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0.13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10에선 고객 의견 반영할까?

Paul Rubens | CIO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8이나 실수에서 정말 교훈을 얻었을까?



마이크로소프트가 ‘사상 최대 규모의 오픈 콜라보레이션 개발계획’을 통해 윈도우 10의 성공을 이끌어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윈도우 인사이더 프로그램이라는 이번 프로젝트는 참가자들에게 윈도우 10의 기술적 프리뷰와 개발단계에서의 업데이트 과정을 공개해 피드백을 얻는다(최종 완성 및 출시는 2015년 중반 예정). 다시는 윈도우 8에서와 같은 실수를 저지르지 않겠다는 의지다. 윈도우 8은 고객의 의견을 전혀 반영하지 않은 결과 기업과 개인 고객 모두의 외면을 받은 바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정말로 소프트웨어 개발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려는 것일까? 커뮤니티 기반 오픈소스 프로젝트들과 마찬가지로 고객과의 소통을 통해 차후 윈도우 개발을 하려는 것일까?

적어도 '오픈 콜라보레이션 개발계획' 이라는 이름만 봐선 그래 보인다.

아니면 그저 소비자들의 환심을 사보려는 얄팍한 수는 아닐까? 가트너의 연구조사 부대표 마이클 A. 실버는 이번 마이크로소프트의 발표에 대해 “아예 없는 얘기를 하는 건 아니지만 상당부분 광고를 위한 거품”이라고 주장했다. "콜라보레이션 개발계획보다는 차라리 피드백의 확장이라 보는 편이 정확하다"고 그는 말했다.

이번 계획은 마이크로소프트 경영 인력의 변화가 고객을 대하는 태도의 변화로 이어진 것이라고 실버는 전했다.

윈도우 8의 경우 "당시 경영진들은 고객이 원하는 바를 이미 알고 있다고 자만했고 결국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아 실패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는 특히 윈도우 개발담당 대표 스티브 시노프스키의 존재 때문이었다. "시노프스키의 운영 방식은 그 자신의 성격과도 그대로 닮아있었다"고 실버는 지적했다. 시노프스키는 2012년 윈도우 8 출시 직후 마이크로소프트를 떠났다.

‘오픈 콜라보레이션 개발’ 정말 가능할까?
윈도우 인사이더 프로그램을 통해 받는 피드백의 어느 정도나 실제 윈도우 10에 반영되는 걸까? 전직 마이크로소프트 직원이자 현재는 디렉션스 온 마이크로소프트(directions on microsoft)의 연구조사 부대표인 웨스 밀러는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이가 수십 만에 이를 것이라 밝혔다.

이정도 인원의 사람들이 내놓는 피드백을 전부 수용하기란 불가능하다. "XP개발 당시 베타 2버전 출시 후 받은 엄청난 량의 피드백에 우리는 거의 질식할 뻔 했다. 할 수 없이 피드백 상당부분은 반영되지 못하고 넘어갔다. 과연 이번엔 어떻게 피드백을 처리할지 궁금하다"고 그는 말했다.

설령 피드백을 반영한다고 해도 그것이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미 세운 윈도우 10 계획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도 회의적이라고 밀러는 전했다. "물론 회사측에서 피드백을 원하긴 하지만, 사용자 50%가 메트로 룩(윈도우 8의 테마)을 원치 않는다고 했다 해서 마이크로소프트가 그걸 바꾸진 않을 것이다. 개발 과정 자체는 콜라보레이션일지 몰라도 결국 큰 그림은 회사가 그려 놓은 대로 하게 될 것이다"고 그는 밝혔다.

흥미로운 건, 콜라보레이션과 피드백을 강조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접근법이 스마트폰, 데스크톱 표시 공간 등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경쟁관계에 있는 애플의 그것과 강한 대조를 이룬다는 것이다.

애플은 사실 고객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오히려 고객들이 ‘필요하다고 인지하지도 못하고 있었던’ 기능들을 알아서 내놓는 쪽에 가깝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8에서 시도했다 실패한 걸, 애플은 쉽게 해내는 것이다. 이는 두 회사의 극명한 차이를 나타내준다. "애플은 남들보다 한발 앞서 고객이 원하는 것을 알아내는 데 탁월하다. 마이크로소프트로서는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윈도우 10을 성공시켜야만 한다. 이는 또한 윈도우 개발부서 새 대표인 테리 마이어슨의 스타일이 반영된 것이기도 하다. 마이어슨은 이전 대표들보다 협력을 강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밀러는 말했다.
 




2014.10.13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10에선 고객 의견 반영할까?

Paul Rubens | CIO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8이나 실수에서 정말 교훈을 얻었을까?



마이크로소프트가 ‘사상 최대 규모의 오픈 콜라보레이션 개발계획’을 통해 윈도우 10의 성공을 이끌어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윈도우 인사이더 프로그램이라는 이번 프로젝트는 참가자들에게 윈도우 10의 기술적 프리뷰와 개발단계에서의 업데이트 과정을 공개해 피드백을 얻는다(최종 완성 및 출시는 2015년 중반 예정). 다시는 윈도우 8에서와 같은 실수를 저지르지 않겠다는 의지다. 윈도우 8은 고객의 의견을 전혀 반영하지 않은 결과 기업과 개인 고객 모두의 외면을 받은 바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정말로 소프트웨어 개발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려는 것일까? 커뮤니티 기반 오픈소스 프로젝트들과 마찬가지로 고객과의 소통을 통해 차후 윈도우 개발을 하려는 것일까?

적어도 '오픈 콜라보레이션 개발계획' 이라는 이름만 봐선 그래 보인다.

아니면 그저 소비자들의 환심을 사보려는 얄팍한 수는 아닐까? 가트너의 연구조사 부대표 마이클 A. 실버는 이번 마이크로소프트의 발표에 대해 “아예 없는 얘기를 하는 건 아니지만 상당부분 광고를 위한 거품”이라고 주장했다. "콜라보레이션 개발계획보다는 차라리 피드백의 확장이라 보는 편이 정확하다"고 그는 말했다.

이번 계획은 마이크로소프트 경영 인력의 변화가 고객을 대하는 태도의 변화로 이어진 것이라고 실버는 전했다.

윈도우 8의 경우 "당시 경영진들은 고객이 원하는 바를 이미 알고 있다고 자만했고 결국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아 실패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는 특히 윈도우 개발담당 대표 스티브 시노프스키의 존재 때문이었다. "시노프스키의 운영 방식은 그 자신의 성격과도 그대로 닮아있었다"고 실버는 지적했다. 시노프스키는 2012년 윈도우 8 출시 직후 마이크로소프트를 떠났다.

‘오픈 콜라보레이션 개발’ 정말 가능할까?
윈도우 인사이더 프로그램을 통해 받는 피드백의 어느 정도나 실제 윈도우 10에 반영되는 걸까? 전직 마이크로소프트 직원이자 현재는 디렉션스 온 마이크로소프트(directions on microsoft)의 연구조사 부대표인 웨스 밀러는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이가 수십 만에 이를 것이라 밝혔다.

이정도 인원의 사람들이 내놓는 피드백을 전부 수용하기란 불가능하다. "XP개발 당시 베타 2버전 출시 후 받은 엄청난 량의 피드백에 우리는 거의 질식할 뻔 했다. 할 수 없이 피드백 상당부분은 반영되지 못하고 넘어갔다. 과연 이번엔 어떻게 피드백을 처리할지 궁금하다"고 그는 말했다.

설령 피드백을 반영한다고 해도 그것이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미 세운 윈도우 10 계획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도 회의적이라고 밀러는 전했다. "물론 회사측에서 피드백을 원하긴 하지만, 사용자 50%가 메트로 룩(윈도우 8의 테마)을 원치 않는다고 했다 해서 마이크로소프트가 그걸 바꾸진 않을 것이다. 개발 과정 자체는 콜라보레이션일지 몰라도 결국 큰 그림은 회사가 그려 놓은 대로 하게 될 것이다"고 그는 밝혔다.

흥미로운 건, 콜라보레이션과 피드백을 강조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접근법이 스마트폰, 데스크톱 표시 공간 등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경쟁관계에 있는 애플의 그것과 강한 대조를 이룬다는 것이다.

애플은 사실 고객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오히려 고객들이 ‘필요하다고 인지하지도 못하고 있었던’ 기능들을 알아서 내놓는 쪽에 가깝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8에서 시도했다 실패한 걸, 애플은 쉽게 해내는 것이다. 이는 두 회사의 극명한 차이를 나타내준다. "애플은 남들보다 한발 앞서 고객이 원하는 것을 알아내는 데 탁월하다. 마이크로소프트로서는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윈도우 10을 성공시켜야만 한다. 이는 또한 윈도우 개발부서 새 대표인 테리 마이어슨의 스타일이 반영된 것이기도 하다. 마이어슨은 이전 대표들보다 협력을 강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밀러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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