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6.17

오픈소스의 두 얼굴··· 탁월한 가치, 만만치 않은 맹점

Taylor Armerding | CSO
오늘날 IT 시장의 주연 중 하나는 단연 오픈소스다. 그러나 오픈소스가 모든 문제의 해답일 수는 없다. 오히려 고유의 강점이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오픈소스의 지위가 높아지는 만큼, 그에 관한 진지한 고민 역시 필요한 시점이다.

코어 시큐리티(Core Security)에서 선진 보안 및 전략 사업부를 이끌고 있는 에릭 코퍼스웨이트 부사장은 CSO와의 인터뷰에서 “오픈소스 코드가 마침내 세계를 정복했다”라고 표현했다.

오픈소스는 다양한 강점과 명확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 시장의 사용자들은 이를 이미 잘 알고 있다. 오픈소스의 최대 매력은 이용함에 있어 별도의 비용이 들어가지 않는다는 점이다. 모두에게 공개되어 있고 누구라도 그것을 원하는 대로 커스텀 할 수 있다는 점은 오픈소스 생태계를 더욱 풍성하고 활발하게 만들어줬다. 생태계가 풍부해질수록 참여자는 더욱 늘어났고, 그들의 적극적인 참여 덕택에 발생하는 버그나 결함은 빠르게 수정된다.

레드스핀(Redspin)의 보안 엔지니어 앤드류 오스타셴은 “소스코드가 세계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상황에서는 동일한 설정의 사용자가 수많도록 존재하게 된다. 특정 문제가 발생했을 때 그것의 발견과 해결의 가능성이 훨씬 커지게 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오픈소스의 현재 입지에 관해 대다수의 보안, 법률 전문가들 역시 오스타셴과 같은 시각을 드러내고 있다. 시각이 엇갈리기도 하지만, 심각한 문제를 제기하지는 않는 분위기다. 그러나, 오픈소스가 완벽한, 그리고 모두에게 적합한 솔루션인 것은 절대 아니라는 경고의 목소리도 곳곳에서 들려오고 있다. 기업, 개인 사용자들이 오픈소스를 이용하는 과정에 조금은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시각들이다.


Credit: SGT Pablo Piedra


전문가에 따라서는 오픈소스의 강점으로 이야기되는 것들이 때론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가장 먼저, 특정 취약성이 모두에게 공유된다는 점은 공격자들 역시 그것을 알아차릴 수 있다는 말이 된다. 또한 수백 만의 눈이 오픈소스를 향하고 있다고 해서 모든 결함이 간단히 발견, 해결되리란 보장도 없는 것이 사실이다.

어큐번트(Accuvant)의 솔루션 연구 디렉터 라팔 로스는 “일부는 오픈소스의 공개성, 즉 ‘모든 사람이 소스코드를 리뷰할 수 있다는’ 특성이 오픈소스의 보안 수준을 높여준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트블리드(Heartbleed) 등 각종 버그 사례가 이미 확인됐는데도 이런 믿음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당혹스러울 뿐이다”라고 말했다.

KNOS 프로젝트의 공동 설립자이자 최고 아키텍트인 케빈 맥컬리비는 “오픈소스의 취약성은 ‘공개된 상처’다”라고 표현했다.

맥컬리비는 “오픈소스는 그 소스 코드를 공개하며, 많은 이들이 그것을 검토할 수 있다. 코드 오류가 금새 노출될 수 있는 구조다. 그런데 하드블리드 사태를 보면, 2012년 2월 배포 이후 늘 그 자리에 있던 코드 오류가 그 ‘많은 눈들’에 발견되지 않았다. 2년 넘게 말이다. 결국 사고가 터졌고, 그 피해는 막대했다”라고 지적했다.

2005년 배포 이후 1년만에 문제가 발견된 GNUTLS 내 ‘고스트(Ghost)’ 익스플로잇 역시 맥컬리비를 비롯한 전문가들이 자주 인용하는 사례다.

맥컬리비는 “이 또한 익스플로잇이 무수히 쌓일 때까지 아무도 문제를 알아차리지 못한 경우다. BASH 셸 내 ‘셸쇼크(Shellshock)’ 익스플로잇 역시 1989년 1.03 버전 이래로 많은 리뷰가 있어왔지만 결국 취약점이 공격되고 만 사례다”라고 말했다.

많은 이들이 참여한다고 해서 정확성과 세밀함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

폴리&라드너(Foley&Lardner)의 아론 탄틀레프(Aaron Tantleff) 파트너는 “코드 리뷰어가 많다는 논거만으로 리뷰 품질을 증명하기는 무리가 있다. 리뷰어들의 역량을 판단할 근거나 인증은 어디에도 없다”라고 지적했다.

맥컬리비 역시 탄틀레프와 같은 입장을 보인다. 그는 “단순히 소스 코드를 공개하는 건 그리 큰 의미가 아니다. 그것을 열람하는 이들이 코드의 실제 역할, 혹은 거기에 존재하는 문제를 이해하는지의 여부가 더 중요하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결함이 발견 되어 패치가 제작된다 해도, 그것이 모든 관련 기기 및 시스템에 설치되리란 보장 역시 없다.

탄틀레프는 “굳이 멀리 볼 필요 없이, 오픈소스 환경의 최근의 역사만 살펴봐도 답을 알 수 있다. 줌라(Joomla) 콘텐츠 관리 플랫폼에 존재한 오픈소스 보안 취약성으로 파크앤플라이(Park’n Fly)와 원스톱파킹(OneStopParking.com)가 얼마나 매서운 공격을 받았는지 모두 기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관련 보안 패치는 공격이 일어나기 전 이미 배포된 상황이었지만, 안타깝게도 두 업체는 이를 설치하지 않았다”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2015.06.17

오픈소스의 두 얼굴··· 탁월한 가치, 만만치 않은 맹점

Taylor Armerding | CSO
오늘날 IT 시장의 주연 중 하나는 단연 오픈소스다. 그러나 오픈소스가 모든 문제의 해답일 수는 없다. 오히려 고유의 강점이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오픈소스의 지위가 높아지는 만큼, 그에 관한 진지한 고민 역시 필요한 시점이다.

코어 시큐리티(Core Security)에서 선진 보안 및 전략 사업부를 이끌고 있는 에릭 코퍼스웨이트 부사장은 CSO와의 인터뷰에서 “오픈소스 코드가 마침내 세계를 정복했다”라고 표현했다.

오픈소스는 다양한 강점과 명확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 시장의 사용자들은 이를 이미 잘 알고 있다. 오픈소스의 최대 매력은 이용함에 있어 별도의 비용이 들어가지 않는다는 점이다. 모두에게 공개되어 있고 누구라도 그것을 원하는 대로 커스텀 할 수 있다는 점은 오픈소스 생태계를 더욱 풍성하고 활발하게 만들어줬다. 생태계가 풍부해질수록 참여자는 더욱 늘어났고, 그들의 적극적인 참여 덕택에 발생하는 버그나 결함은 빠르게 수정된다.

레드스핀(Redspin)의 보안 엔지니어 앤드류 오스타셴은 “소스코드가 세계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상황에서는 동일한 설정의 사용자가 수많도록 존재하게 된다. 특정 문제가 발생했을 때 그것의 발견과 해결의 가능성이 훨씬 커지게 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오픈소스의 현재 입지에 관해 대다수의 보안, 법률 전문가들 역시 오스타셴과 같은 시각을 드러내고 있다. 시각이 엇갈리기도 하지만, 심각한 문제를 제기하지는 않는 분위기다. 그러나, 오픈소스가 완벽한, 그리고 모두에게 적합한 솔루션인 것은 절대 아니라는 경고의 목소리도 곳곳에서 들려오고 있다. 기업, 개인 사용자들이 오픈소스를 이용하는 과정에 조금은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시각들이다.


Credit: SGT Pablo Piedra


전문가에 따라서는 오픈소스의 강점으로 이야기되는 것들이 때론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가장 먼저, 특정 취약성이 모두에게 공유된다는 점은 공격자들 역시 그것을 알아차릴 수 있다는 말이 된다. 또한 수백 만의 눈이 오픈소스를 향하고 있다고 해서 모든 결함이 간단히 발견, 해결되리란 보장도 없는 것이 사실이다.

어큐번트(Accuvant)의 솔루션 연구 디렉터 라팔 로스는 “일부는 오픈소스의 공개성, 즉 ‘모든 사람이 소스코드를 리뷰할 수 있다는’ 특성이 오픈소스의 보안 수준을 높여준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트블리드(Heartbleed) 등 각종 버그 사례가 이미 확인됐는데도 이런 믿음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당혹스러울 뿐이다”라고 말했다.

KNOS 프로젝트의 공동 설립자이자 최고 아키텍트인 케빈 맥컬리비는 “오픈소스의 취약성은 ‘공개된 상처’다”라고 표현했다.

맥컬리비는 “오픈소스는 그 소스 코드를 공개하며, 많은 이들이 그것을 검토할 수 있다. 코드 오류가 금새 노출될 수 있는 구조다. 그런데 하드블리드 사태를 보면, 2012년 2월 배포 이후 늘 그 자리에 있던 코드 오류가 그 ‘많은 눈들’에 발견되지 않았다. 2년 넘게 말이다. 결국 사고가 터졌고, 그 피해는 막대했다”라고 지적했다.

2005년 배포 이후 1년만에 문제가 발견된 GNUTLS 내 ‘고스트(Ghost)’ 익스플로잇 역시 맥컬리비를 비롯한 전문가들이 자주 인용하는 사례다.

맥컬리비는 “이 또한 익스플로잇이 무수히 쌓일 때까지 아무도 문제를 알아차리지 못한 경우다. BASH 셸 내 ‘셸쇼크(Shellshock)’ 익스플로잇 역시 1989년 1.03 버전 이래로 많은 리뷰가 있어왔지만 결국 취약점이 공격되고 만 사례다”라고 말했다.

많은 이들이 참여한다고 해서 정확성과 세밀함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

폴리&라드너(Foley&Lardner)의 아론 탄틀레프(Aaron Tantleff) 파트너는 “코드 리뷰어가 많다는 논거만으로 리뷰 품질을 증명하기는 무리가 있다. 리뷰어들의 역량을 판단할 근거나 인증은 어디에도 없다”라고 지적했다.

맥컬리비 역시 탄틀레프와 같은 입장을 보인다. 그는 “단순히 소스 코드를 공개하는 건 그리 큰 의미가 아니다. 그것을 열람하는 이들이 코드의 실제 역할, 혹은 거기에 존재하는 문제를 이해하는지의 여부가 더 중요하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결함이 발견 되어 패치가 제작된다 해도, 그것이 모든 관련 기기 및 시스템에 설치되리란 보장 역시 없다.

탄틀레프는 “굳이 멀리 볼 필요 없이, 오픈소스 환경의 최근의 역사만 살펴봐도 답을 알 수 있다. 줌라(Joomla) 콘텐츠 관리 플랫폼에 존재한 오픈소스 보안 취약성으로 파크앤플라이(Park’n Fly)와 원스톱파킹(OneStopParking.com)가 얼마나 매서운 공격을 받았는지 모두 기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관련 보안 패치는 공격이 일어나기 전 이미 배포된 상황이었지만, 안타깝게도 두 업체는 이를 설치하지 않았다”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