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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데믹이 끝이 아니었다’··· IT가 직면한 11가지 이슈

2022.06.15 Mary K. Pratt  |  CIO
경제와 시장이 급변하고 지구 곳곳의 분쟁이 격화됨에 따라 CIO 아젠다 또한 격렬하게 요동치고 있다. 

CIO는 빠른 변화에 익숙하다.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고 비즈니스 요구 상황이 변화해왔다. 그러나 오늘날 CIO들이 직면한 격동은 과거의 수준을 한참 넘어선다. 전염병 요인과 지정학정 불안성, 경제적 변동성이 가세했기 대문이다. 

이러한 역동으로 인해 IT 리더 다수는 올해 우선순위 목록을 재구성하고 있다. 현재 IT 리더들이 좀 더 주목하고 있는 대상들을 살펴본다. 
 
Image Credit : Getty Images Bank


트랜스포메이션에 대한 요구 증가
업계의 여러 CIO, 연구원, 임원 자문가들이 확인한 주요 문제 중 하나는 IT 부문의 업무량 관리다. 슈나이더 일렉트릭(Scheneider Electric)의 CIO 엘리자베스 하켄슨은 “기업 전반에 걸쳐 동시다발적으로 디지털 역량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하켄슨은 “과거에는 HR 또는 영업 부문에 디지털 전환 [이니셔티브]가 있었던 형태다. 하지만이제는 모든 부문에서 E2E(End to End) 디지털 전환이 나타나고 있으며 지금도 가속화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런 수요 증가는 기업들이 팬데믹에 대응하여 지난 2년 동안 수행한 각종 디지털화의 결과물이라고 그녀가 말했다. 더욱 발전된 전환의 기초가 마련됨에 따라 새로운 후속 기회가 생겨났으며, 이로 인해 조직들은 이 기회를 잡아야 한다는 압박을 느끼고 있다.

하켄슨은 “또한 우리는 이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배우고 있다”라고 말하면서 영업 등 한 영역에서의 디지털 전환 이니셔티브에는 공급망 등 지원 영역의 전환이 수반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기업 내 많이 이들이 깨닫고 있다고 전했다. “그래서 ‘횡적 전환’(transversal transformation)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그녀는 덧붙였다.

고객 경험
시장 압력으로 인해 고객 경험이 최고의 CIO 우려사항이 되고 있다고 경영 컨설팅 기업 맥킨지(McKinsey & Co.)의 수석 파트너 아머 베이그가 말했다. “고객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CIO가 프론트 오피스에 있어야 하는 이유 중 하나다”라고 그는 말했다.

하지만 이로 인해 아직 내부 및 외부 고객들과 충분히 가깝지 않은 많은 CIO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베이그는 “기술이 고객에게 훨씬 가까이 다가가야 하지만 여전히 중개인이 존재하는 양상이다. CIO는 여전히 통역사가 있으며, 실제 사용자와 기술 조직 사이에 통역사가 있다”라고 말했다.

고객 경험만이 CIO의 책임은 아니지만 CIO는 일반적으로 고객 경험을 IT의 제공물에 통합하고 고객 경험을 교차 기능 우선순위로써 발전시키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베이그가 강조했다. 

예를 들어, 비즈니스 부문과 개발자가 나란히 협업적으로 그리고 반복적으로 협력하는 진정한 애자일(Agile) 원칙을 도입해 고객 경험의 향상을 꾀할 수 있다.

세이브더칠드런(Save the Children)의 CIO 겸 비즈니스 및 기술 솔루션 부사장 사라 엔젤 존슨은 사용자 경험이 최고 우선순위라고 말했다. 인간 중심 디자인 실무자인 엔젤 존슨은 최근 사용자 경험 부서를 마련하고 신규 책임자를 영입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모든 것이 인간으로부터 시작된다. 하나의 모습 또는 여러 개의 모습으로 시작하고, 여기에 경험을 맵핑한 후 모든 기술 및 데이터 솔루션을 적용하여 더 나은 결과물을 얻게 된다”라고 말했다.

사이버 보안, 데이터 프라이버시 위협 증가
AFCU(Altra Federal Credit Union)의 수석 부사장 겸 CIO 조쉬 하미트에게는 항상 사이버 보안이 우선순위 목록에 있었지만 올 해 더 큰 문제로 부상했다.

그는 러시아 정부를 뒤에 둔 해커들이 미국의 특정 표적에 대해 사이버 공격을 수행할 수 있는 가능성에 관해 경종을 울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그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래서 하미트는 완벽한 보안 기본사항, 사이버 위생 모범 사례, 계층화된 방어책을 위해 CISO와 협력하는 데 더욱 주의를 기울이게 되었다.

하미트는 “이런 것들이 반드시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라고 말했다. 그는 IT 거버넌스 협회 ISACA의 ETWG(Emerging Trends Working Group) 구성원이다.

실제로, 에반타(Evanta)가 수행한 ‘2022 CIO 리더십 퍼스펙티브’ 조사에서 CIO 기능 중 최우선순위가 사이버 보안으로 나타났다(2021년에는 2위).

엔젤 존슨도 보안 문제 그리고 데이터 보호에 관한 우려의 수준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하미트와 마찬가지로 그녀도 최근의 이벤트 때문에 우선순위가 높아졌다고 말했으며, 세이브더칠드런과 다른 조직들이 세계적 위기에 대응하여 운영을 강화하면서 해커들이 더 많이 공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NGO 활동 증가로 인해 공격 성공 확률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데이터 기회 증가
에반타의 2022 CIO 리더십 관점 조사에 따르면 IT 부서 내 CIO의 두 번째 우선순위는 데이터 및 애널리틱스와 관련돼 있다. CIO들은 조직의 데이터 사용 증가가 기업 목표 달성의 열쇠로 보고 있다.

엔젤 존슨도 그렇게 생각한다. 그녀는 “나는 디지털 전환을 위해 고용됐지만 데이터 전환이 더욱 절실하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자신의 조직을 포함한 모든 조직이 데이터 사용을 증가시켜 성과와 결과를 측정하는 수준을 넘어 “영향을 미치고 장기적인 델타 변화(delta change)를 주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엔젤 존슨은 마스터 데이터 관리 이니셔티브를 개시했다. 이 이니셔티브에는 더 큰 데이터에 더 민첩하게 접근하기 위한 AI 통합 계층 등의 기술 업그레이드와 데이터를 사용한 ‘가설 테스트’를 통해 추가적인 혁신을 촉구하는 문화적 변화가 포함된다.

다른 이들도 데이터 이니셔티브가 CIO의 주요 문제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하켄슨은 데이터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해 회사의 머신러닝 및 인공지능 사용 확대를 유도하는 것이 우선순위라고 말했다.

그녀는 “거대 기업들이 가치가 큰 사용 사례를 찾는 데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하면서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최근 이 영역을 진두지휘할 첫 번째 AI 담당자를 고용했다고 덧붙였다.

기업 클라우드 전략 고도화하기
에반타의 CIO 설문조사에서는 54%가 클라우드 인프라에 투자하고 있으며 사이버 보안에 이어 CIO의 지출이 두 번째로 큰 영역으로 나타났다.

다른 보고서에서도 CIO들이 클라우드 사용을 지속적으로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PwC의 ‘2022 펄스 설문조사’에 따르면 43%는 민첩성을 위해 IT 전략과 운영 모델을 개선하고 있다. 35%는 인프라 투자를 활용해 전통적인 데이터센터에서 클라우드 기반으로 이동하고 있고, 28%는 기업 아키텍처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재설정하고 있다.

베이그는 “클라우드가 중심이 되지 않는 기술 전략은 없다”라고 말했다. 게다가 그는 기존의 구내 시스템을 단순히 클라우드로 이동하는 것보다는 “클라우드를 활용하여 비용을 낮추고 TTM(Time To Market)을 개선하며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실질적으로 비즈니스를 변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기술 스택에 대한 지정학적 영향
CIO 다수가 클라우드 전략을 발전시키고 더욱 성숙한 기업 데이터 사용을 촉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 두 영역에 영향을 미치는 새로운 정부 규칙에의 대응이 중요해지고 있다.

가트너의 ‘2022 CIO 및 기술 임원 의제: 불확실한 시기에 성공하기 위해 비즈니스 결합성을 습득하라’ 보고서에서 민족주의/반세계화, 지정학 및 문화적 힘의 이동, 격동을 기업 이사회의 우려 트렌드로 언급했다.

가트너는 이 문제를 2022년 보고서 ‘디지털 지정학을 주도하는 힘과 CIO가 집중해야 할 곳’에서 명시적으로 다루면서 “디지털 지정학은 현재 CIO가 해결해야 할 파괴적인 위력의 동향이다”라고 밝혔다.

다른 이들은 이로 인해 스플린터넷(Splinternet)의 개념이 등장했다고 말했다. 베이그는 새로운 규칙과 규정으로 인해 CIO들이 다양한 지역을 위한 다양한 기술 스택을 개발하게 되었으며, 이런 기술 스택은 일반적으로 동-서 라인으로 나뉜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일부 CIO들이 우크라이나 침공과 이로 인한 서방 정부의 제재 조치로 인해 러시아에서 IT 서비스를 철수해야 했다고 덧붙였다.

공급망 혼란
지정학적 우려는 IT에 다른 영향도 미친다. 특히 현재 공급망 문제로 주요 기술 구성요소 배송이 지연되고 있다. 예를 들어, 인텔(Intel)의 CEO는 4월 ‘칩 부족이 2024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알트라 페더럴의 하미트는 “공급이 부족하다. 기술 부문에서 필요한 많은 것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스마트폰과 컴퓨터에서도 목격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2021년 7월에 150개의 마이크로 PC를 주문했지만 아직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일단 얻을 수 있는 장비에 만족해야 한다. 더 비싸거나 우리가 선호하는 제조사가 아닐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비용 억제
기업 전반에 걸친 CIO의 주요 우선순위 측면에서 에반타의 설문조사에서는 운영 효율성과 생산성 증가가 1위를 차지했다.  IT 내부 및 조직 전반에 걸쳐 기술을 활용한 비용 절감에 집중한다는 목소리는 실제 흔하다.

특히 인플레이션, 침체 가능성에 대한 우려,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공포로 인해 산업 전반의 임원들은 예산을 재평가하고 비용 억제를 주된 목표로 삼게 되었다.

베이그는 “비용의 균형을 조절하기 위해 다시 노력하고 있다. 6개월 전, 대부분의 CIO와 CEO는 성장과 수요 충족에 관해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제 수요 사이클에 대해 크게 걱정하는 기업들도 늘어났다. 쓸 수 있는 예산이 작아졌고 더 작아질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치열한 인재 경쟁
몇 년 동안 CIO들은 기술 인재 채용 및 유지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현재 공석이 많은 상태이다. 이는 기술 전문가의 실업률이 1.3%인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다. 지난 몇 년 동안의 재택근무 전환으로 인해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하미트는 “우리 부서에게도 팬데믹 중 공석이 있었으며, 우리는 수 차례에 걸쳐 구인광고 및 인터뷰를 실시했다. 지원자들이 수락했다가 거절한 경우도 있었다. 팬데믹 전과 비교하여 채용에 더 오랜 시간이 걸리고 있다. 또한 (우리의 운영 센터가 위치한) 지역 시장을 넘어 원격지 근무 정책을 도입하기에 이르렀다”라고 말했다.

CIO들은 이런 시나리오 때문에 내부 인재를 개발하여 머무르고 미래의 작업 부하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에이버리 데니슨(Avery Dennison)의 부사장 겸 CIO 니콜라스 콜리스토는 “인재는 우리의 모든 업적과 성공이 의존하는 기초이다”라고 말했다.

각종 격동 극복하기
CIO 등의 임원들은 인플레이션, 공급 부족, 높은 이직률 등 여러 문제에 대응하고 있다. CIO도 임원 동료들과 마찬가지로 이를 극복하여 목표를 달성하고 미래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가트너의 CIO 리서치 그룹 조사 부사장 모니카 시나가 말했다.

시나는 “업무 수행 능력은 CIO가 직면한 주요 문제 중 하나이다. 그들은 수요 충족 압박이 심하며, 성공은 기대치 충족 및 초과 달성에 달려있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이런 것들이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악화됐다. 지금으로서는 고생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CIO는 모든 기술 업무와 혁신을 IT 내부로 제한했던 과거의 한계를 극복하고 분산된 개발 및 탈중앙화 IT로 이동해야 한다고 그녀가 말했다.

시나는 “조직 내에 기회가 있으며, CIO가 업무를 수행하거나 혁신을 수행하는 방법 또는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이해하기 위해 스킬뿐 아니라 지식을 위해 활용할 시장이 있다. CIO에게 좋은 기회가 찾아오고 있다. 왜냐하면 기술은 비즈니스 문제 해결의 근본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콜리스토는 이런 기회를 포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회사의 IT 부문은 기업 전반의 스킬 구축과 더 나은 비즈니스 결과 달성 및 우선순위 지원을 위해 디지털 능력 프로그램, 내부 역량, 전략적 공급자 파트너십 제공을 주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그는 DICE(Digital Innovation Center of Excellence)를 활용한다. 콜리스토는 “새로운 기술을 실험하여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을 찾고 있다. 공식적인 학습 프로그램, 실험실 실험, 파트너 생태계와의 연계를 통해 DICE는 에이버리 데니슨이 혁신 솔루션을 개발하여 고객, 직원, 공장 경험을 개선하고 시장에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돕고 있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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