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7.01

안면 인식 기술의 발전··· 프라이버시는 이제 글렀는가?

Mike Elgan | Computerworld
컴퓨터와 알고리즘을 이용해 사진 속 사람의 얼굴을 식별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열을 올리는 기업들이 있다. 대표적인 기업 2 곳이 페이스북과 구글이다. 이미 그 완성도가 상당한 수준이다.

그러나 이들 거대 IT 기업들이 안면 인식 기술로 무엇을 하려는 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어떤 경우가 발생할 수 있는지, 가능한 위험성은 무엇인지 살펴본다. 감안해야 할 사항은 무엇들이 있는지 점검해본다.

페이스북의 사용자 안면 인식 기술
페이스북은 안면 인식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주요 기업 중 하나다. 페이스북의 소프트웨어는 이제 사진 속의 사람을 식별할 수 있다. 페이스북의 딥페이스(DeepFace, 농담이 아니라 정말로 딥페이스라고 부른다)는 2개의 사진에 등장하는 사람이 동일 인물인지 97%의 정확도로 판단해낸다. 심지어 FBI의 자체 NGI(Next Generation Identification) 시스템보다 낫다.

딥페이스는 얼굴을 분석하고 3D 모델화함으로써 이같이 놀라운 인식률을 달성했다. 이 기술은 무려 1억 2,000만 개 이상의 파라미터를 이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페이스북의 검색 웹 사이트의 페이지에서는 " 4,000명 이상의 사람을 촬영한 400만 장의 안면 사진을 이용하고 현존하는 최대 규모의 안면 데이터세트를 이용해 이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라고 설명돼 있다.

하지만 페이스북에게는 이것으로는 부족해보인다. 페이스북은 심지어 사람들의 얼굴이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도 사람들을 식별할 수 있기를 원한다. 이를 위해 페이스북 연구원들은 헤어스타일, 몸매, 자세, 복장 등을 인식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이미 83%의 정확도를 달성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이 과정에서 페이스북은 자사의 것이 아닌 플리커(Flickr)의 사진을 이용해 이 알고리즘을 개발함으로써 이 연구에 대한 사람들의 거부 반응을 회피하고자 했다.

구글이 사용자를 식별하지 않고 사용자를 식별하는 방법
구글(Google)도 이에 못지 않다. 지난 달 구글 I/O에서 구글이 새로운 구글 포토(Google Photos) 서비스의 검색 기능을 시연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사실 구글+ 사용자들은 수 년 동안 이 기능을 활용하고 있었다. 구글 포토의 검색 엔진은 고양이와 강아지의 차이점을 구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개의 종류도 식별해낸다. 이 밖에 불가능해 보이는 다른 검색 기능을 수행한다.

심지어 묘사된 이미지를 설명하는데 사용할 수 있는 형용사에 기초하여 사진을 찾을 수 있다. 예를 들어, 필자가 맛있는(delicious)이란 단어로 필자의 사진 콜렉션을 검색하자 필자가 실제로 맛있었던 음식과 음료를 촬영한 수 백 장의 사진을 보여줬다.

(또한 필자가 케냐의 마사이 마라(Masai Mara)에서 사파리 중 가젤을 게걸스럽게 먹고 있는 치타의 모습을 촬영한 사진도 보여주었다. 아마도 치타에겐 가젤이 맛있었을 것이고 구글의 소프트웨어는 어떤 식으로든 이를 알아 차렸던 것 같다).

‘맛있는’ 것에 대한 필자의 사진 라이브러리 검색 결과. Credit: Mike Elgan


구글 포토 검색 툴은 사람을 검색할 때도 찾을 수 있다. 검색 표시줄로 이동하고 클릭하여 선택하면 사람(People), 장소(Places), 사물(Things) 등 3가지 옵션이 바로 제공된다. 사람 옵션에서 더 보기(More) 링크를 클릭하면 자신이 촬영한 모든 사람들의 사진을 가장 자주 촬영한 순서로 표시한다.

사진을 클릭하면 그 사람의 모든 사진을 볼 수 있다. 이 때, 흥미로운 점을 발견할 수 있다. 얼굴을 명확히 알 수 있는 사진뿐만이 아니라 사람의 얼굴을 거의 알아볼 수 없는 사진도 보여준다는 것이다.

하지만 페이스북의 접근방식과는 달리 구글 포토 검색이 인식하는 모든 얼굴은 육안으로 구분이 가능하다. 필자는 등을 돌리고 있는 사람이 찍힌 사진을 보지 못했다.

또한 흥미롭게도 페이스북의 기술이 이론적으로는 더욱 뛰어난 것처럼 보이지만 여전히 연구 수준에 머무르고 있으며 공개되지 않은 반면에 구글의 검색 도구는 이미 출시된 제품이다. 그리고 이미 모든 사람들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구글은 사진 검색의 메커니즘에 대해 자세히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페이스북의 기술과 유사한 방법일 것이 유력하다.

구글 포토 검색의 가장 흥미로우면서도 잘 알려지지 않은 기능은 구글이 사람들의 사진을 그들의 신원과 연계시키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필자가 구글+를 포함해 구글을 사용하고 있는 필자의 아들 케빈(Kevin)을 검색하면 구글 포토는 데이터베이스 내에서 아들의 사진과 아들의 신원을 연계시키지 않는다.

필자가 구글 포토 검색으로 이동하여 케빈의 얼굴을 보고 클릭하면 수 백 장의 사진이 표시된다. 하지만 케빈 또는 케빈 엘간(Kevin Elgan)이라는 이름을 검색하면 동일한 사진이 표시되지 않는다. 대신에 태그 처리하거나 게시물에서 직접 이름을 언급한 사진만 표시된다.

즉 구글은 언제든지 알고리즘을 적용하여 사람 검색을 신원과 연계시킬 수 있겠지만 지금까지는 그렇게 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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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01

안면 인식 기술의 발전··· 프라이버시는 이제 글렀는가?

Mike Elgan | Computerworld
컴퓨터와 알고리즘을 이용해 사진 속 사람의 얼굴을 식별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열을 올리는 기업들이 있다. 대표적인 기업 2 곳이 페이스북과 구글이다. 이미 그 완성도가 상당한 수준이다.

그러나 이들 거대 IT 기업들이 안면 인식 기술로 무엇을 하려는 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어떤 경우가 발생할 수 있는지, 가능한 위험성은 무엇인지 살펴본다. 감안해야 할 사항은 무엇들이 있는지 점검해본다.

페이스북의 사용자 안면 인식 기술
페이스북은 안면 인식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주요 기업 중 하나다. 페이스북의 소프트웨어는 이제 사진 속의 사람을 식별할 수 있다. 페이스북의 딥페이스(DeepFace, 농담이 아니라 정말로 딥페이스라고 부른다)는 2개의 사진에 등장하는 사람이 동일 인물인지 97%의 정확도로 판단해낸다. 심지어 FBI의 자체 NGI(Next Generation Identification) 시스템보다 낫다.

딥페이스는 얼굴을 분석하고 3D 모델화함으로써 이같이 놀라운 인식률을 달성했다. 이 기술은 무려 1억 2,000만 개 이상의 파라미터를 이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페이스북의 검색 웹 사이트의 페이지에서는 " 4,000명 이상의 사람을 촬영한 400만 장의 안면 사진을 이용하고 현존하는 최대 규모의 안면 데이터세트를 이용해 이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라고 설명돼 있다.

하지만 페이스북에게는 이것으로는 부족해보인다. 페이스북은 심지어 사람들의 얼굴이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도 사람들을 식별할 수 있기를 원한다. 이를 위해 페이스북 연구원들은 헤어스타일, 몸매, 자세, 복장 등을 인식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이미 83%의 정확도를 달성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이 과정에서 페이스북은 자사의 것이 아닌 플리커(Flickr)의 사진을 이용해 이 알고리즘을 개발함으로써 이 연구에 대한 사람들의 거부 반응을 회피하고자 했다.

구글이 사용자를 식별하지 않고 사용자를 식별하는 방법
구글(Google)도 이에 못지 않다. 지난 달 구글 I/O에서 구글이 새로운 구글 포토(Google Photos) 서비스의 검색 기능을 시연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사실 구글+ 사용자들은 수 년 동안 이 기능을 활용하고 있었다. 구글 포토의 검색 엔진은 고양이와 강아지의 차이점을 구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개의 종류도 식별해낸다. 이 밖에 불가능해 보이는 다른 검색 기능을 수행한다.

심지어 묘사된 이미지를 설명하는데 사용할 수 있는 형용사에 기초하여 사진을 찾을 수 있다. 예를 들어, 필자가 맛있는(delicious)이란 단어로 필자의 사진 콜렉션을 검색하자 필자가 실제로 맛있었던 음식과 음료를 촬영한 수 백 장의 사진을 보여줬다.

(또한 필자가 케냐의 마사이 마라(Masai Mara)에서 사파리 중 가젤을 게걸스럽게 먹고 있는 치타의 모습을 촬영한 사진도 보여주었다. 아마도 치타에겐 가젤이 맛있었을 것이고 구글의 소프트웨어는 어떤 식으로든 이를 알아 차렸던 것 같다).

‘맛있는’ 것에 대한 필자의 사진 라이브러리 검색 결과. Credit: Mike Elgan


구글 포토 검색 툴은 사람을 검색할 때도 찾을 수 있다. 검색 표시줄로 이동하고 클릭하여 선택하면 사람(People), 장소(Places), 사물(Things) 등 3가지 옵션이 바로 제공된다. 사람 옵션에서 더 보기(More) 링크를 클릭하면 자신이 촬영한 모든 사람들의 사진을 가장 자주 촬영한 순서로 표시한다.

사진을 클릭하면 그 사람의 모든 사진을 볼 수 있다. 이 때, 흥미로운 점을 발견할 수 있다. 얼굴을 명확히 알 수 있는 사진뿐만이 아니라 사람의 얼굴을 거의 알아볼 수 없는 사진도 보여준다는 것이다.

하지만 페이스북의 접근방식과는 달리 구글 포토 검색이 인식하는 모든 얼굴은 육안으로 구분이 가능하다. 필자는 등을 돌리고 있는 사람이 찍힌 사진을 보지 못했다.

또한 흥미롭게도 페이스북의 기술이 이론적으로는 더욱 뛰어난 것처럼 보이지만 여전히 연구 수준에 머무르고 있으며 공개되지 않은 반면에 구글의 검색 도구는 이미 출시된 제품이다. 그리고 이미 모든 사람들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구글은 사진 검색의 메커니즘에 대해 자세히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페이스북의 기술과 유사한 방법일 것이 유력하다.

구글 포토 검색의 가장 흥미로우면서도 잘 알려지지 않은 기능은 구글이 사람들의 사진을 그들의 신원과 연계시키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필자가 구글+를 포함해 구글을 사용하고 있는 필자의 아들 케빈(Kevin)을 검색하면 구글 포토는 데이터베이스 내에서 아들의 사진과 아들의 신원을 연계시키지 않는다.

필자가 구글 포토 검색으로 이동하여 케빈의 얼굴을 보고 클릭하면 수 백 장의 사진이 표시된다. 하지만 케빈 또는 케빈 엘간(Kevin Elgan)이라는 이름을 검색하면 동일한 사진이 표시되지 않는다. 대신에 태그 처리하거나 게시물에서 직접 이름을 언급한 사진만 표시된다.

즉 구글은 언제든지 알고리즘을 적용하여 사람 검색을 신원과 연계시킬 수 있겠지만 지금까지는 그렇게 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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