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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으로 리딩하라' 손자병법에서 배우는 교훈

2015.05.19 Rob Enderle  |  CIO


열정을 가진 리더
우리는 스티브 잡스와 애플의 사례에서 이를 목격했다. 존 스컬리는 분명 유능한 CEO였고, 잡스가 직접 뽑은 사람이지만, 그는 제품 전문가가 아닌 관리자였다. 역설적으로 스컬리는 애플에 들어올 때 잡스의 열정에 대한 제안에 매료된 사람이었다. “남은 인생 동안 설탕물이나 팔고 싶은가, 아니면 나와 함께 세상을 바꾸고 싶은가?”라는 잡스의 제안은 당시 펩시콜라에서 잘 나갔던 스컬리를 움직이게 만들었다.

제품에 대한 열의를 잃어 버린 데 있어서는 빌 게이츠 이후의 스티브 발머 역시 마찬가지였다. 비록 발머가 분명 마이크로소프트를 잘 알고 있긴 했지만, 그의 제품에 대한 열정 부재는 대표적인 준(Zune) 사례를 비롯해 몇 번이나 회사에 타격을 입혔다.

이 모든 사례들은 손자병법이 얼마나 적절한 이야기인지 증명해 준다. “최고의 전략은 적의 모략을 무산시키는 것이고, 차선책은 적의 전력을 와해시키는 것이고, 그 다음으로 좋은 전략은 전투에서 상대를 공격하는 것이고, 최악의 전략은 성을 지키는 적을 공격하는 것이다”는 손자병법 구절을 준에 적용시키면, (아이팟은 분명 성을 지키는 적이었다) 손자라면 준의 실패를 예견했으리라고 생각할 수 있다. 발머의 마이크로소프트가 포기한 더 나은 전략(적의 모략을 무산시키기)은 아이튠즈와 애플 사용자들의 동맹 관계를 끊는 것이었다. 그 전략은 아이폰에 대항해 안드로이드와 앱을 통해 구글이 실행했다.

열정은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들이 사용할 놀랍다고 생각되는 제품을 만드는데 집중하게 한다. 열정은 전염성이 강하고, 회사 안에서도 퍼져나가 모든 직원들이 그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을 제작, 마케팅, 제품 출시에 쏟아 부을 수 있게 만든다. 열정은 직원들로 하여금 야근과 주말 근무를 자발적으로 하게 만들고, 노력이 결실을 맺을 때 그 결과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는 기반을 만드는데 도움을 준다.

열정적인 리더가 열정적인 직원을 만든다
그래서 회사 리더들은 종종 그들의 연봉을 극대화하고 금융 애널리스트들과 행동주의 투자자들을 즐겁게 만드는데 몰두하게 되고 그 때문에 회사는 대량 감원이 계속되고 창업자들이 갖춰놓은 회사의 그림자만 남게 되어 버린다.

잡스는 예외로 치더라도 열정적인 리더들이 공유해야 할 한가지 품격은 사람에 대한 배려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역시 손자의 가르침과 일맥상통한다.

“병사를 자식처럼 대하면 가장 위험한 곳이라도 병사들이 당신을 따를 것이다. 병사들을 당신이 가장 아끼는 아들처럼 대하면, 죽음을 무릎 쓰고 당신 곁에 남을 것이다!”

결국 투자, 근무, 인수에서 이상적인 기업은 제품에 열정을 가진 CEO가 이끄는 회사로, 그 직원들 역시 CEO를 따라 어디든 함께 할 것이다. 그러면 모든 상황에서 당신의 선택이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과거 필자의 경험도 그랬다.

*Rob Enderle은 엔덜 그룹(Enderle Group)의 대표이자 수석 애널리스트다. 그는 포레스터리서치와 기가인포메이션그룹(Giga Information Group)의 선임 연구원이었으며 그전에는 IBM에서 내부 감사, 경쟁력 분석, 마케팅, 재무, 보안 등의 업무를 맡았다. 현재는 신기술, 보안, 리눅스 등에 대해 전문 기고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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