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8.04

기술 회사가 마케팅 전략을 새로 짜야 하는 이유

Rob Enderle | CIO
옐프와 트위터가 곤경에 빠졌다. 컬럼니스트 롭 엔덜은 이 두 회사의 공통점을 ‘어떻게 마케팅을 하는지’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미지 출처 : Thinkstock

지난 수십 년 동안 IT분야에서 마케팅은 거의 잊혀져 왔다. 의아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기술 분야에서 유일하게 마케팅에 신경을 쓴 애플의 성공 비결이 이해되는 대목이기도 하다. IT분야에서는 엔지니어링 기술을 더 중시했기 때문에 유능한 엔지니어들이 마케팅까지 대신할 수 있으리라 믿었고, 마케팅에 대한 지식이 없는 CEO들도 회사의 중역을 맡으면서 효과적인 마케팅 방법에 대해서는 별다른 고민을 하지 않았다.

우리는 특히 이런 문제를 트위터와 옐프(Yelp)에서 확인할 수 있다. 두 회사 모두 마케팅을 제대로 하지 못해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다. 비단 테크놀로지 업계뿐 아니라 포장 상품을 판매하는 업계 전반에서 이런 문제들이 보인다. 좋은 마케팅이란 어떤 것인지, 어떤 위력을 발휘하는지 다시 한 번 살펴볼 때인 것 같다.

좋은 마케팅이란?
마케팅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하는 오해 중 하나가 ‘마케팅=광고’라고 생각해 버리고 단순히 소비자의 관심을 끄는 것 정도로 여긴다는 것이다. 광고는 ‘마케팅’에서 빙산의 일각일 뿐, 마케팅에는 그 외에도 제품 선택 및 개발, 가격 결정, 배포 등 다양한 것들이 포함된다. 광고는 마케팅의 한 분야인 프로모션 전략의 일부분일 뿐이라고 비즈니스딕셔너리닷컴(BusinessDictionary.com)은 정의하고 있다. 마케팅이란 결국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일이며 때문에 대부분의 엔지니어들은 마케팅에 소질이 없다. 마케팅이 비과학적인 분야여서가 아니라 단지 열역학보다는 심리학과 더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마케팅은 제품 설계나 제작보다는 판매에 더 가깝다. 때문에 마케팅의 궁극적인 목적은 해당 제품에 별 관심이 없던 사람들도 설득해 그 제품을 사도록, 그것도 되도록이면 많이 사도록 하는 것에 있다.


애플과 아이패드
애플을 예로 들어보자. 수 년간, 마이크로소프트는 어떻게든 윈도우 태블릿을 팔아보기 위해 애썼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생각할 때는 만일 PC에서 종이와 펜을 재현해 낼 수만 있다면 기꺼이 종이와 펜 대신 태블릿을 쓰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많을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들의 요구를 충족시켜줄 태블릿을 개발했지만, 이를 구매했던 많은 이들은 구매를 후회했다. 얘기만 들어보면 윈도우 태블릿은 기존 태블릿의 단점들을 보완한 훌륭한 제품이어야 했다. 그렇지만 실제로 윈도우 태블릿은 무겁고, 배터리 수명도 짧았으며, 비싸고, 복잡하기까지 했다. 그런 제품을 기술보다 아날로그를 선호하는 소비자 집단에 들이댔으니 먹힐 리가 없었다.

반대로 애플은 일반적인 시장을 공략해 제품을 만들었다. ‘종이와 펜을 대신할’ 제품을 개발하려 애쓰는 대신, 실질적으로 큰 아이팟과 다를 바 없는 제품을 전혀 새롭고, 신비로우며, 놀라운 무엇인가로 포장해 큰 성공을 거두었다. 빌 게이츠는 자신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소비자들을 공략한 아이디어를 냈지만 보기 좋게 실패했다. 반면 스티브 잡스는 자기 자신이 직접 쓰고자 하는 제품을 개발했고 성공했다.

빌 게이츠와 스티브 잡스 모두 똑똑한 이들이었지만, 한 사람은 테크놀로지에 대해 무지하면서도 테크놀로지를 좋아하는,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는 소비자층을 대상으로 했고 다른 한 명은 큰 스크린의 엔터테인먼트 기기에 대한 실재하는 수요를 공략한 것이다.

애플은 엔드-투-엔드 마케팅을, 마이크로소프트는 엔지니어링을 앞세웠고 그 결과는 극명하게 갈렸다.




2015.08.04

기술 회사가 마케팅 전략을 새로 짜야 하는 이유

Rob Enderle | CIO
옐프와 트위터가 곤경에 빠졌다. 컬럼니스트 롭 엔덜은 이 두 회사의 공통점을 ‘어떻게 마케팅을 하는지’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미지 출처 : Thinkstock

지난 수십 년 동안 IT분야에서 마케팅은 거의 잊혀져 왔다. 의아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기술 분야에서 유일하게 마케팅에 신경을 쓴 애플의 성공 비결이 이해되는 대목이기도 하다. IT분야에서는 엔지니어링 기술을 더 중시했기 때문에 유능한 엔지니어들이 마케팅까지 대신할 수 있으리라 믿었고, 마케팅에 대한 지식이 없는 CEO들도 회사의 중역을 맡으면서 효과적인 마케팅 방법에 대해서는 별다른 고민을 하지 않았다.

우리는 특히 이런 문제를 트위터와 옐프(Yelp)에서 확인할 수 있다. 두 회사 모두 마케팅을 제대로 하지 못해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다. 비단 테크놀로지 업계뿐 아니라 포장 상품을 판매하는 업계 전반에서 이런 문제들이 보인다. 좋은 마케팅이란 어떤 것인지, 어떤 위력을 발휘하는지 다시 한 번 살펴볼 때인 것 같다.

좋은 마케팅이란?
마케팅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하는 오해 중 하나가 ‘마케팅=광고’라고 생각해 버리고 단순히 소비자의 관심을 끄는 것 정도로 여긴다는 것이다. 광고는 ‘마케팅’에서 빙산의 일각일 뿐, 마케팅에는 그 외에도 제품 선택 및 개발, 가격 결정, 배포 등 다양한 것들이 포함된다. 광고는 마케팅의 한 분야인 프로모션 전략의 일부분일 뿐이라고 비즈니스딕셔너리닷컴(BusinessDictionary.com)은 정의하고 있다. 마케팅이란 결국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일이며 때문에 대부분의 엔지니어들은 마케팅에 소질이 없다. 마케팅이 비과학적인 분야여서가 아니라 단지 열역학보다는 심리학과 더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마케팅은 제품 설계나 제작보다는 판매에 더 가깝다. 때문에 마케팅의 궁극적인 목적은 해당 제품에 별 관심이 없던 사람들도 설득해 그 제품을 사도록, 그것도 되도록이면 많이 사도록 하는 것에 있다.


애플과 아이패드
애플을 예로 들어보자. 수 년간, 마이크로소프트는 어떻게든 윈도우 태블릿을 팔아보기 위해 애썼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생각할 때는 만일 PC에서 종이와 펜을 재현해 낼 수만 있다면 기꺼이 종이와 펜 대신 태블릿을 쓰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많을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들의 요구를 충족시켜줄 태블릿을 개발했지만, 이를 구매했던 많은 이들은 구매를 후회했다. 얘기만 들어보면 윈도우 태블릿은 기존 태블릿의 단점들을 보완한 훌륭한 제품이어야 했다. 그렇지만 실제로 윈도우 태블릿은 무겁고, 배터리 수명도 짧았으며, 비싸고, 복잡하기까지 했다. 그런 제품을 기술보다 아날로그를 선호하는 소비자 집단에 들이댔으니 먹힐 리가 없었다.

반대로 애플은 일반적인 시장을 공략해 제품을 만들었다. ‘종이와 펜을 대신할’ 제품을 개발하려 애쓰는 대신, 실질적으로 큰 아이팟과 다를 바 없는 제품을 전혀 새롭고, 신비로우며, 놀라운 무엇인가로 포장해 큰 성공을 거두었다. 빌 게이츠는 자신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소비자들을 공략한 아이디어를 냈지만 보기 좋게 실패했다. 반면 스티브 잡스는 자기 자신이 직접 쓰고자 하는 제품을 개발했고 성공했다.

빌 게이츠와 스티브 잡스 모두 똑똑한 이들이었지만, 한 사람은 테크놀로지에 대해 무지하면서도 테크놀로지를 좋아하는,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는 소비자층을 대상으로 했고 다른 한 명은 큰 스크린의 엔터테인먼트 기기에 대한 실재하는 수요를 공략한 것이다.

애플은 엔드-투-엔드 마케팅을, 마이크로소프트는 엔지니어링을 앞세웠고 그 결과는 극명하게 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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