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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ㅣ곧 출시될 ‘안드로이드 13’의 불편한 진실

5일 전 JR Raphael  |  Computerworld
구글의 최신 (그리고 회사에 따르면 최고의) 안드로이드 소프트웨어는 겉으로 보이는 것과 다르다. 

‘안드로이드 13(Android 13)’은 구글의 가장 이상한 안드로이드 버전일 것이다. 현재 베타 개발의 마지막 단계에 있으며, 곧 출시될 예정인 안드로이드 13은 의심할 여지 없이 안드로이드 역사상 가장 변화무쌍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중 하나다. 이는 안드로이드의 룩 앤 필 및 작동 방식을 완전히 바꾸는 한편 이 플랫폼의 완전히 새로운 성장 발판을 여는 문이 될 전망이다.
 
ⓒGetty Images Bank

하지만 안드로이드 13을 미리 설치해 본 대부분의 일반 안드로이드 사용자는 이 업데이트가 무엇을 하려는지 어리둥절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이에 수반되는 타이밍의 왜곡으로 (안드로이드 13은) 훨씬 더 이상해지고 있다. 무슨 말인지 한 번 살펴보도록 하자.

안드로이드 13의 이중성
전통적으로, 대부분의 새 안드로이드 버전은 상당히 간단했다. 기기에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면 휴대전화 사용 경험에 어떤 새로운 기능이 도입되는지 즉시 확인할 수 있어서다. 대조적으로 안드로이드 13은 완전히 다른 2개의 운영체제 업데이트가 하나로 뭉쳐진 이야기다. 

이 소프트웨어의 첫 모습은 놀라울 정도로 뭐가 없다. 대부분의 사용자가 해당 소프트웨어를 설치했을 때 무엇이 달라졌는지 감지하기조차 거의 틀림없이 힘들 정도다. 물론 개인정보보호, 보안 및 성능에서 많은 개선사항이 있지만 이는 사용자가 볼 수 있거나 체감할 수 있는 건 아니다. 표면적으로 봤을 때 실제로 눈에 띄는 변화는 미묘하고 희박하다. 

안드로이드 13에 관한 가장 일반적인 반응은 다음과 같았다.
 

잠깐만, 진짜 업데이트를 받은 게 맞는가? 실제로 변경된 사항이 있는가?” 


사실 이는 태블릿과 폴더블 폰에서 확연히 달라질 예정이다. 거기에서 이 소프트웨어는 10년 전 구글이 잠시 했던(그리고 조용히 포기했던) 것을 다시 채택했다. 바로 대화면 경험에 맞는 핵심 안드로이드 인터페이스 최적화다.

그 끝에서 일어나는 변화는 정말 극적이다. 안드로이드 13은 태블릿과 폴더블의 핵심 사용자 인터페이스에 다양한 개선 사항을 도입했다. 데스크톱 같은 생산성 도구 그리고 개발자가 이러한 기기에서 확장된 화면 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새롭고 향상된 프레임워크 등이다.
 
데스크톱과 유사한 안드로이드 13의 멀티태스킹 설정 ⓒGoogle/JR Raphael

하지만 이상한 점이 있다. 안드로이드 업그레이드 지원에서 전례 없는 기적을 보지 않는 한, 한동안은 아무도 이를 구경하지 못하리란 점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구글과 픽셀 기기 외에, 안드로이드 기기 제조사는 새 안드로이드 업그레이드를 고객에게 제공하는 데 빠르지 않다. 그리고 현재, 안드로이드 13의 의미 있는 변화가 제공될 기기를 가진 회사들은 구글이 아니다. 

물론 구글은 놀라운 발전을 안드로이드 세계에 가져오려는 새로운 픽셀 태블릿을 개발하고 있다. 그리고 폴더블 픽셀 폰에 관한 이야기도 계속해서 들리고 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픽셀 태블릿은 2023년쯤이나 출시될 예정이고, 소문이 무성한 폴더블 픽셀 폰은 어찌 됐든 앞으로 몇 주 안에 출시되진 않으리라는 게 거의 확실하다. 

따라서 달팽이처럼 천천히 업데이트되는 안드로이드 태블릿과 폴더블이 산재해 있는 실정이다. 일례로 2021년 10월 출시된 안드로이드 12 업데이트가 어떻게 이뤄졌는지 살펴보자. 

삼성의 갤럭시 탭 S7은 ‘안드로이드 12’ 출시 이후 4개월이 흐른 지난 1월까지 이 소프트웨어를 제공하지 않았다. 
이전 세대인 갤럭시 탭 S6 태블릿은 안드로이드 12 출시 이후 업데이트까지 7개월 반을 기다려야 했다. 
삼성의 폴더블 플래그십 제품인 갤럭시 Z 폴드 3도 해당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까지 4개월을 기다려야 했다. 

놀랍게도 이 결과는 수년 동안 지지부진했던 것과 달리, 삼성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이뤄진 안드로이드 업그레이드 지원이었다(삼성은 차치하고 솔직히 요즘 다른 안드로이드 기기 제조사가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와 관련해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생각하고 싶지 않다). 이는 구글이 야심 찬 안드로이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중 하나를 세상에 내놓기만 하는 상황을 만든다. 그리고 사용자가 안드로이드 13을 실제로 경험하려면 몇 개월이 지나야 하는 상황을 만든다. 매우 이상하고 불편한 상황이다. 

한편 안드로이드 13을 제공받더라도 처음에는 실망스럽다고 느낄 수 있다. 당장 보게 되는 것은 외관이기 때문이다. 비록 안드로이드 13이 이상하게 눈에 띄지 않고, 당장은 변화가 체감되지 않더라도 결국 안드로이드 13의 이야기는 선명해질 것이다. 

* JR Raphael은 컴퓨터월드 객원 편집자다. 기술의 인간적 측면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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