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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술|미래

제스처 기술의 실패 이유, 그리고 머지않아 성공하게 될 이유

2014.09.03 Mike Elgan  |  Computerworld

4년 전, ITA(In The Air) 제스처가 게임 및 데스크톱 PC UI의 미래로 추앙 받았던 적이 있다.



때는 2010년, 마이크로소프트는 엑스박스 360용 제스처 제어 인터페이스인 ‘키넥트(Kinect)를 발표해 ‘시대를 앞선 기술’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실제로 엑스박스 360용 키넥트는 역사상 가장 빨리 팔린 소비자 전자제품이었다. 그리고 키넥트가 큰 상업적 성공을 거둠에 따라 ‘립 모션(Leap Motion)’이라는 작은 업체가 투자를 받아 설립됐으며 얼마 지나지 않아 립 모션 컨트롤러가 공개됐다. 모든 이들이 립 모션의 데모 영상을 보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키넥트와 제스쳐 센서를 둘러싼 관심은 얼마 지나지 않아 서서히 가라 앉았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는 키넥트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도록 함으로써 엑스박스 원의 판매고를 끌어 올렸다.

사람들은 생각했던 것만큼 키넥트를 사용하지 않는다. 대대적인 광고를 진행했던 윈도우용 키넥트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립 모션 또한 시장에서 완전히 실패했다.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ITA 제스처가 실패한 이유

새로운 기술에 너무 흥분하다 보면 ‘성공 수식’의 나머지 한 쪽을 구성하는 사용자 측을 쉽게 잊어버리기 마련이다. 이는 특히 그 정의상 인간과 기계가 연결되는 지점인 UI(사용자 환경)의 경우에 더욱 그렇다.

ITA 제스처 기술의 문제점은 지금까지 초점을 잘못 맞추고 있었다는 것이다. 키넥트와 립 모션은 ‘화면 상의 특정 동작’을 제어하기 위해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손과 팔을 휘저어 ‘저쪽에 있는 무언가’를 제어하는 것은 멀티터치 기술로 화면 상의 객체를 직접 조작하는 것과 달리, 객체의 실체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완전히 새롭고 추상적인 것이다. 이는 여태까지의 사용 경험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인간의 일반적인 사고에서 벗어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ITA 제스처가 성공하게 될 이유

아무리 뛰어난 ITA 제스처 기술이라도 인간의 본성에 맞닥뜨리는 문제에 적용했을 때 실패했다. 그러나 이 기술은 인간과 양립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에 사용될 때 성공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가까운 미래에 ITA 제스처 기술을 성공시킬 두 가지 애플리케이션을 확산을 눈 앞에 두고 있다.

1. 가상 및 증강 현실

이번 주, 립 모션은 립 모션 컨트롤러를 오큘러스 리프트(Oculus Rift) 헤드셋에 장착하는 20달러짜리 플라스틱 클립을 출시했다.

오큘러스 리프트는 지난 3월, 페이스북이 20억 달러에 인수한 기업인 오큘러스 VR(Oculus VR)이 개발한 프로토 타입 가상현실 시스템이다.

립 모션은 오큘러스 리프트 고글을 착용하고 있을 때의 립 모션 컨트롤러 시연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팔, 손, 손가락의 실시간 위치가 증강현실 및 가상현실 프로그램에서 총체적인 통제가 가능한 능력으로 전환하는데 있어서 립 모션의 뛰어난 정확도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오큘러스 리프트는 여전히 개발자들에게만 제공되고 있으며, 애플리케이션이 개발되고 시스템 자체를 더욱 다듬을 때까지는 소비자에 판매되지 않을 것이다.

오큘러스 리프트 스타일의 (가상의 객체들이 현실 환경 화면에 덧붙여지는) 증간현실과 (화면은 인공적이지만 사용자가 손과 발을 이용해 상호 작용할 수 있는 실물과 똑같은 세계인) 가상현실은 게임, 사교, 전문 애플리케이션에 사용될 것이다. 후자의 예로, 의사들이 이 기술을 이용해 원격으로 로봇을 제어하여 다른 곳의 환자에게 외과 수술을 제공할 수 있는 의료 서비스 등을 들 수 있다.

그러나 이것만이 ITA 제스처 기술의 용도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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