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fcanvas

검색|인터넷 / 데이터센터 / 비즈니스|경제 / 소프트스킬 / 애플리케이션 / 인문학|교양

왜 네트워크 분야에는 오픈소스 표준 솔루션이 없을까?

2014.12.04 Jon Gold  |  Network World

오픈소스 소프트웨어가 서버, 데이터베이스, 더 나아가 클라우드에 이르기까지 첨단 비즈니스 IT 영역에서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추세다.

레드햇, 캐노니컬 등의 벤더들은 오픈소스 영역을 비즈니스 모델로 발전시켰다. 특히 레드햇은 오픈소스에 초점을 맞춘 사업을 펼치는 회사로는 최초로 2012년 10억 달러에 달하는 연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네트워크 부문은 어떨까? 오픈소스 기반의 대안이 존재하지 않는 이유가 뭘까?

전문가들에 따르면 그 이유는 다양하다. 기존의 기업들에게 도전하기가 힘들고, 이질적 네트워크를 도입해 관리하기 어려운 현실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헤비급의 강자
어떤 엔터프라이즈 기술 영역이든 기존의 유수 기업들이 있기 마련이다. 그러나 네트워킹 분야에는 시스코라는 절대 강자가 존재한다. IDC의 통계에 따르면, 시스코는 전세계 엔터프라이즈 스위치의 65%~70%, 엔터프라이즈 라우터의 80%, 보안 어플라이언스의 18%(이 분야에서는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나아가 451 리서치의 피터 크리스티는 시스코가 고객들을 만족시키는 기업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크리스티는 "시스코의 고객들은 시스코를 기회만 있으면 벗어나고 싶은 약탈자 같은 독점 기업이 아닌 고객이 성공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 벤더라고 응답하곤 한다"고 언급했다.

따라서 시스코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더 나은 제품과 서비스를 공급해야 하는데, 말처럼 쉽지가 않다. (시도하는 회사가 없다는 의미는 아니다. 예를 들어, 브로케이드는 2012년 오픈소스 네트워킹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Vyatta를 인수했다.) 하지만 시스코가 영구적으로 시장을 지배할 것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



닐라 재크스는 오픈소스 네트워크 소프트웨어를 공동 개발하려는 오픈 데이라이트(Open Daylight) 프로젝트의 이그제큐티브 디렉터다. 그는 값비싼 사유 하드웨어 중에는 값어치가 없는 제품도 일부 있다고 주장했다.

재크스는 "분야에 따라서는 큰 혁신과 차별화가 구현되어 있다. 10만 달러의 하드웨어를 구입해, 다른 방법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그러나 로우엔드 시장에서도 아주 높은 이윤에 제품을 판매하는 관행이 고착되어 있다. 하드웨어도 크게 개선되지 않은 상태다"라고 지적했다.

이를 테면 중국의 이름없는 ODM이 생산하도록 하고, 벤더의 네트워크 운영 시스템으로 프로그래밍을 한 후 가격만 높인 네트워킹 하드웨어들이 아주 많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런 점을 인식한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기다려 봐! 오픈소스 버전의 네트워크 운영 시스템을 개발할 수 있다면, 각자의 환경에 정확히 동일한 SKU를 구현할 수도 있을꺼라’라고 말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크리스틴에 따르면, 아마존과 페이스북, 구글, 마이크로소프트라는 4개 클라우드 회사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외한) 3곳이 독자적으로 네트워킹 하드웨어를 구축하고 있다. 리버베드(Riverbed) 같은 하드웨어 제조사들도 미래의 하드웨어는 범용 하드웨어라고 말하곤 한다.

그는 "외부 제조업체를 이용해 동일한 제품을 구축해 변경할 수 있다면, 시스코에서 제품을 구입할 이유가 없다. 그렇지 않은가?"라고 반문했다.

아주 까다로운 문제
그렇긴 하지만, CA 테크놀로지스의 존 미켈슨 CTO는 OpenNMS 등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범용 성능 관리 프레임워크를 개발하려는 시도가 큰 성공을 거둔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 과정에 아주 어려운 문제들에 직면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네트워크 관리는 아주 까다로운 문제다. 다뤄야 할 부분이 많고, 시장이 변한다"라고 언급했다.

CIO Korea 뉴스레터 및 IT 트랜드 보고서 무료 구독하기
추천 테크라이브러리

회사명:한국IDG 제호: CIO Korea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등록번호 : 서울 아01641 등록발행일자 : 2011년 05월 27일

발행인 : 박형미 편집인 : 천신응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