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가 인텔 컴퓨트 스틱보다 저렴한 가격의 스틱형 PC를 발표하면서 초미니 PC 경쟁에 뛰어들었다. 7월 중 출시 예정인 레노버의 아이디어센터 스틱 300은 129달러로, 4월에 출시된 인텔 컴퓨트 스틱보다 21달러 더 저렴하다.
가격과 몇 가지 사소한 외관상 차이를 빼면 이 두 스틱 PC는 거의 동일하다. 두 제품 모두 HDMI 단자를 통해 모니터나 TV에 연결할 수 있고, 인텔 아톰 Z3735 프로세서를 사용한다. 32GB 스토리지, 2GB RAM, 마이크로 SD 슬롯, USB 2.0 포트를 탑재하고 802.11 b/g/n 와이파이, 블루투스 4.0 규격을 지원하는 것까지 똑같다.
두 제품 다 윈도우 8.1을 지원하기 때문에 7월 29일 윈도우 10이 출시되면 무료 업그레이드 대상에 포함된다. 마우스와 키보드는 사용자가 직접 구입해야 한다. 인텔이 제공하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PC를 제어할 수 있는 무료 앱을 활용할 수도 있다.
스틱 크기의 PC는 매일 사용하는 용도로 인기를 끌지는 않겠지만, 인터넷 영상을 TV에서 재생하거나 여분의 모니터에 연결해 저렴하게 컴퓨터 성능을 활용하는 경우 유용할 수 있다. 130달러라는 가격은 큰 부담없이 구매할 수 있는 범위다. 더 높은 사양의 미니 PC를 원한다면, 올 겨울 출시될 것으로 보이는 인텔의 코어 M 컴퓨트 스틱을 고려할 수도 있다. 코어 M 컴퓨트 스틱은 디스크와 RAM 용량이 2배로 늘어날 것으로 알려졌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