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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부터 작은 마을까지' 스마트시티 가능성 실험

2014.10.30 Richard Adler  |  Computerworld


제리코의 웨스트 뱅크는 기원 전 1만 년부터 사람들이 거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미지 출처 : 위키미디어

도시들은 이미 많은 데이터를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가까운 장래에 훨씬 더 많은 데이터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로 연결된 센서의 거리가 가까워지고, 그 수가 증가하면서, 많은 도시들이 첨단 분자 물리학 연구를 위해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 개발한 과학 기기인 강입자충돌기(Large Hardon Collider)보다 더 많은 데이터를 생산하게 될 것이다. 이 정도의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서는 무선과 유선 브로드밴드 네트워크 인프라가 충실해야 한다. 빅데이터에는 '큰 파이프'가 필요하다. 또 대역을 많이 소모하는 데이터를 전송하는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차세대 브로드밴드 네트워크에 대한 투자가 계속돼야 한다.

통제의 한계
리우데자네이루는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도시 운영을 개선하는 방법을 실험하고 있다. 그러나 현지에서 이 모델을 더 광범위하게 도입시키는데 방해가 되는 장벽이 남아있는 실정이다. 필요한 디지털 인프라 투자를 지연시키는 시대에 뒤떨어진 정책과 규제의 불확실성을 예로 들 수 있다. 또 사이버네틱 통제(Cybernetic Control)의 비전에는 장점도 있지만 한계도 있다.

뉴욕대학교(NYU) 산하 RCT(Rudin Center for Transportation)의 선임 연구 과학자로 2013년 <스마트 도시: 새로운 유토피아를 위한 빅데이터, 도시 해커, 여정(Smart Cities: Big Data, Civic Hackers, and the Quest for a New Utopia, 최근 페이퍼백 발간)>이라는 책을 출간한 앤터니 타운센드는 이런 메가 시스템에는 3가지 단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첫째, 대형 컴퓨터 시스템에는 예상 못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는 미발견 단점(버그)이 존재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2006년 BART(Bay Area Rapid Transit) 시스템 통제 소프트웨어의 버그로 24시간 동안 3차례나 시스템이 전면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둘째, 중앙 통제에 기반한 대형 시스템은 대규모의 문제를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 달 시카고 인근 FAA의 항공 교통 통제 센터에서는 불만을 가진 직원이 중요 장비 몇 개를 파괴하면서 일주일 동안 수천 편의 항공편이 취소되는 사태가 일어났다. 마지막으로, 대형 시스템은 비인가 침입자의 공격에 취약하다. 최근 몇 달간 대형 소매업체와 은행들이 해킹 공격을 받은 것이 이에 대한 생생한 증거가 될 수 있다. 또 스노든 이후 시대의 시민들은 정부의 대대적인 감시 활동이 증가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기술 업체들은 다른 도시들도 리우같은 첨단 통제 센터 건설에 대대적으로 투자하기를 희망했다. 그러나 지난 10년간 경제위기로 매출원이 줄어들었고, 신기술 투자에 쏟아 부었을지 모를 도시 재정이 바닥났다.

작은 생각에서 출발
그러나 도시를 더 스마트하게 만드는 아주 다른 방법도 존재한다. 이상적이고, 대부분은 젊은 해커들의 노력에 의지하는 방법이다. 이들은 정부를 더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만들고, 정부 데이터가 더 자유롭게 방출되도록 만들고자 시도하고 있다. 그러면 공공 기관의 투명성을 높일 수도 있다. 이들 디지털 행동주의자 가운데 상당수는 기술을 통해 힘을 얻은 시민들이 현재 정부에 의지하고 있는 기능의 많은 부분을 스스로 더 저렴하게, 그리고 우수하게 처리할 수 있다고 믿었다.

타운센드에 따르면, 이들 행동주의자는 메인프레임이 아닌 웹을 모델로 하는 스마트 도시에 대한 비전을 갖고 있다. 이들의 시각에서는 대형 기술 회사들은 도시를 특별하게 만드는 인적 요소를 중시할 능력이 없다. 도시 인프라의 기능을 더 효율적으로 만드는데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서로 협력하고 공유하도록 도시 거주민들을 디지털 기술로 연결하는데 더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이런 유형의 협력에서 핵심 플랫폼 역할을 하는 것은 기술, (이미 전세계 인구를 넘어선) 모바일 기기의 대대적인 보급이다.

행동주의자들이 주도하는 풀뿌리 전략에도 장점은 물론 한계도 존재한다. 예를 들어, 현재 자원 봉사자들이 개발한 앱 가운데 상당수는 유용한 앱이라기 보다는 실험적인 앱에 머물러 있다. 또 특정 공동체의 거주민을 대상으로 개발된 작은 앱들은 더 광범위한 요구를 수용할 수 있을만큼 확장할 수 없을 수 있다.

중도를 지향하는 발전
상향식, 하향식 방법의 한계를 생각했을 때, 더 스마트한 도시를 만드는 최상의 방법은 뭘까? 타운센드는 공동체의 공공재에 기술을 이용하는 책임을 지운 미국과 해외의 진보적인 시장들의 행동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뉴욕과 보스턴, 필라델피아, 샌프란시스코 시장은 최고 디지털 책임자(CDO)나 최고 혁신 책임자(CIO)를 임명, 거주민들과 협력해 정부 데이터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이들 데이터를 이용하는 앱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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