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6.04

IT구매 의사결정권 'CIO->현업->개발자'

Mary Branscombe | CIO

점점 더 많은 개발자들이 자신들에게 익숙하며 문제를 해결해줄 것이라고 믿는 툴과 서비스를 채택해 구축하고 있다. 


이미지 출처 : Thinkstock

클라우드가 등장하면서 지난 몇 년 동안 기업의 기술 구매 양상이 크게 달라졌다. 기업의 마케팅 팀은 IT부서를 거치지 않고 바로 세일즈포스닷컴과 계약하고, 그것에 대한 공식 평가나 표준화 같은 것은 거치지 않은 채 곧바로 서비스 사용에 들어간다. CFO들 사이에 유행하고 있는 넷스위트(NetSuite) 열풍에 당혹스러워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시장 상황의 변화는 기업 내 IT전문가들뿐 아니라 IT업체들에게도 생각의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이제 IT업체들은 기업 IT부서 이외의 구매자들을 염두에 두고 서비스를 개발해야 한다.

애저나 아마존 웹 서비스 등 VM서비스에서 개발과 테스팅을 진행하고 뉴 렐릭(New Relic)의 개발자 툴 서비스에 가입하는 것처럼 서비스 배치에 IT전문가의 개입을 필요로 하지 않는 이런 활동들을 이용한다는 측면에서 개발자들도 이러한 트렌드의 영향을 받게 됐다.

하지만 개발자들이 트윌리오(Twillio)와 같은 통신용 API를 이용하기 시작하면서, 단순한 앱 개발 지원 도구에 관한 의사 결정이라는 수준을 넘어서 비즈니스가 어떤 서비스를 이용하게 될 지에 관한 전략적 결정의 차원으로 가게 됐다. 스토리지용 애저 DB, 마스터카드의 이상 거래 평가 API, 어큐웨더(AccuWeather)의 예측 API, 혹은 ABBYY의 클라우드 OCR 서비스나 멜리샤 데이터(Melissa Data)의 주소 확인 서비스, 또는 개발자들이 구축 중인 앱 안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는 일련의 클라우드 API 및 SDK들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개발자들은 회사의 중앙 결제 구조로 이러한 서비스들을 구매하는 게 아니다. 대신 그들은 자신들이 구축해둔 개별 개발자 계정으로 이것들을 구매하며, 때문에 그 과정을 추적하기는 상당히 어려워 진다.

게릴라 IT의 개발자 단계
이는 게릴라 IT(Guerrilla IT)가 부서 단위를 넘어 개발자 팀까지 확대된 것이라 볼 수 있다. 새로운 통신 시스템을 구축했다면, 그것은 설비 팀이 계약에 서명했다거나 IT사업부가 어떤 단일화된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설치했기 때문이 아닌, 한 명의 개발자가 트윌리오의 엘라스틱 SIP 트렁킹 VoIP 서비스에 맞춰진 보이스 콜 사인을 필요로 하는 앱을 구축했기 때문일 것이다.

트윌리오의 CEO 제프 로슨은 이러한 경향을 ‘구성 가능한 기업(composable enterprise)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구성 가능한 API들은 이미 개발자들을 기업 내부의 비중 있는 구매자로 바꿔놨다. 이는 지난 20여년 간 꾸준히 확대되어 온, 기술 구매 영향력이 CIO에서 여타 현업으로 이전하는 현상이 새로운 양상으로 진화한 것이라 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개발자들은 자신들에게 편리하고 익숙한, 그리고 자신들의 업무에 유용하다고 판단되는 도구와 서비스를 선택한다. 그것이 오늘날 기술 구매의 가장 주요한 변화며, 그것의 비즈니스 가치는 충분히 입증됐다. 로슨은 “일반적으로 우선 계약한 다음 구매한 기술이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는지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져 왔다. 그리고 그 속에서 개발자의 역할은 해당 기술이 정말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지를 선행적으로 가늠해보는 것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가벼운 API들의 등장은 그러한 선행적 확인을 좀더 쉽고 편리한 과정으로 만들어줬다. 이들을 이용하면 어떤 비용도 지불하지 않고도 작업을 미리 시험해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개발자에게 기술을 큰 덩어리가 아닌 작은 조각으로 구매하도록 허용하는 것은 기술 비용 지불과 관련한 함의를 내포하고 있다. IT투자의 더욱 많은 부분이 현업의 예산에서 빠져나가게 된다면 예산 추적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다. 그리고 API들이 데이터 정제 같은 IT 중심적 서비스에서 전화 통신 같은 표준 비즈니스 서비스로 확산된다면, 개발자들은 그것이 적절한 목표에 도달하더라도 그 비용을 책정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어떤 기업들은 BYOD를 시범적으로 실행하기도 하는데, 일부는 그 비용이 해당 프로젝트에 대한 전체 예산을 훌쩍 넘어가는 것을 확인하곤 당황하기도 한다. 경험 많은 설비 팀이 통신사와 협상했다면 충분히 절감됐을 직원들의 데이터 요금제가 가장 큰 요인이다. 또 개인 용도의 통신비까지 기업에 청구하는 식으로 프로그램을 악용하는 직원들도 일부 있었다.

마찬가지로, 데이터센터의 운영 역시 그 관리 권한이 설비 매니저가 아닌 IT팀에 맡겨진다면 더욱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전문 지식을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비용 절감에 따른 성과급도 받는 집단이기 때문이다.

서비스 선택과 구매에 내부 개발자들의 전문성을 끌어들이는 것은 IT를 전략적인 위치로 끌어올리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로슨은 “IT부서는 선반과 창고를 정리하는 집단이 아니다. 클라우드의 출현으로 많은 것들이 한결 편리해진 현대 기술 분야에서, IT부서는 현업이 솔루션의 가치를 제대로 바라볼 수 있도록 하는, 그리고 거기에 또 다른 가치를 누릴 수 있는 또 다른 대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2015.06.04

IT구매 의사결정권 'CIO->현업->개발자'

Mary Branscombe | CIO

점점 더 많은 개발자들이 자신들에게 익숙하며 문제를 해결해줄 것이라고 믿는 툴과 서비스를 채택해 구축하고 있다. 


이미지 출처 : Thinkstock

클라우드가 등장하면서 지난 몇 년 동안 기업의 기술 구매 양상이 크게 달라졌다. 기업의 마케팅 팀은 IT부서를 거치지 않고 바로 세일즈포스닷컴과 계약하고, 그것에 대한 공식 평가나 표준화 같은 것은 거치지 않은 채 곧바로 서비스 사용에 들어간다. CFO들 사이에 유행하고 있는 넷스위트(NetSuite) 열풍에 당혹스러워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시장 상황의 변화는 기업 내 IT전문가들뿐 아니라 IT업체들에게도 생각의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이제 IT업체들은 기업 IT부서 이외의 구매자들을 염두에 두고 서비스를 개발해야 한다.

애저나 아마존 웹 서비스 등 VM서비스에서 개발과 테스팅을 진행하고 뉴 렐릭(New Relic)의 개발자 툴 서비스에 가입하는 것처럼 서비스 배치에 IT전문가의 개입을 필요로 하지 않는 이런 활동들을 이용한다는 측면에서 개발자들도 이러한 트렌드의 영향을 받게 됐다.

하지만 개발자들이 트윌리오(Twillio)와 같은 통신용 API를 이용하기 시작하면서, 단순한 앱 개발 지원 도구에 관한 의사 결정이라는 수준을 넘어서 비즈니스가 어떤 서비스를 이용하게 될 지에 관한 전략적 결정의 차원으로 가게 됐다. 스토리지용 애저 DB, 마스터카드의 이상 거래 평가 API, 어큐웨더(AccuWeather)의 예측 API, 혹은 ABBYY의 클라우드 OCR 서비스나 멜리샤 데이터(Melissa Data)의 주소 확인 서비스, 또는 개발자들이 구축 중인 앱 안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는 일련의 클라우드 API 및 SDK들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개발자들은 회사의 중앙 결제 구조로 이러한 서비스들을 구매하는 게 아니다. 대신 그들은 자신들이 구축해둔 개별 개발자 계정으로 이것들을 구매하며, 때문에 그 과정을 추적하기는 상당히 어려워 진다.

게릴라 IT의 개발자 단계
이는 게릴라 IT(Guerrilla IT)가 부서 단위를 넘어 개발자 팀까지 확대된 것이라 볼 수 있다. 새로운 통신 시스템을 구축했다면, 그것은 설비 팀이 계약에 서명했다거나 IT사업부가 어떤 단일화된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설치했기 때문이 아닌, 한 명의 개발자가 트윌리오의 엘라스틱 SIP 트렁킹 VoIP 서비스에 맞춰진 보이스 콜 사인을 필요로 하는 앱을 구축했기 때문일 것이다.

트윌리오의 CEO 제프 로슨은 이러한 경향을 ‘구성 가능한 기업(composable enterprise)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구성 가능한 API들은 이미 개발자들을 기업 내부의 비중 있는 구매자로 바꿔놨다. 이는 지난 20여년 간 꾸준히 확대되어 온, 기술 구매 영향력이 CIO에서 여타 현업으로 이전하는 현상이 새로운 양상으로 진화한 것이라 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개발자들은 자신들에게 편리하고 익숙한, 그리고 자신들의 업무에 유용하다고 판단되는 도구와 서비스를 선택한다. 그것이 오늘날 기술 구매의 가장 주요한 변화며, 그것의 비즈니스 가치는 충분히 입증됐다. 로슨은 “일반적으로 우선 계약한 다음 구매한 기술이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는지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져 왔다. 그리고 그 속에서 개발자의 역할은 해당 기술이 정말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지를 선행적으로 가늠해보는 것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가벼운 API들의 등장은 그러한 선행적 확인을 좀더 쉽고 편리한 과정으로 만들어줬다. 이들을 이용하면 어떤 비용도 지불하지 않고도 작업을 미리 시험해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개발자에게 기술을 큰 덩어리가 아닌 작은 조각으로 구매하도록 허용하는 것은 기술 비용 지불과 관련한 함의를 내포하고 있다. IT투자의 더욱 많은 부분이 현업의 예산에서 빠져나가게 된다면 예산 추적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다. 그리고 API들이 데이터 정제 같은 IT 중심적 서비스에서 전화 통신 같은 표준 비즈니스 서비스로 확산된다면, 개발자들은 그것이 적절한 목표에 도달하더라도 그 비용을 책정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어떤 기업들은 BYOD를 시범적으로 실행하기도 하는데, 일부는 그 비용이 해당 프로젝트에 대한 전체 예산을 훌쩍 넘어가는 것을 확인하곤 당황하기도 한다. 경험 많은 설비 팀이 통신사와 협상했다면 충분히 절감됐을 직원들의 데이터 요금제가 가장 큰 요인이다. 또 개인 용도의 통신비까지 기업에 청구하는 식으로 프로그램을 악용하는 직원들도 일부 있었다.

마찬가지로, 데이터센터의 운영 역시 그 관리 권한이 설비 매니저가 아닌 IT팀에 맡겨진다면 더욱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전문 지식을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비용 절감에 따른 성과급도 받는 집단이기 때문이다.

서비스 선택과 구매에 내부 개발자들의 전문성을 끌어들이는 것은 IT를 전략적인 위치로 끌어올리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로슨은 “IT부서는 선반과 창고를 정리하는 집단이 아니다. 클라우드의 출현으로 많은 것들이 한결 편리해진 현대 기술 분야에서, IT부서는 현업이 솔루션의 가치를 제대로 바라볼 수 있도록 하는, 그리고 거기에 또 다른 가치를 누릴 수 있는 또 다른 대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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