해선 시그널과 트래픽이 기지국 주변 10~100km 이내의 복수의 데이터센터에서 처리될 필요가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셀 자체 역시 지금보다 더 분산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사용자와 가까운 소형 셀들은 통신 사업자가 같은 주파수를 동일 구역 내에서 재사용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다. 이러한 소형 셀에 대한 아이디어는 이미 수 년 전부터 제안되어 온 것이지만, 기지국 설립과 관련한 복잡한 작업이 반복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어려움으로 인해 실현되지 못했다고 웰든은 진단했다.

소형 셀이 네트워크 개선에 기여하는 바는 하나 더 있다. 바로 100m 이내에서만 동작 가능한 초고주파수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알카텔-루슨트를 비롯한 많은 기업들은 현재 이 ‘밀리미터-파장 주파수’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참고로 미 연방 통신 위원회가 주최하는 밀리미터-파장 대역폭 관련 제안 토론회가 다음 주 열릴 예정이다. ciokr@idg.co.kr 



2015.10.19

모바일 네트워크가 송두리째 변화해야 하는 이유

Stephen Lawson | IDG News Service
향후 10년 정도면 고양이 동영상을 4K, 8K 또는 16K 해상도로 보게 될 것이다. 그러나 모바일 네트워킹 분야가 풀어야 할 숙제는 대역폭 개선뿐만이 아니다. 다양한 빅데이터 문제 또한 품고 있다.

벨 연구소 마커스 웰든 대표. Credit: Alcatel-Lucent


벨 연구소(Bell Labs)의 마커스 웰든 회장은 향후 수년 내에 모바일 네트워크가 완전히 새롭게 구축되어야만 할 것으로 예측한다. 센서와 카메라, 그리고 원격 제어 연결 등을 모두 품어내기 위해서는 다른 방법이 없다는 진단이다.

벨 연구소는 노키아와의 인수 건으로 시장의 가장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는 모바일 장비 벤더 알카텔-루슨트(Alcatel-Lucent)의 연구 부문이다. 이 연구소는 지난 50여 년의 역사 동안 레이저-트랜지스터-유닉스 등 선도적 기술을 수 차례 발명했던 바 있다.

벨 연구소 회장직에 겸해 알카텔 본사의 CTO 역할도 수행하고 있는 웰든은 광범위한 셀 및 백-엔드 시스템들의 네트워크를 재구성하는 분야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웰든에 따르면, 오늘날 모바일 분야에서는 산업 혁명이나 인터넷의 출현에 버금가는 거대 트렌드가 시작되고 있다. 바로 ‘모든 것’의 조율이다. 약 2025년경에는 세계에서 벌어지는 모든 것을 측정하고 대부분의 기계를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그는 전망했다.

그는 디지털 보안 카메라나 고속도로 톨게이트에 설치돼 차량 숫자를 세는 장치와 같은 센서들이 이미 존재하고 있다며 “하지만 물리 세계를 직접 조율할 수 있는 수단은 오늘날 거의 없다”라고 말했다.

웰든은 그러나 오늘날의 무선 네트워크는 앞으로 더욱 확산될 IoT 기기와 그것이 전송하는 데이터의 규모를 감당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즉 네트워크와 기기들이 주고받는 시그널과 메시지를 감당하기 위해, 통신사들은 그들의 네트워크를 재정의할 방안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그는 내다봤다.

예를 들어 현재의 일반적인 휴대폰 기지국 하나가 다룰 수 있는 시그널 규모는 기기당 1,200 대 분량이다. 현재의 모바일 사용자 규모를 감당하기엔 충분한 규모다. 그러나 단순히 모바일 기기뿐 아닐 각종 센서와 연결 기기들까지 각자의 시그널을 송/수신하게 된다면, 기지국들이 약 30만 대의 기기는 감당할 수 있도록 개편되어야 한다는 것이 웰든이 설명하는 바다.

한편 다른 여타 컴퓨팅 작업들과 마찬가지로 무선 시그널링 업무 역시 클라우드에 기반해 이뤄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거리가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웰든은 지적했다.

IoT 신호 처리는 기지국과 주변 통신 장치 사이의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을 요하는 작업이기에, 구글이나 아마존 등 대형 업체들이 국가별로 한두 개씩 보유 중인 대형 지역 데이터 센터로는 지원이 불가능하다는 것. 신호가 대륙의 절반을 가로질러 오는 동안 기지국과 기기 사이의 통신은 시간을 초과할 것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웰든은 이러한 문제를 막기 위해 컴퓨팅 자원이 셀 타워 인근의 시설로 가상화되고 분산화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1밀리 초 이내의 지연 속도를 보장하는 5G 네트워크가 상용화되면 레이턴시 문제가 더욱 중요하게 대두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즉 원격 비디오 모니터링이나 장비의 실시간 통제 등을 위해 원활한 네트워킹 역량은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며, 이를 위해선 시그널과 트래픽이 기지국 주변 10~100km 이내의 복수의 데이터센터에서 처리될 필요가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셀 자체 역시 지금보다 더 분산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사용자와 가까운 소형 셀들은 통신 사업자가 같은 주파수를 동일 구역 내에서 재사용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다. 이러한 소형 셀에 대한 아이디어는 이미 수 년 전부터 제안되어 온 것이지만, 기지국 설립과 관련한 복잡한 작업이 반복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어려움으로 인해 실현되지 못했다고 웰든은 진단했다.

소형 셀이 네트워크 개선에 기여하는 바는 하나 더 있다. 바로 100m 이내에서만 동작 가능한 초고주파수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알카텔-루슨트를 비롯한 많은 기업들은 현재 이 ‘밀리미터-파장 주파수’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참고로 미 연방 통신 위원회가 주최하는 밀리미터-파장 대역폭 관련 제안 토론회가 다음 주 열릴 예정이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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