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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나델라 호(號) 마이크로소프트, '소프트웨어'의 개념 뒤엎을까

2014.07.14 Mark Hachman   |  PCWorld

오늘날 사용자는 오피스 프로그램과 윈도우, 윈도우 폰,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의 각종 서비스 및 제품을 따로따로 구매한다. 그러나 10년 후에는 이야기가 현저하게 달라질 수도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CEO 사티아 나델라는 지난 10일, ‘상호연결성(interconnectivity)’과 ‘생산성(productivity)’을 마이크로소프트의 두 핵심 개념으로 세웠다.

나델라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핵심 비전을 전임자였던 스티브 발머가 추구했던 “디바이스&서비스”를 “선 클라우드, 후 모바일”로 바꿨다. 그리고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모바일과 클라우드를 지배할 미래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성&플랫폼”이라는 문구를 전면에 내걸었다. 이로써 오피스 애플리케이션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의 플랫폼 안에서만 융성했던 수많은 소프트웨어가 배타적인 ‘제품’에서 열린 ‘서비스’로 진화할 것으로 보인다.



‘생산성(Productivity)’

여기서 나델라가 말하는 ‘생산성’이란 과연 무엇일까.

나델라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세계의 수많은 기기와 애플리케이션, 파일, 데이터와 소셜 네트워크 등 디지털 업무 환경과 일상 생활 어디에나 녹아있는 모든 것을 연결, 조화시킬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구축할 새로운 환경의 중심에는 바로 사용자가 있으며 이들은 ‘시간’이라는, 그 어느 때보다도 한정적인 자원을 활용해 여태까지 할 수 있었던 것 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성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델라는 ‘생산성’의 중요성을 설명하기 위해 빅데이터와 이를 기반으로 부상하고 있는 사물 인터넷을 예로 든다.

나델라는 현재 IT업계 최대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사물 인터넷이 치명적인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즉, 빅데이터라는 거대한 물길을 적재적소에 활용하려다 오히려 그 흐름을 제어하지 못하고 익사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나델라는 “회사의 회의실과 가정의 거실에 있는 각종 전화기와 PC부터 시작해 도시를 수놓는 시스템과 이를 달리는 자동차에는 수십 억 개의 기기와 스크린, 그리고 센서가 거대한 네트워크를 이루고 있다. 이 네트워크를 통해 흐르는 데이터들은 그저 삶의 배경에 녹아 없어지는 하나의 거대한 흐름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사물 인터넷의 연산 능력은 우리를 에워싸고 있는 모든 것을 디지털화할 것이며 사람과 사람, 그리고 사람과 사물 사이에서 발생하는 모든 상호작용에서 발생하는 데이터에서 의미를 이끌어낼 것이다. 한때 연산 능력이 한정됐던 컴퓨터는 이제 그 능력이 거의 무한대까지 확장될 것이다. 이제 제한된 것은 컴퓨터의 연산 능력이 아닌, 이를 관리해야 하는 사람의 ‘시간’인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즉, 나델라에게 있어 ‘생산성’이란 사용자의 한정된 ‘시간’ 내에 최대한 많은 가치를 성취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나델라는 서비스의 연결성과 인텔리전스,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의 문화 자체를 ‘재창조’해야 한다는 변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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