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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SQL, 데이터베이스 시장에 '폭풍'을 몰고 오다

2014.10.29 Brandon Butler  |  Network World
NoSQL 데이터베이스 시장은 작지만 데이터베이스 시장에서 그 중요성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온라인 차량 추적 및 감정 웹 사이트 카팩스(CARFAX)는 OpenVMS 라는 이름의 기술을 기반으로 1984년 첫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당시 해당 기업의 역량을 고려했을 때는 최첨단이었다.

하지만 기업이 성장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카팩스의 데이터 기술 수석 시스템 설계자 자이 허쉬는 "데이터베이스를 확장하면서 OpenVMS 를 개발할 수 있는 사람을 찾기가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지난 수 년 동안 기본적인 기업 데이터베이스는 오라클, 마이크로소프트, SAP 등이 주로 사용하는 데이터베이스 프로그래밍 언어인 SQL에 기초했었다. 하지만 SQL 데이터베이스는 점차 카팩스 같은 기업에 적합하지 않게 되었다. 전통적으로 SQL 데이터베이스는 행과 열에 기초하고 있으며, 카팩스는 7억 대의 차량과 관련된 136억 개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열 기반 시스템은 수 천 개의 열과 탭(Tab)이 필요하지만, 특정 차량의 경우 수십 개 정도만을 사용할 수 있다. 카팩스에게는 적합하지 않은 구조였다.

허쉬와 그의 팀은 본래 SQL ‘이상의’ 데이터베이스라는 의미의 NoSQL 이라 불리는 새로운 종류의 데이터베이스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451 리서치(451 Research)의 매트 아슬렛에 따르면 NoSQL은 작지만 데이터베이스 시장에서 주요 성장 부문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현재 SQL 시장 규모의 약 2% 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아직 초기이기는 하지만 중요한 부문으로, 특히 전통적인 SQL 데이터베이스가 적합하지 않은 빅데이터를 필요로 하는 기업들에게 더욱 중요하다.

카팩스는 현재 주요 문서 NoSQL 데이터베이스 중 하나인 몽고DB(MongoDB)를 108개의 서버 배치로 운용하고 있다. 10.6TB 의 데이터를 보관하고 있으며, 1년에 15억 개의 차량 문서가 추가되고 있다. 이 새로운 데이터베이스는 카팩스의 레거시 시스템과 비교하여 초당 5배나 많은 기록을 처리하고 있다. 허쉬와 카팩스는 “성능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며, 아슬렛은 “오래지 않아 더 많은 기업들이 적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업계 전문가들은 지난 3-5년 동안 NoSQL 데이터베이스가 성장하기는 했지만 NoSQL이 SQL 데이터베이스를 대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NoSQL 데이터베이스는 정형화된 체계가 적어 데이터베이스 생성, 사용, 관리 방법에 있어서 유연성이 더 뛰어나다. 하지만 SQL 데이터베이스는 여전히 건재하다. 안정적이며 성능이 입증되었고 데이터베이스 관리자들이 잘 알고 있으며, 많은 레거시 시스템들이 크게 의존하고 있는 처리 데이터에 매우 유용하다.

이에 대해 아슬렛은 “NoSQL 데이터베이스가 일반적으로 새로운 프로젝트와 SQL 시스템에 부담이 될 수 있는 데이터 취급에 사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포레스터(Forrester)의 빅데이터 분석가 노엘 유한나 또한 NoSQL 데이터베이스가 SQL의 "보완적인" 툴로써 "전통적인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의 약점을 보완한다"고 설명했다.

NoSQL로 전향하는 대부분의 이유는 기업 IT 시장에서의 변화에 의한 것이다. 예를 들어, 개발자들은 더 많은 애플리케이션을 더욱 신속하게 개발해야만 한다. 더욱 유연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구성할 수 있으며 (NoSQL 시스템의 최대 강점으로) 상황에 따라 변경할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를 보유한다면 이런 급변하는 개발 환경에서 이점을 누릴 수 있다. 한편, 개발하는 애플리케이션이 SQL 데이터베이스에 적합하지 않은 소셜 스트림(Social Stream)과 기타 데이터를 처리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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