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0.16

버버리는 왜 월마트 CIO를 영입했을까

Clint Boulton | CIO
SAP 기업 소프트웨어와 HANA 소비자 분석 등 기술 플랫폼을 업그레이드하고자 했던 영국의 패션 기업인 버버리가 찾은 방법은 이 모든 기술적인 난제를 풀어갈 CIO를 영입하는 일이었다. 버버리가 선택한 CIO는 현재 월마트 아시아 CIO를 역임하고 있는 펌비 치마다. 치마의 어떤 경력과 기술에 대한 비전이 버버리의 선택에 영향을 미쳤으며 향후 버버리가 어떤 변혁을 기대할 지에 대해 알아보자.


이미지 출처 : Thinkstock

버버리가 회사의 기술 부서를 관장하는 자리에 현 월마트 아시아의 부회장이자 CIO인 펌비 치마를 영입했다. 이 결정은 고객들이 소매 매장, 온라인, 모바일 기기에서 생성하는 데이터를 더 잘 모아 활용하기 위한 움직임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한 애널리스트는 이번 인사를 두고 “버버리가 중국과 일본 시장 확대에 더 신경 쓰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펌비의 IT와 디지털 전문성을 그녀의 패기와 강력한 리더십 능력과 결합하면 우리 팀과 회사에 환상적인 결과로 돌아올 것”이라고 버버리 CEO 크리스토퍼 베일리는 언론 보도자료를 통해 이야기했다. 기술은 버버리의 전략적 개발의 중심에 있으며 여기에는 고객과 제품 브랜드 개발에 대한 더욱 높아진 집중이 포함된다고 그는 덧붙였다.
 
버버리의 최첨단 기술 도입

버버리는 새로운 디지털 기술 가운데서도 특히 고객 참여 기술 도입의 얼리어답터로서 명성을 쌓아왔는데, 이는 작년 애플의 리테일 스토어로 이직한 CEO 앙겔라 아렌트가 착수한 디지털 변혁의 결과물이기도 하다.

2010년 버버리는 고객들이 아이패드에서 의류를 검색하고 쇼핑할 수 있게 한 첫 소매/유통사가 됐다. 매장 담당자들 역시 이를 활용해 고객들의 구매 내역과 스타일 제품 선호도 등 프로필에 접속할 수 있다. 버버리는 2012년 런던 매장에 오디오-비주얼 콘텐츠 디스플레이, 라이브-스트리밍 허브, 디지털 미러 등을 설치하고 의류와 액세서리에는 RFID 칩을 부착해 고객들이 공동 공간이나 탈의실에서 제품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게 했다.

“버버리는 매장 내에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방식에 있어 아주 혁신적이었다”고 포레스터의 애널리스트 피터 부리스는 평가했다. 이어서 부리스는 “버버리가 많은 기술을 다른 그 어느 곳보다도 훨씬 많이 선보였다”고 전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버버리는 이른바 옴니채널이라는 지붕 아래 다양한 디지털 접점에서 오는 정보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많은 소매/유통사들의 주요한 좌절 원인인 고객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브라우징과 매장 쇼핑뿐 아니라 온라인과 모바일 기기에서도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생성하고 있다. 하지만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의 요구를 예상하고 이를 판매로 유도할 정도로 앞서간 곳은 없다.

버버리는 이 분야에서 자체 재고에 대해 훨씬 더 깊이 있는 통찰력을 얻기 위해 자체 공급망과 자체 배급 허브의 물류를 개선하기 위해 SAP ERP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해왔다. 또 SAP의 HANA 실시간 애널리틱스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고객 소통을 분석하고 저리하고 있다. 이 분석 업무를 전임 CEO였던 아렌트하에서 이끌던 전직 버버리 CTO 존 더글라스는 지난 5월 MCM 패션 그룹의 CIO로 이직했다.

2015년 3월 31일 마감한 회사의 재무재표에 대한 예비 프레젠테이션에 따르면, 버버리는 고객 분석 전면에서 막대한 기회를 보고 있다. 최고 고객 책임자 스티브 색스는 버버리가 매장 내, 온라인과 모바일 기기 같은 디지털 채널을 통해, 소셜 미디어 서비스를 통해 고객 관여를 추적하고 있다는 점을 보고서에서 언급했다. 버버리는 ‘고객에 대해 전세계적으로 통합된 하나의 관점’을 작성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고객이 무엇을 구매했는지, 무엇과 같이 구매했는지, 언제 어느 회사에서 구매했는지, 버버리닷컴에서 어떤 콘텐츠를 보고 클릭했는지, 고객이 버버리와 소통할 때 소셜미디어, 고객 서비스 채널, 혹은 이메일 마케팅 광고를 통해서인지 등의 내용이 포함된다.

치마는 버버리가 이런 막대한 데이터를 이해하기 위한 기술 활용을 돕는 역할을 맡게 되며, 이를 통해 버버리는 기존 판매 채널을 재정비하고 고객 구매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임 CIO 영입이 아시아 확장 계획 암시
포레스터의 부리스는 이번 영입에 버버리가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확장해온 중국과 일본의 아시아 시장 점유율을 더 높이려는 의도를 암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치마는 지난 18개월 동안 홍콩에서 월마트 아시아의 전자상거래 전략을 기술 솔루션과 접목시켜왔다.

“월마트 아시아 CIO의 영입과 아시아가 전세계 중산층과 중상층 시장의 가장 빠른 성장지라는 점에 연관성이 있다고 본다”고 부리스는 말했다. “그들은 아시아에서 소매/유통 시장이 돌아가는 방법을 아는 CIO를 찾은 것이다… 그리고 이는 아시아에 대한 버버리의 운영 통찰을 확장시키는 또 다른 방법일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치마(오른쪽 사진)는 2010년 기업 애플리케이션 개발 부회장으로 입사했다. 버버리 CIO로 발탁되기 전 월마트에서 치마는 고속 승진을 이어왔다. 그녀는 기업 부회장이자 국제 통합의 기업 부회장으로 2012년 3월 승진했고 2013년 9월 세계 기술 서비스와 전략 파트너십 기업 부회장이 됐다. 월마트에서 일하기 전까지 치마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지역 글로벌 파이낸스 CIO로 4년 이상 일했고, 그 전에는 JP 모건 체이스의 선임 부회장으로 일했다.

치마는 10월부터 버버리에서 일을 시작하며 버버리의 COO 존 스미스에게 업무를 보고하게 된다. ciokr@idg.co.kr
 



2015.10.16

버버리는 왜 월마트 CIO를 영입했을까

Clint Boulton | CIO
SAP 기업 소프트웨어와 HANA 소비자 분석 등 기술 플랫폼을 업그레이드하고자 했던 영국의 패션 기업인 버버리가 찾은 방법은 이 모든 기술적인 난제를 풀어갈 CIO를 영입하는 일이었다. 버버리가 선택한 CIO는 현재 월마트 아시아 CIO를 역임하고 있는 펌비 치마다. 치마의 어떤 경력과 기술에 대한 비전이 버버리의 선택에 영향을 미쳤으며 향후 버버리가 어떤 변혁을 기대할 지에 대해 알아보자.


이미지 출처 : Thinkstock

버버리가 회사의 기술 부서를 관장하는 자리에 현 월마트 아시아의 부회장이자 CIO인 펌비 치마를 영입했다. 이 결정은 고객들이 소매 매장, 온라인, 모바일 기기에서 생성하는 데이터를 더 잘 모아 활용하기 위한 움직임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한 애널리스트는 이번 인사를 두고 “버버리가 중국과 일본 시장 확대에 더 신경 쓰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펌비의 IT와 디지털 전문성을 그녀의 패기와 강력한 리더십 능력과 결합하면 우리 팀과 회사에 환상적인 결과로 돌아올 것”이라고 버버리 CEO 크리스토퍼 베일리는 언론 보도자료를 통해 이야기했다. 기술은 버버리의 전략적 개발의 중심에 있으며 여기에는 고객과 제품 브랜드 개발에 대한 더욱 높아진 집중이 포함된다고 그는 덧붙였다.
 
버버리의 최첨단 기술 도입

버버리는 새로운 디지털 기술 가운데서도 특히 고객 참여 기술 도입의 얼리어답터로서 명성을 쌓아왔는데, 이는 작년 애플의 리테일 스토어로 이직한 CEO 앙겔라 아렌트가 착수한 디지털 변혁의 결과물이기도 하다.

2010년 버버리는 고객들이 아이패드에서 의류를 검색하고 쇼핑할 수 있게 한 첫 소매/유통사가 됐다. 매장 담당자들 역시 이를 활용해 고객들의 구매 내역과 스타일 제품 선호도 등 프로필에 접속할 수 있다. 버버리는 2012년 런던 매장에 오디오-비주얼 콘텐츠 디스플레이, 라이브-스트리밍 허브, 디지털 미러 등을 설치하고 의류와 액세서리에는 RFID 칩을 부착해 고객들이 공동 공간이나 탈의실에서 제품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게 했다.

“버버리는 매장 내에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방식에 있어 아주 혁신적이었다”고 포레스터의 애널리스트 피터 부리스는 평가했다. 이어서 부리스는 “버버리가 많은 기술을 다른 그 어느 곳보다도 훨씬 많이 선보였다”고 전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버버리는 이른바 옴니채널이라는 지붕 아래 다양한 디지털 접점에서 오는 정보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많은 소매/유통사들의 주요한 좌절 원인인 고객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브라우징과 매장 쇼핑뿐 아니라 온라인과 모바일 기기에서도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생성하고 있다. 하지만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의 요구를 예상하고 이를 판매로 유도할 정도로 앞서간 곳은 없다.

버버리는 이 분야에서 자체 재고에 대해 훨씬 더 깊이 있는 통찰력을 얻기 위해 자체 공급망과 자체 배급 허브의 물류를 개선하기 위해 SAP ERP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해왔다. 또 SAP의 HANA 실시간 애널리틱스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고객 소통을 분석하고 저리하고 있다. 이 분석 업무를 전임 CEO였던 아렌트하에서 이끌던 전직 버버리 CTO 존 더글라스는 지난 5월 MCM 패션 그룹의 CIO로 이직했다.

2015년 3월 31일 마감한 회사의 재무재표에 대한 예비 프레젠테이션에 따르면, 버버리는 고객 분석 전면에서 막대한 기회를 보고 있다. 최고 고객 책임자 스티브 색스는 버버리가 매장 내, 온라인과 모바일 기기 같은 디지털 채널을 통해, 소셜 미디어 서비스를 통해 고객 관여를 추적하고 있다는 점을 보고서에서 언급했다. 버버리는 ‘고객에 대해 전세계적으로 통합된 하나의 관점’을 작성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고객이 무엇을 구매했는지, 무엇과 같이 구매했는지, 언제 어느 회사에서 구매했는지, 버버리닷컴에서 어떤 콘텐츠를 보고 클릭했는지, 고객이 버버리와 소통할 때 소셜미디어, 고객 서비스 채널, 혹은 이메일 마케팅 광고를 통해서인지 등의 내용이 포함된다.

치마는 버버리가 이런 막대한 데이터를 이해하기 위한 기술 활용을 돕는 역할을 맡게 되며, 이를 통해 버버리는 기존 판매 채널을 재정비하고 고객 구매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임 CIO 영입이 아시아 확장 계획 암시
포레스터의 부리스는 이번 영입에 버버리가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확장해온 중국과 일본의 아시아 시장 점유율을 더 높이려는 의도를 암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치마는 지난 18개월 동안 홍콩에서 월마트 아시아의 전자상거래 전략을 기술 솔루션과 접목시켜왔다.

“월마트 아시아 CIO의 영입과 아시아가 전세계 중산층과 중상층 시장의 가장 빠른 성장지라는 점에 연관성이 있다고 본다”고 부리스는 말했다. “그들은 아시아에서 소매/유통 시장이 돌아가는 방법을 아는 CIO를 찾은 것이다… 그리고 이는 아시아에 대한 버버리의 운영 통찰을 확장시키는 또 다른 방법일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치마(오른쪽 사진)는 2010년 기업 애플리케이션 개발 부회장으로 입사했다. 버버리 CIO로 발탁되기 전 월마트에서 치마는 고속 승진을 이어왔다. 그녀는 기업 부회장이자 국제 통합의 기업 부회장으로 2012년 3월 승진했고 2013년 9월 세계 기술 서비스와 전략 파트너십 기업 부회장이 됐다. 월마트에서 일하기 전까지 치마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지역 글로벌 파이낸스 CIO로 4년 이상 일했고, 그 전에는 JP 모건 체이스의 선임 부회장으로 일했다.

치마는 10월부터 버버리에서 일을 시작하며 버버리의 COO 존 스미스에게 업무를 보고하게 된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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