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6.30

"축복 받은 시대"··· 센서·3D 프린팅·클라우드가 열어가는 '산업화 신물결'

Patrick Thibodeau | ARN
독립전쟁 이전, 미국인들은 영국에서 수입한 주석판을 이용해 집에서 접시, 컵, 초 받침대를 직접 만들었다. 그러다 제조자들끼리 서로 생산기법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고, 독자적인 유통 시스템(Yankee Peddlers, 양키 행상인)을 구축하기도 했다. 충분히 많은 제품을 협력 생산했기 때문이었다.



현대에도 이런 개인 생산에 활용되는 '날 것' 상태의 도구들이 있다. 센서, 서킷 보드(회로판), 3D 프린터, 오픈소스 개발 플랫폼, 클라우드 서비스가 그것이다. 그리고 이제는 행상인이 아닌 킥스타터(Kickstarter)가 초기 자본을 제공하고 있다.

당시 주석 가공 사업은 하드웨어 생산에 필요한 토대를 구축했다. 생산 능력이 향상되면서 아이디어가 '전염'되듯 계속 쏟아져 나왔고, 새로운 회사들이 속속 설립되었다. 이 산업화 시대의 실리콘 밸리(Silicon Valley)는 북동부 지역이었다.

1899년, 코네티컷 뉴브리틴(New Britain)의 특허 전문가인 제임스 쉐퍼드는 자신의 도시가 '발명의 시대'에서 선두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고 선언했다. 자본당 특허 발행 수를 기준으로 그렇다는 주장이었다.

무려 115년 전의 일이다. 그런데 현대에도 유사한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의 제이슨 아람부루는 자신이 개발한 에딘(Edyn) 스마트 가든 시스템 생산에 필요한 자본을 유치하기 위해 킥스타터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그리고 현재까지 26만 2,000달러를 유치했다.

아람부루가 제품을 생산하는 방식은 사물 인터넷(IoT) 기술, 클라우드, 기타 저비용 설계 및 생산 툴에 크게 의지하게 될 새로운 산업화 시대를 시사하고 있다.

에딘 스마트 가든(이미지 출처 : 킥스타터)


영국에는 사무엘 콕스가 있다. 그는 혼자서 마이크로프로세서, 가속도계, 초음파 센서, 충전 배터리, 셀룰러 GSM과 GPS를 가지고 조개 모양의 부유식 장치 하나를 만들었다. 플러드 비콘(Flood Beacon)이라는 명칭이 붙여진, 이 수심 측정 장치 시제품을 생산하는데 든 비용은 700달러이다. 용도는 범람 위험을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것이다.

플러드 비콘(이미지 출처 : 플러드 비콘)


아람부루와 콕스처럼 스스로 시스템 구축 방법을 학습해 터득하는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백악관조차 관심을 갖지게 됐다.

백악관(White House)은 최근 한 기술 전시 행사 개막식에서 제품 기획 및 설계 소프트웨어, 데스크톱 머신용 툴, 레이저 커터(절단기), 3D 프린터를 기반으로 구현되는 이른바 '메이커 운동'이 원하는 것이라면 거의 무엇이든 설계해 구축하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면서 이는 국가 차원에서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메이커 운동이 창출하는 기회를 정량화하기는 쉽지 않다. 일단 사물 인터넷 기술을 이용하는 개발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가트너가 2020년에는 세계 시장 매출 기준 1조 9,000억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추정하는 시장이다.

그리고 급격한 가격 인하, 활용할 수 있는 툴, 물리적 장치들이 수집하는 정보를 처리하는 역할을 할 클라우드 서비스가 시장 형성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아람부루는 프린스턴(Princeton) 대학에서 토양 과학을 중심으로 생태 및 환경 과학을 공부했다. 그리고 스미소니언(Smithsonian)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경험을 쌓았다.




2014.06.30

"축복 받은 시대"··· 센서·3D 프린팅·클라우드가 열어가는 '산업화 신물결'

Patrick Thibodeau | ARN
독립전쟁 이전, 미국인들은 영국에서 수입한 주석판을 이용해 집에서 접시, 컵, 초 받침대를 직접 만들었다. 그러다 제조자들끼리 서로 생산기법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고, 독자적인 유통 시스템(Yankee Peddlers, 양키 행상인)을 구축하기도 했다. 충분히 많은 제품을 협력 생산했기 때문이었다.



현대에도 이런 개인 생산에 활용되는 '날 것' 상태의 도구들이 있다. 센서, 서킷 보드(회로판), 3D 프린터, 오픈소스 개발 플랫폼, 클라우드 서비스가 그것이다. 그리고 이제는 행상인이 아닌 킥스타터(Kickstarter)가 초기 자본을 제공하고 있다.

당시 주석 가공 사업은 하드웨어 생산에 필요한 토대를 구축했다. 생산 능력이 향상되면서 아이디어가 '전염'되듯 계속 쏟아져 나왔고, 새로운 회사들이 속속 설립되었다. 이 산업화 시대의 실리콘 밸리(Silicon Valley)는 북동부 지역이었다.

1899년, 코네티컷 뉴브리틴(New Britain)의 특허 전문가인 제임스 쉐퍼드는 자신의 도시가 '발명의 시대'에서 선두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고 선언했다. 자본당 특허 발행 수를 기준으로 그렇다는 주장이었다.

무려 115년 전의 일이다. 그런데 현대에도 유사한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의 제이슨 아람부루는 자신이 개발한 에딘(Edyn) 스마트 가든 시스템 생산에 필요한 자본을 유치하기 위해 킥스타터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그리고 현재까지 26만 2,000달러를 유치했다.

아람부루가 제품을 생산하는 방식은 사물 인터넷(IoT) 기술, 클라우드, 기타 저비용 설계 및 생산 툴에 크게 의지하게 될 새로운 산업화 시대를 시사하고 있다.

에딘 스마트 가든(이미지 출처 : 킥스타터)


영국에는 사무엘 콕스가 있다. 그는 혼자서 마이크로프로세서, 가속도계, 초음파 센서, 충전 배터리, 셀룰러 GSM과 GPS를 가지고 조개 모양의 부유식 장치 하나를 만들었다. 플러드 비콘(Flood Beacon)이라는 명칭이 붙여진, 이 수심 측정 장치 시제품을 생산하는데 든 비용은 700달러이다. 용도는 범람 위험을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것이다.

플러드 비콘(이미지 출처 : 플러드 비콘)


아람부루와 콕스처럼 스스로 시스템 구축 방법을 학습해 터득하는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백악관조차 관심을 갖지게 됐다.

백악관(White House)은 최근 한 기술 전시 행사 개막식에서 제품 기획 및 설계 소프트웨어, 데스크톱 머신용 툴, 레이저 커터(절단기), 3D 프린터를 기반으로 구현되는 이른바 '메이커 운동'이 원하는 것이라면 거의 무엇이든 설계해 구축하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면서 이는 국가 차원에서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메이커 운동이 창출하는 기회를 정량화하기는 쉽지 않다. 일단 사물 인터넷 기술을 이용하는 개발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가트너가 2020년에는 세계 시장 매출 기준 1조 9,000억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추정하는 시장이다.

그리고 급격한 가격 인하, 활용할 수 있는 툴, 물리적 장치들이 수집하는 정보를 처리하는 역할을 할 클라우드 서비스가 시장 형성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아람부루는 프린스턴(Princeton) 대학에서 토양 과학을 중심으로 생태 및 환경 과학을 공부했다. 그리고 스미소니언(Smithsonian)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경험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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