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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 가격 전쟁 끝, 클라우드의 '기능 전쟁 시대' 개화

2015.01.23 Brandon Butler  |  InfoWorld
2년 전, IaaS 클라우드 컴퓨팅 업계에서 가장 큰 화두는 바로 ‘가격’이었다. 아마존 웹 서비스를 필두로,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도 가상 머신이나 클라우드의 가격을 인하하기 시작했다.

한편으로는 이 같은 경쟁으로 인해 가격이 어디까지 떨어질 수 있는가에 대해서 궁금하고는 했다.

지금도 클라우드 제공업체들은 가격을 내리고 있지만, 2013년만큼의 수준으로 피 터지는 가격 경쟁을 펼치지는 않는다. 이제 더는 ‘더 저렴한 가격’이 주목 받지 못하며, 업계에서도 예전처럼 가격을 전면에 내세우지도 않는다. 2014년 AWS(Amazon Web Service, 아마존 웹서비스)가 개최한 re:invent 컨퍼런스에서도 가격 인하에 관한 부분은 언급되지 않았다.

‘가격 인하’ 대신 고객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는 것이 강조되고 있는데, 바야흐로 지금은 ‘기능 전쟁 시대’다. 클라우드 제공업체는 자산의 플랫폼에 유용한 기능을 더 많이 탑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시장의 자연스러운 혁명이라고 부르는데, 지금까지는 가격을 내리는 것만이 유일한 경쟁 포인트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멀티 클라우드 제어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업체인 라이트신스케일(RightScale)의 제품 담당 부사장인 리시 바이쉬는 “초기에는 많은 수익을 냈을지는 모르겠지만, 가격 전쟁을 치르고 난 지금은 기능으로 승부를 걸어야 하는 상황”이라며, “전쟁이 막 시작했다”고 말했다.

AWS와 구글이 최신형 가상 머신을 제공하는 것으로 기능 전쟁에 합류했다. 양사는 고객이 원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도록 가상 머신 인스턴스에 관한 다양한 카탈로그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급속하게 변하는 클라우드 시장에서는 안주할 틈이 없다. 그래서 클라우드 제공업체들은 VM 옵션을 늘리고, 추가 비용을 부담할수록 더 빠르고 강력한 가상 머신 인스턴스 크기를 제공한다.

지난해 마이크로소프트가 발표한 새로운 G 시리즈 가상 머신은 현재 바로 이용해볼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 제품을 ‘클라우드 상에서 가장 큰 가상 머신’이라고 부르고 있다. G 시리즈 VM은 최대 32개의 가상 CPU와 인텔 제온(Xeon) E5 프로세서의 기능을 제공하며, 고객은 필요에 따라 서비스를 신청하고 시간 단위로 비용을 지불하면 된다. 최대 448GB의 메모리와 6.59TB의 대용량 SSD를 지원한다.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AWS도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였다. 지난해 가을 AWS가 개최한 re:Invent 컨퍼런스에서 선보인 C4 패밀리 가상머신이 출시됐으며, AWS는 이번 주에 이 소식을 전했다. AWS는 자사의 가상 머신에 돌릴 인텔 제온 E5(코드명 하스웰)의 커스텀을 제작하기 위해 인텔과 협력했다. 터보 부스트를 통해 2.GHz의 기본 동작 클록이 3.5GHz까지 올라간다. AWS의 수석 에반젤리스트 제프 바르는 “이 인스턴스는 EC2에서의 프로세서 성능 레벨을 높이기 위해 설계됐다”고 블로그에서 말했다.

C4는 사용자 입맛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데, 초대형의 고급 버전에서는 60GB 메모리로 최대 36개의 가상 CPU를 운용할 수 있다.

451 리서치 그룹(451 Research Group)의 IaaS 애널리스트 칼 브룩스는 클라우드 제공업체들이 다양한 이유로 성능을 한 단계 끌어올린 가상 머신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호스팅 업체는 성능을 상당히 올릴 수 있는 베어메탈(컴퓨터에 설치되는 호스트 운영체제를 거치지 않고 컴퓨터 하드웨어와 직접 통신하는 방법) 서버를 제공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브이룩스는 “CPU의 성능을 높이고 서버 용량을 계속해서 높인다면, 서비스 공급업체는 이보다 더 강력한 시스템을 제공해야 하는 압박에 시달려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글을 비롯한 다른 클라우드 제공업체도 차별화된 기능을 선보이고 있는데, 앞서 언급한 VM 인스턴스 크기만이 차별화된 전략은 아니다. 지난 1월 8일(현지 시각) 구글은 개발자가 애플리케이션에서 문제가 있는 소스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클라우드 트레이스(Cloud Trace)와 구글 클라우드의 사용량을 추적할 수 있는 상세 모니터링 도구인 클라우드 모니터링(Cloud Monitoring)의 베타 버전을 출시했다.

AWS도 지난 re:Invent에서 다양한 전략과 기능을 선보였다.

VM웨어는 다음 달 자사의 브이클라우드 에어 플랫폼(vCloud Air Platform)에 관한 소식을 전한다. 이번 주말에는 버라이즌이 롤링 업데이트를 지원해, 다운 타임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을 주제로 발표한다.

핵심은 IaaS 클라우드 시장은 과거의 가격 경쟁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업그레이드한 기능을 내세워 플랫폼 차별화 전략을 꾀하고 있다는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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