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6.02

구글 X 대표가 말하는 '실패의 필요성'

Sharon Gaudin | CIO
구글 X에서는 실패가 나쁜 것만은 아니다. 이 곳의 엔지니어들은 실패를 좋게 받아들이는 것을 넘어 갈망하기까지 한다.

구글의 신비로운 혁신 연구소 구글 X의 애스트로 텔러(Astro Teller) 대표는 "우리에겐 실패가 필요하다. 무언가를 개발하고자 한다면 빨리빨리 실패를 거듭해 가능한 많은 것을 학습해야 한다. 실패가 없다면 어떻게 학습을 하겠는가?"라고 29일, 구글의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인 구글 I/O에서 말했다.

당시 이야기의 주제는 달 탐측선과 같은 혁신과 실패 사례였다. 그는 구글에는 이 두 가지 모두가 필요하다며, 사실 구글 뿐만 아니라 모든 회사에 이 두 가지 모두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구글에서의 공식 직함이 '달 탐측선 선장(Captain of Moonshots)'인 텔러는 “감수해야 할 위험과 장기적으로 일궈내고자 하는 목표를 생각해야 한다. 10배가 아닌 100개가 나은 혁신을 갈망하는 것은 정말 가치 있는 일이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싶다면, 과거의 것에 기대지 않는 새로운 시각과 방법을 추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텔러는 이날 구글 X 그룹이 매진하고 있는 '무인 자동차', '벽지에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성층권 기구', '갈수록 좋지 않은 평가가 나오고 있는 구글 글래스 웨어러블’ 등 여러 프로젝트를 잠깐 동안 이야기했다.



구글은 지난 1월 프로토타입(시제품)인 구글 글래스 판매를 중단했다. 대중의 관심에서 벗어나 재개발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이런 움직임은 구글이 구글 글래스 프로젝트를 폐기할 계획을 갖고 있다는 의혹을 불러 일으켰다.

텔러는 이런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구글 글래스 프로젝트가 구글 X의 손을 떠나 구글 산하의 별도 틈새 부문으로 옮겨갔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나는 구글 글래스가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구글 X를 졸업했을 뿐이다. 앞으로 이에 관한 소식을 더 많이 듣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구글 X가 구글 글래스에 관해 아주 좋은 결정 하나와 아주 나쁜 결정 하나를 내렸다고 덧붙였다.

텔러는 "구글 글래스를 세상에 공개한 것은 좋은 결정이었다. 익스플로러(The Explorer) 프로그램이라는 해야 할 일을 했다. 구글 글래스가 초래할 사회적 반향을 알고 싶었다. 그러나 사람들이 구글 글래스를 프로토타입이 아닌 완제품으로 생각하도록 만든 것은 잘못한 일이다. 우리는 사람들에게 혼동을 초래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나는 이 점을 후회한다. 다르게 처리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텔러는 또 구글의 무인 자동차 프로젝트와 관련해서는 최초의 기대치를 넘어섰다고 강조했다.

약 2년 6개월 전, 구글 자동차 부문 엔지니어들은 무인 자동차와 관련해 해야 할 일을 다한 상태라는 생각에 빠져들었다. 당시 엔지니어들은 자동차에 운전자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되는 무인 주행 툴 몇 개를 추가시킨 상태였다.

텔러는 몇몇 구글 직원들이 무인 자동차를 이용해 퇴근을 하도록 허락했다. 그러자 많은 직원들이 주행을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이런 결과가 구글 X 엔지니어들로 하여금 운전자의 개입이 전혀 필요 없는 완전한 무인 자동차 연구에 다시 박차를 가하도록 만들었다.

텔러는 "우리는 진정한 자율 주행 자동차가 되기 위해서는 사람의 개입 없이 A지점에서 B지점으로 이동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터득했다"라고 말했다.

구글 X 팀은 또 배달용 무인 비행 물체(드론)를 개발하는 프로젝트 윙(Project Wing)을 추진하고 있다. 팀은 심장마비 때문에 911에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들에게 심장 세동제거기를 배달하는 드론을 테스트했다. 구명 장비를 더 빨리 배달하는 것이 큰 의미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람들이 심장 세동제거기를 사용하는 방법을 모르는 바람에 기대와는 다른 결과가 초래됐다고 그는 전했다. 텔러는 "세동제거기를 사용하기가 쉽지 않았다. 기대하는 만큼의 변화를 세상에 만들어내기 어려운 것처럼 말이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2015.06.02

구글 X 대표가 말하는 '실패의 필요성'

Sharon Gaudin | CIO
구글 X에서는 실패가 나쁜 것만은 아니다. 이 곳의 엔지니어들은 실패를 좋게 받아들이는 것을 넘어 갈망하기까지 한다.

구글의 신비로운 혁신 연구소 구글 X의 애스트로 텔러(Astro Teller) 대표는 "우리에겐 실패가 필요하다. 무언가를 개발하고자 한다면 빨리빨리 실패를 거듭해 가능한 많은 것을 학습해야 한다. 실패가 없다면 어떻게 학습을 하겠는가?"라고 29일, 구글의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인 구글 I/O에서 말했다.

당시 이야기의 주제는 달 탐측선과 같은 혁신과 실패 사례였다. 그는 구글에는 이 두 가지 모두가 필요하다며, 사실 구글 뿐만 아니라 모든 회사에 이 두 가지 모두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구글에서의 공식 직함이 '달 탐측선 선장(Captain of Moonshots)'인 텔러는 “감수해야 할 위험과 장기적으로 일궈내고자 하는 목표를 생각해야 한다. 10배가 아닌 100개가 나은 혁신을 갈망하는 것은 정말 가치 있는 일이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싶다면, 과거의 것에 기대지 않는 새로운 시각과 방법을 추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텔러는 이날 구글 X 그룹이 매진하고 있는 '무인 자동차', '벽지에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성층권 기구', '갈수록 좋지 않은 평가가 나오고 있는 구글 글래스 웨어러블’ 등 여러 프로젝트를 잠깐 동안 이야기했다.



구글은 지난 1월 프로토타입(시제품)인 구글 글래스 판매를 중단했다. 대중의 관심에서 벗어나 재개발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이런 움직임은 구글이 구글 글래스 프로젝트를 폐기할 계획을 갖고 있다는 의혹을 불러 일으켰다.

텔러는 이런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구글 글래스 프로젝트가 구글 X의 손을 떠나 구글 산하의 별도 틈새 부문으로 옮겨갔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나는 구글 글래스가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구글 X를 졸업했을 뿐이다. 앞으로 이에 관한 소식을 더 많이 듣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구글 X가 구글 글래스에 관해 아주 좋은 결정 하나와 아주 나쁜 결정 하나를 내렸다고 덧붙였다.

텔러는 "구글 글래스를 세상에 공개한 것은 좋은 결정이었다. 익스플로러(The Explorer) 프로그램이라는 해야 할 일을 했다. 구글 글래스가 초래할 사회적 반향을 알고 싶었다. 그러나 사람들이 구글 글래스를 프로토타입이 아닌 완제품으로 생각하도록 만든 것은 잘못한 일이다. 우리는 사람들에게 혼동을 초래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나는 이 점을 후회한다. 다르게 처리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텔러는 또 구글의 무인 자동차 프로젝트와 관련해서는 최초의 기대치를 넘어섰다고 강조했다.

약 2년 6개월 전, 구글 자동차 부문 엔지니어들은 무인 자동차와 관련해 해야 할 일을 다한 상태라는 생각에 빠져들었다. 당시 엔지니어들은 자동차에 운전자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되는 무인 주행 툴 몇 개를 추가시킨 상태였다.

텔러는 몇몇 구글 직원들이 무인 자동차를 이용해 퇴근을 하도록 허락했다. 그러자 많은 직원들이 주행을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이런 결과가 구글 X 엔지니어들로 하여금 운전자의 개입이 전혀 필요 없는 완전한 무인 자동차 연구에 다시 박차를 가하도록 만들었다.

텔러는 "우리는 진정한 자율 주행 자동차가 되기 위해서는 사람의 개입 없이 A지점에서 B지점으로 이동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터득했다"라고 말했다.

구글 X 팀은 또 배달용 무인 비행 물체(드론)를 개발하는 프로젝트 윙(Project Wing)을 추진하고 있다. 팀은 심장마비 때문에 911에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들에게 심장 세동제거기를 배달하는 드론을 테스트했다. 구명 장비를 더 빨리 배달하는 것이 큰 의미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람들이 심장 세동제거기를 사용하는 방법을 모르는 바람에 기대와는 다른 결과가 초래됐다고 그는 전했다. 텔러는 "세동제거기를 사용하기가 쉽지 않았다. 기대하는 만큼의 변화를 세상에 만들어내기 어려운 것처럼 말이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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