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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칼럼 | 2014년, “공유 경제를 거부한 해”

2014.12.17 Caitlin McGarry  |  Macworld


우버가 분노케 한 이들은 비단 언론인이나 프라이버시에 민감한 사용자뿐만이 아니다. 우버는 지난 8월, 자사의 최대 경쟁자인 리프트를 악의적으로 방해했다는 의혹을 샀다. 우버는 ‘SLOG(Supplying Long-term Operations Growth) 작전’을 조직, 리프트 탑승 서비스를 예약하고 고의로 취소하는 방식으로 무려 5,000번 넘게 리프트의 사업을 방해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우버와 리프트 모두 플랫폼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독립 계약자에 의존하고 있다. SLOG 작전 직원들은 리프트 서비스를 신청한 후, 운전자에게 리프트를 떠나 우버로 오도록 종용했다. 또, 이 외에도 우버는 리프트를 재정적으로 압박하기 위해 재정확보 노력도 수 차례 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프트는 큰 타격을 받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오히려 우버의 행태가 낱낱이 고발됨에 따라 그 반사이익을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뉴욕시 vs. 에어비앤비


2014년 한 해 동안 에어비앤비는 자신들의 사업을 일종의 ‘접객업’으로 재브랜딩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뉴욕의 법무장관 에릭 슈나이더만을 설득하는 것에는 실패했다. 슈나이더만은 에어비앤비를 “단기 임대와 관련된 주법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사실상 불법 호텔을 운영하고 있는” 에어비앤비의 호스트들, 즉 장소 제공자들에 대한 정보에 대한 소환장을 발행했다.

에어비앤비는 항의했지만 승리는 슈나이더만에게 돌아갔고, 이에 따라 뉴욕시에서 에어비앤비 가입자 중 약 72%가 시의 법률을 위반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이에 따라 뉴욕 시장 빌 드블라지오는 지난 10월, 에어비앤비에서 불법적으로 ‘호텔’을 운영한 호스트들에 대하여 소송을 제기했다.

"신흥 노동자 계급"
사람들이 자신의 집과 자동차로 돈을 벌기 위해 애쓰는 상황에서, 얼마 전 자신의 노동력을 제공해 돈을 벌고자 하는 사람들을 돕는 스타트업들이 출범했다. 태스크래빗(TaskRabbit)과 핸디(Handy, 한 때 핸디북(Handybook)으로 알려져 있었다)는 프리랜서들이 일자리를 구할 수 있도록 돕는 대표적인 업체들이다. 핸디는 집안일 도우미 영역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반면, 태스크래빗에서는 집안일이나 배달에 상관 없이 모든 종류의 일거리를 다룬다.

하지만 두 스타트업 모두 프리랜서들에 대한 처우 때문에 곤란을 겪게 되었다. 태스크래빗은 기존의 알고리즘을 변경해 구직자들이 직접 일자리를 찾게 할 수 있도록 하는 대신, 고용자들이 적절한 인력을 소개받게 하는 식으로 서비스를 변경했다. 태스크래빗을 사용하는 노동력 제공자들은 이런 변화가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는 선택의 폭을 줄였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핸디는 자신들을 서류상으로는 독립 계약자로 분류하면서도 실제로는 고용된 직원과 다름없는 처우를 받았다고 주장하며 사용자 2명으로부터 고소를 당했다. 스타트업들은 최소한의 비용, 최소한의 고정 인력으로 사업을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 독립적인 프리랜서 계약자들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2015년에는 태스크래빗과 핸디의 경우와 비슷하게 스타트업과 프리랜서 사이의 노동 쟁의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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