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기반의 로열 필립스(Royal Philips)의 산하기업인 필립스 헬스케어(Philips Healthcare)의 정보 솔루션과 서비스 CEO 제로엔 타스는 구형 앱과 서비스가 재조정할만한 가치가 없다고 이야기했다.
환자 데이터 15 페타바이트를 분석하기 위해 클라우드 컴퓨팅을 사용해온 타스는 “아키텍처를 새로 수립해야 할 것이다. 클라우드를 활용하고 싶다면 구형 레거시 서비스를 고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아예 다른 아키텍처이기 때문이다. 구축 시 염두에 둔 모델도 완전 별개다. 우리 경험상으로는 그냥 재조정하는 것이 불가능했다”라고 말했다.
2. 구형 하드웨어를 용도 변경해 사용하지 말라
나사(NASA)의 제트 추진 연구소(Jet Propulsion Laboratory)의 최고 기술 책임자 톰 소더스트롬은 구형 하드웨어를 신형 프라이빗 클라우드에 옮겨오지 말라고 경고했다.
소더스트롬은 “초창기 구형 하드웨어를 옮겨와 새로운 프라이빗 클라우드에 배치하려는 사람들이 아주 많았다. 한마디로 제대로 되지 않았다. 아예 차원이 달랐다… 안정적인 부품들을 가지고 안정적인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그건 통했다”라고 말했다.
3. 중요한 무엇이라면 함부로 건드리지 말라
미션-크리티컬 데이터 스토어, 서비스, 앱들이 있을 것이다. 그런 부분은 최소한 한동안은 손대지 말고 남겨둬야 한다.
소더스트롬은 몇몇 IT리더들이 가장 크고 가장 빛나는 앱이나 서비스를 클라우드로 옮겨놓고 싶어한다며, 하지만 작은 것부터 손대야 한다고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쉬운 일부터 처리하는 게 좋다. 클라우드에 잘 맞게 작동하는 것부터 옮겨야 한다. 준비가 모두 마무리되기 전까지 민감한 데이터는 옮기면 안 된다.”
교사, 학생, 학부모를 위한 커뮤니케이션 툴을 만드는 회사 리마인드(Remind)의 엔지니어링 부회장 제이슨 피슬은 그 의견에 동의하면서 마이그레이션을 느리고 지속적인 속도로 진행하는 게 현명하다고 덧붙였다.
피슬은 “많은 일을 한번에 해내고 싶은 욕심이 들 수 있지만 하나씩 조금씩 해결해나가기 위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당신의 현재 제품을 유지할 수 없을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4. 분석 마비에 발목 잡히지 말라
AWS의 기업 전략 헤드이자 전직 다우존스(Dow Jones & Co)의 글로벌 기술 책임자인 스테판 오반은 기업들이 기획 단계에 발목 잡혀있는 모습을 종종 본다고 이야기했다. 스프레드시트, 기획, 만약의 사태의 수렁에 빠지는 바람에 시작 단계에 착수조차 못 한다는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