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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기어 S, 우리가 생각해 왔던, 원하는 것을 준다

2014.08.29 Jared Newman  |  TechHive
사실 겉 모습만 보면 삼성의 기어(Gear) S 스마트워치는 조금 우습게 보인다.


자체적으로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앞면에 홈버튼은 이 스마트워치가 기존과는 달리 소형화된 스마트폰의 형태를 대변한다.

또한 이 스마트워치는 기본적으로 음성전화와 인터넷을 사용을 위해 이동통신 모듈이 탑재되어 있다. IT에 대한 사회적 통념으로 봤을 때, 이는 사람들이 웨어러블에서 원하는 것이 아니다.

그럼에도 필자는 손목에 스마트워치를 착용한 사람들과 말할 때마다 그들은 삼성이 무엇을 팔았으면 하는지 정확히 주장하곤 한다.

이 주장들 가운데 첫번째는 바로 반드시 자신의 시계가 통화를 할 수 있게 됐으면 하는 것이며, 이것이 이동통신 연결없이도 온라인에 접할 수 있기를 원하고 있다.

필자가 최근 착용해 본 스마트워치는 바로 삼성의 기어 라이브(Gear Live)인데, 이 제품 또한 두 가지 요구 모두를 충족시키지 못했으며 필자는 이 소식을 들은 사람들의 얼굴에서 실망하는 표정을 볼 수 있었다.

바꾸어 말하면, 삼성은 사람들에게 사람들이 생각하고 원하는, 그 무언가를 주려고 한다. 그러나 불행히도 사람들은 비현실적인 것을 원하기도 한다.

자신의 손목에서 전화를 하는 장면은 미래 SF 영화나 만화에서나 나오는, 이론상으로 훌륭하게 들린다.

그리고 삼성은 그것을 현실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다만 프라이버시를 제공하지 못한다는 걸 제외하고는 말이다. 자신의 전화 통화가 스피커폰을 통해 주변의 다른 사람들에게도 들리는 것을 원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또한 이 스마트워치에 대해서는 저간에 깔린 문제가 있다. 삼성의 타이젠 플랫폼은 1,000개 이상의 앱을 갖고 있는 데, 이를 작은 스마트워치 화면을 통해 실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 마디로 백업 용도로 스마트폰을 갖고 있어야 한다.

이 문제는 만약 사용자가 갖고 있는 스마트폰의 큰 화면으로 대신 처리할 수 없거나 스마트워치로 모든 것을 갖춘 앱스토어를 사용하지 못할 때, 사용자 불만을 야기할 수 있다.

게다가 스마트워치의 배터리 수명은 치명적인 문제가 될 수 있다. 오늘날 터치스크린 스마트워치들은 한번 충전으로 간신히 하루를 버티고 있다. 이는 주기만을 봤을 때 너무 짧은 시간이다. 비록 삼성은 기어 S가 한번 충전에 이틀을 버틴다고 말하더라도 사용자들은 보통 보수적으로 판단해 온 종일 사용할 수 있기를 원할 것이다.

결국 필자는 기어 S가 스마트폰의 완전한 대체품이 되지는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적어도 자신의 전화가 닿지 않는 곳에 있을 때 임시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용도로는 훌륭할 것이라고 판단된다.

이렇게 판단하는 이유는 현재 이동통신 시장의 구조적인 문제다. 현재 이동통신 시장에서, 적어도 미국에서는 이런 류의 기기가 있을 자리가 없다. 이것이 문제다.

기어 S를 사용하길 원한다면 자신의 스마트폰 내에 있는 심(SIM) 카드를 빼서 넣어야 한다. 그래서 앞서 말한 대로 스마트워치는 자신의 스마트폰 전부를 대체해야 한다. 자체적인 음성과 문자, 데이터 통신, 그리고 자체 전화번호를 위해서는 새로운 심 카드를 받아야 한다.

미국의 통신업체들은 사용자들이 무제한 음성과 문자 메시지를 할 수 있도록 내버려두지 않는다. 대부분 통신업체들은 사용자가 지금 현재 데이터 요금제와 같은 월 정액을 지불하도록 할 것이다. 새롭게 하나의 전화번호를 추가하기 위해서는 월 50달러 이상의 월정액을 받아들여야 한다.

삼성이 통신업체들의 정책을 변경하도록 설득시키지 않는 이상, 누군가 이 퀘퀘묵은 문제점을 풀지 않는 이상, 자신의 폰을 완전히 대체해야 하는 독립적인 스마트워치는 비싼 비용을 지불해야 하며, 또한 원치않는 사치품이 될 공산이 크다.

그러나 적어도 기어 S는 SF 영화나 만화에서 나오는 이런 장면들을 현실화해 줄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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