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인 행위를 촬영, 녹화하게 하고 이를 대중에게 공개하겠다고 협박해 돈을 갈취하는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고 트렌드마이크로가 진단했다. 회사는 이를 '섹스토션'(Sex와 강탈을 의미하는 extortion의 합성어)이라고 명명했다.
회사는
보고서를 통해 이러한 범죄 개요, 그들이 이용하는 소프트웨어 개발 방법 등을 기술했다. 증거가 수집된 지역은 대한민국와 일본이 대부분이었다.
설명에 따르면 한 범죄단은 체포되기 전까지 22명의 피해자들로부터 2만 9,204달러를 강탈했다.
이들은 주로 여성을 이용해 피해자들이 성적인 행위를 하도록 유도했다. 이와 함께 음질 문제 등을 이유로 별도의 안드로이드 앱을 다운로드해 설치하도록 유인했다. 그렇게 설치된 앱은 피해자의 연락처 리스트를 훔쳤다.
이 밖에 범죄자들은 4개의 분리된 데이터 절도 앱을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는 "맬웨어가 패키지 이름에 따라 분류됐다. 코드와 기능 측면에서의 차이가 변종에 따라 나타났다"라고 기술했다.
보고서는 또 연락처를 훔치는 앱에 사요된 코드가 첸 위빈(Chen Weibin)이라는 사람이 소유한 구글 코드 리포지토리에서 발견됐다며, 그는 안드로이드 게임, 에스코트 서비스, 세금 준비 등의 애플리케이션 및 웹 서비스 분야 프로젝트에서 작업한 바 있는 인물이라고 전했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