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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미디어의 성공 기반은 '단순성'… 하지만 현실은 거꾸로 간다?

2015.10.08 Matt Kapko  |  CIO
단순함(simplicity)을 오래도록 잃지 않고 유지하는 소셜 미디어는 드물다. 대부분이 처음의 취지를 잊고 기존 유저들을 잡아두기 위해, 혹은 새 유저를 끌어들이기 위해 이런저런 부가적인 기능들을 덧붙이게 마련이다.



인스타그램과 스냅챗
인스타그램과 스냅챗은 생겨난 지 각각 5년, 4년 된 SNS들이지만 아직까지도 초기의 가벼움과 단순함을 잃지 않고 있다. 게다가 사용자 수, 성장세, 인기도 꾸준하다.

인스타그램은 현재 미국에서 페이스북 다음으로 거대한 SNS다. 월 활동 사용자 수가 4억 명에 달하는 트위터도 제쳤다. 인스타그램은 지난해 3월 월간 활동자 수 2억 명을 기록하고 같은 해 12월 3억 명, 지난달에는 4억 명을 기록했다.

트위터 같은 SNS들이 계속해서 새로운 기능을 더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사용자들은 복잡한 기능보다는 심플한 소셜 미디어를 선호하는 있다고 가트너 리서치 디렉터 브라이언는 진단했다.

그는 "그러나 단순성을 기반으로 성공한 앱은 다른 SNS에서 금새 따라 한다. 그런 상황에서는 브랜드 밸류가 빠르게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 소셜 기업들은 더욱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는 데 애쓰곤 한다"라고 말했다.

단순성이 빛을 잃다
그렇지만 다양하고 복잡한 기능들에 비하여 심플함이 갖는 장점이 정확히 무엇인지 콕 집어 말하기는 쉽지 않다. 실제로 심플함을 자랑하던 앱들 중에서도 조금씩 복잡해져 가는 서비스들이 있다.

"스냅챗이 바로 좋은 예이다"라고 크리에이티브 및 테크놀로지 에이전시 MRY의 CMO 데이빗 버코위츠는 말했다.

스냅챗은 원래 프라이빗 메시징 앱이다. 그러나 이후 24시간 동안 포스팅 되는 글 모음인 '스토리즈(Stories),' 엔터테인먼트 섹션인 '디스커버(Discover)'등을 추가했다. 디스커버에는 특히 메이저 미디어 기업들이 스냅챗을 위해 제작한 콘텐츠들이 포함됐다. 현재 스냅챗의 데일리 비디오 뷰는 40억 건 이상으로, 다음 달이면 페이스북을 제칠 것으로 전망된다.

버코위츠는 인스타그램의 경우 훨씬 더 빠르게 변화했다고 전했다. 그는 "여전히 주요 기능은 사진 공유이지만, 유명 포토그래퍼들이 사진에 달아 놓은 끝없는 댓글 쓰레드를 읽다 보면 마치 메세징 앱 같다는 느낌도 든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인스타그램은 2년 전 비디오 기능을 추가하였고 그 직후에 스냅챗을 비롯한 유명 메시징 앱들과 경쟁하기 위하여 프라이빗 메시지 기능도 추가했다.

이 밖에 위챗, 킥, 라인, 페이스북 메신저 같은 앱들도 처음에는 텍스트, 사진, 비디오 공유와 같은 단순한 기능으로 시작했으나 결국에는 게임, 전자상거래, 이벤트 플래닝, 뉴스 등 부가적인 기능들을 덧붙였다고 버코위츠는 설명했다.

반면 시간이 지날수록 기존의 기능들을 정리해나가는 앱은 거의 없다. 버코위츠는 " 앱스토어나 구글 플레이에 업데이트를 할 때마다 새 기능을 더하는 앱들이 대부분이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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