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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 USB 3.0, 제원과 현실의 간극

2014.06.27 Lincoln Spector  |  PCWorld
표준 USB 2.0은 이론상으로는 최대 480Mbps 의 정보를 전송할 수 있다. 처음 USB 2.0의 표준이 공개됐을 당시에는 상당히 놀라운 수치였다. 그러나 오늘날의 시대에는 부응 못 하는 속도다.



USB 2.0의 뒤를 이어 부상하고 있는 것이 바로 USB 3.0이다. 최대 5Gbps의 정보 전송력으로 무장한 USB 3.0은 이전 규격에 비해 10배 이상의 속도를 자랑한다.

그러나 몇몇 사용자의 증언에 의하면, USB 3.0을 실제로 테스트해 본 결과, 데이터 읽기 속도가 640MBps에 이르기는커녕, 이전 기준인 USB 2.0에도 못 미치는 결과가 나오기도 한다. 현재 대부분의 USB 3.0 제품은 최대 100MBps, 혹은 그 이하의 성능에 머무르고 있다.

여태까지 필자가 조사했던 제품 가운데 선전 성능과 실제 성능이 일치했던 유일한 것은 200MBps 속도의 ‘무쉬킨 인핸스드 벤투라 플러스(Mushkin Enhanced Ventura Plus)’뿐이었다. 그러나 이 또한 USB 3.0 기준에서 최대 속도인 640MBps의 반도 안 되는 정도다.

왜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일까?

이유는 바로 하드디스크 때문이다. USB 3.0이 지원하는 전송속도를 현재 존재하는 하드디스크의 물리적인 전송속도가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다. 기술자들이 USB 2.0이나 3.0같은 표준 규격을 만들 때, 어디까지나 ‘미래를 내다보면서’ 개발한다. 만약 현재의 기술에 맞춰 표준을 개발한다면, 실제로 상용화됐을 때에는 이미 ‘낡아 버린’ 기술이 되는 것이다.

가령, 앞으로 3년 후 어떤 이가 3Gbps의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플래시 드라이브를 개발한다면 USB 3.0 포트는 그제서야 비로소 제 성능을 발휘할 것이다.

그러나 이처럼 이론상의 속도와 실제 속도에 괴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USB 3.0이 USB 2.0에 비해 속도가 빠르다는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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